행당초등학교 고양이 담장으로 안전한 등굣길
행당초등학교 고양이 담장으로 안전한 등굣길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10.19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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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교의 협조로 완성된 재미있고 안전한 등굣길
- 꿈이 자라는 행복당당 어울림길 조성으로 어두운 골목 환하게 밝혀

성동구는 지난 달 행당초등학교 담장을 대상으로 100미터에 이르는 조형물과 조명을 설치했다. 주민의 제안으로 추진된 사업을 통해 등굣길의 낡고 칙칙한 학교 담장이 학생들에게는 안전하고 재미있는 등굣길이자 주민에게는 밝고 아름다운 골목길로 바뀌었다.

숲을 떠올리게 하는 나무 조형물과 어두운 길을 밝혀줄 조명을 설치하였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미술작품을 담장에 전시하여 야외 갤러리를 완성하였다. 전시된 작품은 6학년생 100명이 등굣길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직접 그림을 그려, 이를 150여 개 타일로 제작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단순한 담장 정비 사업이 아닌 학생들의 추억이 담긴 갤러리로 태어났다.

특히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담장 디자인을 위해 지역주민과 행당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나무, 살아있는 듯 생동감 넘치는 고양이, 우리마을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밝은 조명, 아이들이 직접 그린 다양한 얼굴표정 타일 벽화로 장식해, 어둡고 후미진 골목이 누구나 걷고 싶은 안전하고 재미있는 등하굣길로 탈바꿈됐다.

어두운 골목길을 안전한 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필수적인 조명 시설 설치를 위해 구청 도시계획과, 행당1동 주민센터, 행당초등학교 관계자들이 수차례 논의를 실시, 학교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야간에도 골목길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등굣길을 본 학생들은 “예쁘다.”, “담장 같지 않고 다른 멋진 갤러리에 온 것 같다.”, “내 작품이 전시된 것을 보니 뿌듯하고 너무 좋다” 라고 말하면서 자기 작품을 가리키며 환하게 웃었다.

임영미 행당초교장은 “낡고 칙칙한 학교 담장이 동물과 나무 조형물로 재미있는 골목이 되어 지나가는 길이 행복하고 즐겁다”며 “학부모와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 무척 뿌듯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필재 행당제1동장은 “이번 담장 조성사업은 학교와 학생, 마을과 주민 등 민·관이 함께 한 의미있는 작업이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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