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에서 구직과 인사 트렌드는 어떻게 변할까
미래사회에서 구직과 인사 트렌드는 어떻게 변할까
  • 정소원 기자
  • 승인 2022.04.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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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원/취재부장
정소원

현재 구직자들 중 특히 MZ 세대는 경제성황 둔화, 양극화 심화, 주택난 등 각종 불안요소가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심리적 압박을 많이 받는 세대이다. 또한 기성세대들과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구직자들은 구직자들대로, 기업들은 이러한 MZ세대와 어떻게 일해야 할지, 어떤 인재를 채용해야 할지에 대해 최근 고민이 많다. 코로나 19가 디지털 시대로의 흐름을 가속화시키고, 한편으로는 말 그대로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가장 중요하게 논의되어야 할 지점 중 하나가 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각각의 입장에서 현재를 파악해보고 향후 앞으로 미래 사회에 이들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유추해보자. 우선 다른 세대에 비해 개인주의 성향이 있는 편이고 원칙과 정확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는 다음과 같은 직장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래 시대로 나아가면서 MZ세대는 자신이 첫 직장에서 정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목적하는 바에 따라 다양하게 직업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미래 직업/직무에 대한 다음과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많은 자료서 밝혀진 바 있다. 

첫째, 직장의 사내문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인식을 갖고 있다. 특히 사내 문화 중 야근이 당연시 되는 문화를 부적절하게 여기는 인식을 갖고 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퇴근 시간에 맞춰 주어진 일을 다 처리 했는데 상사 눈치로 퇴근을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Z세대의 경우 기업 선택시 '정시근무' 안되는 회사를 기피 1순위로 삼기도 한다.

또한 젠더에 관한 사내문화도 중요하게 여기는 인식 또한 있다. 특히 여성 구직자의 경우 여자니까 이래야 한다, 남자친구 있냐 없냐, 성희롱 또는 사생활을 물어보는 일명 '꼰대'가 있는 회사는 가기 싫어하는 인식이 존재한다.

또한 '원거리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호하는 인식이 증가했다. 오프라인으로 가게 된다면 직장의 위치가 인접해있기를 원하고, 온라인이라면 위치와 상관없이 일의 제약을 받지 않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원하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원격으로 근무할 이녁은 48%로 팬데믹 이전의 30%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마지막으로 MZ 세대는 직장의 성장발전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인식이 있어 실제로 중소기업같은 경우 MZ세대 조기퇴사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런 MZ세대의 특징으로 인해 인사 담당자들은 MZ 세대를 뽑을 때 '성실한' '책임감 있는' 인재를 뽑고 싶어한다고 답했다. 너무 칼처럼 선을 긋는 것보다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보이는 인재를 뽑고 싶다는 답변인 것이다. 즉, MZ 세대가 구직을 할 때 유념할 점은 '직무 흥미도' 같은 자신이 목표한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기업에 '성실한' '책임감'을 지녀야 하며, 이러한 점으로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는 현재와 다르게 어떤 변화하는 인식을 가지게 될까? 미래의 직업. 직무 전망을 고려하여 '디지털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구직자에게 긍정적 인식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2021년 7월 글로벌 기업 가트너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에 관한 보고서에서 팬데믹의 충격파로 DEX(디지털 직원 경험)이 어떻게 일의 미래를 형성할 것인지, DEX가 얼마나 중요해지는지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만큼 기업 내 인력들의 '디지털 재주'가 중요해지고, 인사담당자가 중요하게 볼 역량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여진다.

또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기업들은 제너럴리스트보다 각자의 장점을 가진 다양한 인재로 조직을 구성하고, 구성원들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재교육과정에 많은 투자를 해볼 필요가 있다. 구직자와 기업, 모두 한 발자국만 양보하면 변화하는 미래사회로 나아가는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smartsow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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