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
[독자기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
  • 성광일보
  • 승인 2022.05.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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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훈 /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전공 4학년
주병훈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과 각본을 맡고 1976년에 개봉한 영화 『록키』는 1970년대 미국에서 살아가는 복서 록키의 삶을 다룬다. 그는 아마추어 복싱선수로서 세계 챔피언이 되리라는 꿈을 마음 한편에 품고 살지만, 현실은 사채업자의 수금 노릇을 하는 건달에 불과하다. 그러나 수금은 단순히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일 뿐, 록키는 건달임에도 남에게 절대로 해를 가하지 않고 인간미 넘치는 순수한 청년이다. 그러던 그가 미국 독립기념일 200주년을 맞는 의미로 개최하는 복싱 헤비급 챔피언과의 이벤트성 경기에 우연한 계기로 지목된다.

시합 전날까지 록키는 순위에도 못 오르는 본인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는 등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15라운드를 버티겠다는 자신의 목표에 다가가고자 챔피언과의 경쟁이 아닌 자신의 경쟁으로 치환시키며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한다. 이후 챔피언과의 대결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본인 인생에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이뤄냈다는 성취감에 매우 만족해하며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경기 이후 록키의 얼굴을 보면 살이 찢기고 코뼈가 부러져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다. TV나 유튜브 같은 매체를 통해 한 번쯤은 격투기나 복싱 같은 과격한 스포츠를 접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째서 그들은 피나는 고통에도 격투기를 그만두지 않는 걸까. 그것은 단순한 싸움이 아닌 그들의 순수한 꿈을 향한 과정이자 도전이기 때문이다.

영화의 주인공 록키는 우리나라 UFC 선수인 정찬성을 연상시킨다. 2022년 4월 10일에 치렀던 UFC 페더급 타이틀전 경기에서 정찬성은 상대 선수에게 계속해서 유효타를 허용했고 록키처럼 심하게 다친 모습을 보였다. 3라운드 이후에 다른 선수라면 이미 경기가 끝났을 것이라고 해설위원이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4라운드 시작 전 휴식 때 코치와 정찬성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면, 코치는 계속할 수 있겠냐고 물었고 정찬성은 ‘하겠다.’ 가 아닌 ‘해야죠.’라고 답하며 경기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줬다.

정찬성이 그토록 버티고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수많은 인터뷰를 보면 답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는 항상 챔피언이 꿈이라고 했고 이를 위해 15년간 싸워왔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타이틀전 경기 패배 이후에도 격투기를 그만두기엔 이를 너무 많이 사랑한다며 자신의 꿈을 내려놓지 않았다.

이처럼 결과에 상관없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록키와 정찬성의 모습을 보고 많은 청년은 공감과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 꿈은 승패를 가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며 세상이 가르는 결과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청년은 자신이 정한 꿈을 향해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 그 자체가 비로소 꿈을 위한 길이고 이는 결과보다 값진 소중한 경험을 선사한다.

목표를 잡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 록키와 경기를 향한 자신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정찬성. 그들은 꿈에 대한 열망만을 가지고 그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즉, 끝없는 노력을 통해 나아가는 모습,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 없는 노력을 다하는 게 진정 꿈을 이루는 것이다. 끊임없는 노력을 한 그들처럼 우리 청년도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존재가 되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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