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꽃
솔꽃
  • 성광일보
  • 승인 2022.02.22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문자/시인, 성동문인협회 이사

         솔꽃
                   손 문 자

하늘 향한 솔꽃
봄 한복판에 꽂혀있다

아지랑이보다
진한 송홧가루
하늘을 덮어도 싱그럽다

이 산 저 산 노랗게
향기를 태우던,
태초부터 네 영토는 넓었다


가난한 처마 밑 서까래로 서거나
오랜 왕조의 대들보로 피어나
어제를 걷고
오늘을 새기며
한민족의 역사 넉넉히 품고 있다

마을 앞 저 노송도
그 역사의 뿌리
나이테 깊이 잠재우고 있다

손문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