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 (용대기 51)
동양학과 풍수 (용대기 51)
  • 성광일보
  • 승인 2022.05.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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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김흥국
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노천(老泉) 김흥국

우리는 그동안 50여 차례의 용대기 연재를 통해서 우리의 일만 년 상고역사를 밝혀 보았다. 그리고 약 4700년 전, 배달국의 치우천황과 화하족의 황제 헌원의 70여 차례 치른 전쟁을 재조명해서 망원경을 당겨보듯이 역사를 주름 접어 당시를 구성해 보았으며, 이상의 과정에서 우리 선조들이 사용하였고 여직껏 전래 되어 온 당시의 유산과 유물을 나름 귀납적 방법과 통상적 이해를 바탕으로 증명해보았다.

오늘은 수천 년 전래 된 당시의 문화유산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한편으로는 전통의 미래를 위해 후손들에게 정확히 전달되도록 간추려 보자.
첫 번째로 치우천황^용이란 등식이다. 이러한 등식은 용문양은 평화를 수호하는 벽사부적의 원조로 출발하였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 본말이 전도되어 붉은 악마라는 도깨비의 원조로 변질된 것이다.

그 내용을 다시 기억해 보면, 배달국의 치우천황이 별세하고 천하의 주인이 사라지자 세상은 다시 어지러워졌고, 사방에서 전쟁이 발발했다. 이때 가장 큰 세력을 가진 황제 헌원은 걷잡을 수 없는 전쟁의 수렁에서 한가지 꾀를 냈다. 그 방법으로 마치 치우가 살아있는 것처럼 소문을 내고 가짜 치우를 만들고 치우 상징인 용의 형상을 사방에 퍼뜨린 것이다. 그러자 세상은 다시 고요해지고 평화가 찾아왔다.

그 후부터 치우의 용 디자인은 평화의 수호문양이 되어 천지사방의 전쟁터와 부정한 곳과 악을 막는 액막이로 사용되어 액땜의 벽사부적으로 탄생한 것이다. 
결국, 치우천황은 평화의 화신으로 부활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중국의 고대 국가들은 천지일월의 자연신과 함께 치우천황을 전쟁의 군신(軍神)으로 모셨으며 특히 한고조 유방은 중요한 전쟁에는 치우사당에 승전의 제를 올렸으며, 특히 천민 출신인 명태조 주원장은 자신의 천한 핏줄을 높이는 방법으로 스스로 용의 후신으로 자처하면서 초상화를 용의 특징과 맞게 그려서 흉측한 인물화를 남겨 스스로 용격화했다.
그렇게 시작한 중국 제왕가의 치우 사랑의 용문양은 승리와 권위의 아이콘이 되어 수천 년을 이어져 오면서 용 문양의 벽사부적은 액땜 효과를 높이기 위해 더 강하게 더 험하게 그려져 마침내는 본래의 용 모양에서 벗어나 도깨비나 악마처럼 무섭게 무섭게 표현되었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흘러 중화족들은 치우^용이란 등식에 자존심이 상했기에 이를 부정하는 방법으로 도철이란 이름으로 치우 문양을 도깨비의 원조로 명명한 것이다.

이런 구분의 속셈에는 용문양을 자신 들의 떳떳한 고유 전통상징으로 만들고 싶었던 의도된 연출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중국 최초의 龍 발견지는 동이족의 본거지이며 치우천황의 출생지인 고조선의 홍산문명에서 발견되었고 그들도 이곳을 천하제일용 발굴지로 인정하였다. 그리고 이를 수습하는 방안으로 동북공정이란 역사공정을 통해 만리장성 밖은 오랑캐라 별개로 취급하던 중화족은 치우천황을 그들의 시조 조상으로 모시고 고조선의 역사도 자신의 역사라고 우기며 합법화하는 가공역사를 쓰고 있다. 하루속히 바로 잡아야 할 역사공정이다.

이렇게 시작한 용문양의 벽사 액땜은 우리의 역사유물 속에도 고스란히 남아 외부 기운이 들락날락하는 대문이나 손잡이 기둥 지붕의 망루 등에서 부정한 것의 접근을 차단하는 목적으로 설치되어 벽사용 부적과 부작이 된 것이다.

이렇게 출발이 도깨비가 아니었기에 우리는 치우의 후손으로 치우 탄신날인 오월 오일 단오절에 치우 부적으로 일 년 액땜을 하였다. 그래서 이날은 우리 민족의 삼대 명절이다. 하지만 중국은 단오절이 없다. 충신 굴원을 기리는 행사만 있을 뿐이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우리의 붉은 악마나 도철이나 도깨비는 용 디자인에서 출발한 치우천황의 벽사부적이나 부작의 다양한 모습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치우천황은 우리의 중시조 조상으로 그분의 영웅적 삶은 천지일월의 자연신과 더불어 중국인들도 군신으로 모신, 평화의 수호신임을 분명히 새기고, 도깨비나 악마로 천시하는 것은 조상에 대한 불경죄임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다음 시간에는 둘째로 치우깃발^용대기란 등식을 증명해서 오늘날 기세배, 기접놀이 등의 근원을 밝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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