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 172. 동양오술(용대기 41)
동양학과 풍수 172. 동양오술(용대기 41)
  • 성광일보
  • 승인 2021.12.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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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흥국
노천(老泉) 김흥국

지난연재에서 황제는 치우천황이 죽자 세상이 다시 혼란에 빠졌을 때, 그 해결책으로 치우형상을 만들어 사방에 퍼트리니 세상이 다시 평화로워졌다는 내용을 말했다. 이렇게 시작한 치우마법은 훗날 부적이나 부작의 바탕그림이 되어 세상을 안정되게 만드는 강력한 벽사신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 옛날 상고시대에 종교도 없고, 의지할 곳 없는 백성들에게 신성한 용의 형상은 부정을 몰아내고 평화와 복을 안겨주는 벽사신으로 의지하기에 큰 힘이 되었던 것이다. 마치 염주나 묵주를 간직하듯, 신성의 상징인 십자가나 부처님을 모시는 그런 심정으로 삶의 평화와 내세의 평안을 얻고자 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벽사용으로 출발한 치우상징은 신성한 믿음으로 세상의 부정을 막아주는 강력한 부적이 되어 모든 잡귀를 막아주는 액막이로 백성들에게는 초월적 힘을 지닌 신앙으로 작용하였다. 그리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모든 부정한 것들이 단번에 혼비백산하여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렬해져 마침내는 더 강하고 점점 더 험악하게 제작되었다.

그 결과 언제부턴가 용의 형상을 벗어나 최대한 무섭게 험악하게 제작되어 첫 번째 그림과 같은 형상의 부작으로 변질되었으며 옆의 백제 전돌의 부적처럼 조각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벽사신의 조형들을 중화족은 도철이란 이름으로 명명하여 치우천황의 상징을 도깨비의 원조로 폄하한 것이다.

도철이란? 식탐하는 용을 닮은 도깨비란 뜻이다. 이렇게 수천 년의 역사 속에 치우부적은 도깨비가 되었으며, 설상가상으로 왜정치하에서 왜인들은 조선사편수회를 통해 우리의 용면와를 비롯한 모든 용문양을 귀면와나 도깨비로 전략시켜 버렸다. 그리고 우리의 줏대 없는 강단사학자들은 검증 없이 그들의 주장대로 학생들의 교과서에 싣고 귀면이나 도깨비로 가르쳤다. 그 결과는 배달민족의 영웅이며 동이족의 중시조인 치우천황이 도깨비의 원조가 되었으며 우리는 도깨비의 후손이 되고 말았다.

이는 단군을 곰의 자식으로 만든 조선사편수회의 주장을 그대로 교과서에 실은 우리의 강단사학자들 때문에 우리 동이족은 유전법칙에도 없는 곰의 자손이 된 결과와 같이 조상을 욕되게 하는 뿌리 없는 민족으로 꾸준히 무시되고 있다.

오늘날 치우천황의 상징을 붉은악마라는 이름으로 응원하는 것도 이런 잘못된 결과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오류이다.

도깨비란 용어는 우리의 역사에는 없는 존재로 이는 일본의 “혹부리영감”이란 동화에서 비롯한 것이다. 도깨비방망이나 외뿔의 푸른도깨비 등은 일제 수입산이며 이를 검증 없이 교과서에 실은 우리 역사학자들의 국가관이 없는 결과로 우리는 이렇게 배웠기 때문에 그렇게 알고 살았던 것이다.

이제 비슷한 그림을 보고, 일제 도깨비인가? 우리의 치우부적인가를 구별하는 방법을 보자. 위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속에는 용의 특징이 군데군데 들어있다.

귀신이나 악마에는 볼 수없는 용수철 같은 수염과 뿔 그리고 사자갈퀴 같은 몇 가지의 주요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이는 서양의 유령이나 중국의 요귀나 일본의 오니 등에는 전혀 발견할 수 없는 특징으로 머리를 풀은 귀신의 형상과는 완전히 품격이 다르다.

우리의 귀신형상은 두 번째 그림으로 고구려 안악고분의 주인공이 손에 든 부채에 그려진 귀신그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용이나 도깨비의 형상과는 전혀 생김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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