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 후보, ‘클래스가 다른 성동을 위한 약속’ SNS 통해 정책공약 발표
정원오 성동구청장 후보, ‘클래스가 다른 성동을 위한 약속’ SNS 통해 정책공약 발표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2.05.27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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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정치공방보다 지역의제가 중심, 서울시 성동구청장 선거
- 오페라 하우스 vs 구글 유치, 왕십리 뉴타운 중학교 신설 vs 학교이전 재배치
(바로가기: 정원오 후보 블로그 https://blog.naver.com/cwonoh)

대선의 연장전으로 불리는 제8회 전국 지방선거지만 서울시 성동구청장 선거만큼은 다른 양상이다. 현직 구청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강맹훈 후보 간의 진지한 정책대결이 펼쳐지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여야 간 정치공방 보다는 지역의 정책의제가 중심이 된 풀뿌리 선거다운 지방선거로서 치러지고 있는 중이다.

정원오-강맹훈 두 후보 간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 삼표레미콘 부지 활용과 왕십리 뉴타운 중학교 신설 문제다. 지난 3월 성동구의 40년 묵은 숙제였던 서울숲 인근 삼표레미콘 이전이 확정됐고 6월 말이면 철거 작업이 완료된다.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을 해결한 주역인 정원오 성동구청장 후보는 삼표레미콘 부지 일대 서울숲 유휴부지를 활용해 오페라 하우스와 같은 문화복합시설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고 강맹훈 후보는 구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왕십리 뉴타운 지역은 중학교 유치가 오래 전부터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정원오 후보는 지난 2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시 교육청과 ‘교육여건 개선 협약’을 맺으며 왕십리 뉴타운 중학교 신설을 합의했고 이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강맹훈 후보는 교육청과의 협약을 무효화하고 왕십리뉴타운 내 학교 이전 및 재배치를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정원오 후보의 공약이 지역 사회에서 화제를 얻고 있다. ‘넘버 원’ 성동을 위한 마스터플랜 4대도약 프로젝트와 4대중심 프로젝트, 도시경제‧교육보육‧문화체육‧복지‧환경‧교통‧생활밀착행정 등 7대 분야별 공약 160여개, 4대 권역‧17개 동별 공약 200여개 등 360개의 공약이 블로그에 공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선거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댓글과 휴대폰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공약을 수정‧보완하는 등 주민과의 정책 소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정원오 후보

정원오 후보는 선거 기간에도 멈추지 않고 진행된 공약 작업의 최종 결실이자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는 <클래스가 다른 성동을 위한 약속>을 SNS를 통해 오늘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정원오 후보의 블로그와 연동돼 있는데, 블로그에는 ‘클래스가 다른 성동 마스터플랜’(4대도약과 4대중심), ‘클래스가 다른 성동의 17개 동’, ‘클래스가 다른 성동의 7대 분야’, ‘클래스가 다른 성동을 위한 포용복지’(대상별 맞춤형 복지공약)로 공약의 유형이 분류돼있으며, 각 유형별 썸네일을 클릭하면 자세한 공약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살펴보면 4대도약 프로젝트는 50층 고층 빌딩이 들어설 수 있는 왕십리 역세권 일반상업지역에 자리 잡은 구청과 경찰서 등을 이전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으로 조성하는 경제도약, 소월아트홀 부지 일대에 구청과 경찰서 등 행정기관, 어린이집 신설 등 생활 SOC를 집약하는 행정도약, 삼표레미콘 부지 일대 서울숲 유휴부지(뚝섬 승마훈련원, 서울숲 방문자 센터 등)에 오페라 하우스와 같은 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문화도약, 덕수고 이전 예정지 및 행당도시개발구역(성동소방서 옆) 일대에 소월아트홀, 구립도서관, 청소년수련관과 서울시 교육청의 미래교육파크 등 교육시설을 집적하는 교육도약으로 구성돼있다.

