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 ‘입장문’ 발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규탄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 ‘입장문’ 발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규탄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2.03.04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성 협의회장, “러시아의 무력 침공은 평화질서 무너뜨린 범죄 행위”,
“군사적 침략행위로는 실익 없으며, 외교적 고립만을 초래할 것”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협의회장 이성 구로구청장)는 3월 4일 오전, 입장문을 발표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성 협의회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은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세계 평화 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면서, “군사적 침략행위로는 결코 국가의 이익을 실현할 수 없으며, 외교적 고립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특별시 구청장 일동’ 명의로 발표된 입장문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반평화적 무력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유엔 헌장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전쟁을 경험하고, 아직도 휴전 상태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그저 남의 일로만 생각하고 넘길 수는 없다’면서, ‘전쟁에는 승자란 없으며, 모두가 패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입장문에서는 “권력자들은 더 이상의 민간인 희생자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지만, 군인들은 죽어도 괜찮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라고 되물으면서, “대부분 꽃다운 청년들로 누군가의 사랑하는 아들‧딸이자 가족”이고, “희생되어도 괜찮은 생명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구청장 일동은 “러시아의 무력을 억제하고 평화를 되찾기 위한 국제사회의 모든 정부와 기구 및 단체의 노력에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고, 국민들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초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이하 입장문 전문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 입장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이 자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점을 내세워 주권국가 우크라이나를 무력으로 침공했습니다. 이로써 구소련 붕괴 이후 30년 넘게 유지해온 세계 평화와 질서가 위협받게 되었고, 나아가 ‘신냉전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구청장 일동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반평화적 무력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더구나 러시아는 전쟁 방지와 평화 유지를 위해 설립된 국제연합(UN)의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의 지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유엔 헌장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무력 침공을 감행했습니다.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이며 그 어떤 정당성도 부여할 수 없습니다.

한 국가의 주권을 무시하고 무고한 민간인까지 희생시키는 무력 침공은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전쟁을 경험한 나라입니다. 아직도 휴전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지고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는 전쟁의 위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이번 사태는 그저 남의 일로만 생각하고 넘길 수는 없습니다. 전쟁에는 승자란 없으며, 모두 패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크라이나에서는 연일 수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군인은 물론 민간인, 심지어 어린이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권력자들은 더 이상의 민간인 희생자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지만, 군인들은 죽어도 괜찮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대부분 꽃다운 청년들로 누군가의 사랑하는 아들‧딸이며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희생되어도 괜찮은 생명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 서울시 구청장 일동은 러시아의 무력을 억제하고 평화를 되찾기 위한 국제사회의 모든 정부와 기구 및 단체의 노력에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러시아는 이제라도 군사적 침략행위로는 결코 국가의 이익을 실현할 수 없으며 외교적 고립만을 초래하게 된다는 간명한 진리를 깨닫기를 바랍니다.

우크라이나에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고, 국민들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서울시 구청장 일동 역시 기초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2022. 3. 4.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

중구청장 서양호 용산구청장 성장현 성동구청장 정원오 광진구청장 김선갑 동대문구청장 유덕열 중랑구청장 류경기 성북구청장 이승로 강북구청장 박겸수 도봉구청장 이동진 노원구청장 오승록 은평구청장 김미경 서대문구청장 문석진 마포구청장 유동균 양천구청장 김수영 강서구청장 노현송 구로구청장 이 성 금천구청장 유성훈 영등포구청장 채현일 동작구청장 이창우 관악구청장 박준희 강남구청장 정순균 송파구청장 박성수 강동구청장 이정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