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1년6개월, 성동구 임시선별검사소 이젠 안녕
치열했던 1년6개월, 성동구 임시선별검사소 이젠 안녕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2.06.16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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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6개월간 코로나 진단검사 51만7천여건, 성동구민 28만4천여명 훌쩍
- 의료진 “5초에 한 명씩 검체, 전쟁터 같았지만...보람 많이 느껴”
- 성동구청(농구장) 임시선별검사소 철거, 농구장 등 체육시설로 변신
성동구청 임시선별검사소의 모습

성동구는 이달 12일 성동구청(농구장)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종료를 끝으로 16일 철거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진단검사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 4월 30일 성수구두테마공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종료에 이어, 임시선별소 운영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로써 1년 6개월간 진단검사 횟수가 51만7천여건으로 성동구민 전체인구인 28만 4천여명을 훌쩍 넘기는 등 코로나19와 치열한 사투를 벌인 현장은 사라지고, 이제 곧 성동구민의 휴식공간으로 돌아 올 전망이다.

그동안 성동구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난 2020년 12월 16일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유동인구 많은 성수구두테마공원(성수동 소재)과 성동구청(농구장) 2곳에 문을 열어, 1년 6개월 간 517,284건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였고, 31,774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시기였던 2월~3월, 성동구청 임시선별검사소에는 하루 평균 3,000여명이 다녀갔으며, 3월 13일 검사량은 3,787건(PCR 2,625건 신속항원검사 1,162건)으로 1일 최대 검사량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의료체계 개편과 확진자 감소추세에 따라 임시선별검사소의 신속항원검사(RAT)가 중단하게 되었고, 민간 의료기관으로 검사자들이 분산되면서 1일 평균 검사자수는 100여명으로 눈에 띄게 급감하여 임시선별검사소는 성수구두테마공원부터 단계적으로 문울 닫게 되었다.

지난 2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검사자 폭증 현장

성동구청 임신선별검사소에서 근무했던 의료진은“장시간 대기에 짜증인 난 검사자들의 폭언과 10초에 한번 씩 코를 찌를 정도로 정신없이 바쁘고 치열했던 전쟁터였다”면서도“시민들의 안전을 지켜낸다는 사명감으로 공익을 위해 일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 시간 이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구민 건강을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지켜주신 의료진, 자원봉사자, 직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일상회복 시기에 맟춰 임시선별검사소는 신속하고 안전하게 철거한 후, 운동기구와 농구장 등을 갖춘 구민 휴식공간으로 다시 돌려드리겠으며, 향후 코로나19 재유행 등 상황 발생 시 검사소를 신속하게 재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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