4대도약이 성동구 전체의 성장을 이끄는 마스터플랜이라면 4대중심은 성동구 내 주요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마스터플랜이다. 금호옥수지역은 신금호역세권지구단위계획 추진, 금남시장 일대와 옥수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우수학원과 병원을 유치하여 교육‧의료‧유통기능이 탄탄한 명품주거중심, 마장지역은 마장역세권 및 서마장역세권 개발, 한전부지 내 주상복합 및 공원, 도서관, 공공복합청사 유치 등을 통해 광역중심 왕십리와 청량리를 잇는 연결중심, 송정‧용답지역은 물재생센터 현대화 및 주민친화공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중랑천 생태 복원 및 전농천 자연형 하천 복원 등을 통해 수변 품은 쾌적한 환경중심, 성수동은 성수디자인융합산업특구, 성수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등을 통해 첨단기업이 유치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일자리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4개 권역‧17개 동별 공약은 정원오 후보의 구청장 재임 기간 지역 곳곳을 돌며 주민과 소통한 결과가 집약돼있다. 금호(1가동, 2‧3가동 4가동), 옥수 지역은 ‘금호역 앞 장터길 도로확장 2단계 신속추진’, ‘금호동 지역중학교’, ‘여성‧아동 전문병원 유치’ 등, 왕십리(왕십리도선동, 왕십리2동), 행당(1동, 2동) 지역은 ‘아이사랑복합센터 추가 건립’, ‘아파트 시설개선 및 공동체 활성화 지원확대’,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신설’ 등, 마장‧사근‧ 용답‧송정 지역은 ‘마장축산물시장 현대화 및 환경개선’, ‘마장축산물시장 현대아파트 앞 주차장 공원화 및 먹자골목 문제해소’, ‘청계천-중랑천변 환경 개선 및 황토길 설치’, ‘송정제방길 개선 및 보도포장’ 등, 응봉, 성수(1가1동, 1가2동, 2가1동, 2가3동) 지역은 ‘성수-경일 중고등학교 통합으로 적정규모 교육 여건 개선’, ‘구민에게 더 좋은 서울숲 공원 조성’, ‘성수동 일대 청소 강화 및 환경개선’ 등을 약속했다.

7대 분야별 공약에는 ‘기업하기 더 좋은 정책과 제도 마련’(경제), ‘서울 25개 자치구 최초 시 교육청과 맺은 교육여건 개선 업무협약 철저 이행’(교육), ‘옥수동 두모포 페스티벌, 서울숲 재즈페스티벨 등 축제개최’와 ‘살곶이체육공원 시설 전면 개선, 종목별 전용구장 확충, 살곶이 물놀이장 재개장’(문화체육), ‘어르신, 장애인과 여성, 청년, 아이들이 더 조화로운 행복 정책 추진’(복지), ‘도로확장과 교통체계개선 등 상습정체구간 해소’(교통), ‘한강-중랑천-청계천을 잇는 14.2km 서울 최대 수변공간 꽃길 보도 개선’(환경), ‘구청장 휴대전화 활용한 구민중심 적극소통’과 ‘스마트쉼터, 스마트횡단보도’(생활밀착정책) 등이 있다.

성동구민 김모씨(45세, 남성, 금호4가동)는 “공약이 매우 치밀하게 구성돼있다. 이걸 보고나니 확실해졌다. 마음을 정했다”고 하며 최모씨(41세, 여성, 마장동 거주)는 “지역별 현안을 고르게 다룬 점이 인상적이며 특정 지역에 편중된 상대 후보의 공약과 대조된다”는 반응이다. 또한 고모씨(38세, 남성, 행당2동 거주)는 “큰 일부터 작은 일까지 구체적으로 제시된 공약을 보고 그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하며, 이모씨(35세, 여성, 옥수동 거주)는 “어르신과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져 인상적”이란 평가를 내렸다.

정원오 후보는 “클래스가 다른 성동구민은 소신 있게 투표할 것이며 그 기준은 정책공약이 될 것이란 점을 확신한다”며, “선거는 일 잘하는 사람 밀어주고, 일 못하는 사람은 바꾸는 것인데, 지금까지 구민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켜왔고 그래서 일 잘하는 구청장이란 평가를 얻은 것 같다”, “투표는 소중한 권리이고 그런 만큼 소신 있게 투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오늘 이 시각에도 성동구의 커피숍, 식당, 공원은 물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성동구청장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하고 토론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유권자의 알 권리와 참정권이 충실하게 보장되는 가운데, 지역의 정책의제가 선거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서울시 성동구청장 선거, 유권자의 최종 선택이 누구를 향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정원오 후보는 26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 중 일관되게 우세를 점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후보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정원오 후보는 27일(금) 청년들과 함께 ‘플로깅’ 후, 오전 11시경 성수1가2동 주민 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하는 이른바 ‘플로팅’(플로깅+보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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