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감각 극대화한 공연 [악의 감정사] 작품 토대로 해외 진출 목표
관객 감각 극대화한 공연 [악의 감정사] 작품 토대로 해외 진출 목표
  • 정소원 기자
  • 승인 2022.03.2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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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대학원 출신 배우창작집단 [DECADES]

한양대학교 대학원 출신 배우창작집단 <DECADES>, 관객 감각 극대화한 공연 <악의 감정사> 작품 토대로 해외 진출 목표

DECADES는 한양대학교 대학원 출신의 배우 5명(김현진,김슬우,이여진,이정연,이지나)이 중심이 되어 공연을 만드는 청년창작극단이다. 그룹명은 ‘10년(기간)’을 의미하는 ‘DECADE’라는 단어에 ‘S’를 붙여 10년간의 흐름을 읽고 그것을 압축시켜 무대 위로 가져옴은 물론, 세월이 흐를수록 그 작업들이 모인다는 의미로 ‘S’를 붙인 그들만의 큰 포부가 담겨 있다.

DECADES가 목표로 하는 것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는 본질적인 의문들, 실존적인 의문들에 대한 다양한 개인의 시각을 나열함으로써 개인의 다양성을 탐구하고 그 안의 공통된 인간의 본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관객에게 스토리에 대한 이해나 메시지 전달을 강요하기보다 관객 각자의 시각으로 개인의 내러티브를 구축할 수 있는 진정한 쌍방향 의사소통을 목표하는 극단이라고 할 수 있다.

총괄연출 김경아, 연출 이여진, 조연출 김희경, 촬영 박현우, 편집 이여진, 작곡 조인우, 무대 남상호, 조명 한성민, 음향 김정호, 분장 장슬아, 움직임 김슬우, 출연 김현진 김슬우 이정연 이지나

이들은 지난 2월 26일-27일 첫 작품 <악의 감정사>를 무대 위에 올렸다. <악의 감정사>는 인간이 내면에 품은 악의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악의 감정사>는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악의 감정을 완전히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본능과도 같은 ‘악의’를 어떻게 다뤄야하는가를 관객들과 같이 고민해볼 수 있는 공연인 셈이다. 특히 <악의 감정사>는 관객의 감각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공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배우 각 개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설명적인 대사를 사용하지 않고 극적 분위기를 조성하여 관객이 자신의 비슷한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는 구조다. 따라서 이들의 공연은 관객의 감각을 끌어내는 총체적 집합체다. 작품은 전반적으로 대사를 대체할 수 있는 몸짓, 말의 분절, 예상치 못한 장면 전환, 상징적 오브제와 상징적 인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면 어떻게 <악의 감정사>는 감각적 공연이 될 수 있었을까?

해답은 <악의 감정사>는 짜여진 대본이 아니라 DECADES 팀원들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것에 있다. 이 작품의 창작 배경에 대해 배우 김현진(31)은 “저희들이 코로나 블루를 겪다가 코로나 블루를 겪던 팀원들이 힘들어하는 서로를 위로하던 1월 초 어느 날 밤, 개인 내면의 트라우마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배우 이정연(30)은 “저희는 밤새도록 ‘인간은 본디 선한가, 악한가?’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고, 그 모든 과정이 곧 대본창작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배우창작집단인만큼 그들이 관객과 같이 고민하고 싶은 메시지도 뚜렷하다. 배우 김슬우(25)는 “과거를 추억하고 나 자신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배우 김현진(31)은 “선함과 악함을 구분짓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을, 배우 이지나(30)은 ”스스로의 선함과 악함을 보며 공감을 넘어선 유대 형성“에 관해 배우 이정연(30)은 ”선과 악을 규정하는 것은 누구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2월 공연은 끝났으나 4월 중으로 저희 팀이 추구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자 하는 목표와 부합될 수 있도록 온라인 숏폼의 형태로 게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 온라인 진출이외도 DECADES는 추후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출 이여진(31)은 “인간은 동서를 막론하고 누구나 선과 악을 기반으로 하는 스스로의 잣대를 쥐고 살아간다”며 “이는 언어를 넘어 상징과 움직임으로 충분히 전달 가능하고 우리의 극이 그러한 요소들을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해방감을 공유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해외에 진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들만의 개성이 느껴지는 구성, 비언어적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인만큼 해외 진출 역시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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