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삼표레미콘 부지~서울숲 잇는 곤돌라 설치”
“응봉산~삼표레미콘 부지~서울숲 잇는 곤돌라 설치”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2.07.26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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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신문 창간21주년 특별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원오 구청장이 성동신문 창간 21주년 특별인터뷰에서 “응봉산~삼표레미콘 부지~서울숲을 잇는 곤돌라를 설치해 한강 경관을 시민이 누리실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있다.

Q: 서울시 유일한 3선 구청장에 당선되었습니다. 3선 구청장님의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A: 먼저 성동구를 위해 세 번이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성동구민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선거 기간 내내 오직 성동구, 성동구민에만 집중했고 주민들께서는 많은 칭찬과 격려,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특히 지난 8년간 성동구가 이뤄낸 엄청난 발전과 성장에 대한 구민들의 믿음과 그간의 성과를 발판으로 성동구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달라는 구민의 바람에 힘입어 다시 한 번 구청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민선6기, 7기에 이어 8기에도 변함없이 구민 곁에서 늘 힘이 되는 구청장으로써 클래스가 다른 성동, 서울시 '탑5'를 넘어 '넘버 원 성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습니다. 

Q: 제7대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고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고, 이번엔 3선 구청장이 되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성동구민들께서 지난 8년 간의 구정 성과를 바탕으로 신뢰해 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과는 저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구민들께서 함께 협력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GTX-C 노선 왕십리역 정차를 추진하며 23만 명이 넘는 분들이 서명에 참여해주셨고,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을 위해 구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수년간 노력해 주셨습니다. 

성동구의 모든 현안들은 구민의 협력이 없으면 해결해 낼 수 없습니다. 이렇게 함께 구민들과 만들어 낸 성동구의 변화와 발전의 성과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시면서 다시 한 번 신임해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30년간 지방자치 역량이 축적되면서 구민들께서 지방자치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졌고 특히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지방정부의 역할과 존재감이 결정적으로 와 닿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사회가'거대담론'과 생활 속 요구를 해결하는'생활담론'이 병행·공존하는 시대가 되면서 주민들께서 입장이나 진영을 기준으로 하는 거대담론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 뿐만 아니라 생활담론, 즉 개개인의 생활 속 요구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태도, 이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 등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두면서 유능한 지방정부 그리고 그 지방정부를 이끄는 장에 대한 역량 등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그간 성동구에서 추진해온 생활밀착 정책 부분을 더 긍정적으로 판단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Q: 민선 7기에 대한 성동구의 구정평가를 말씀해 주신다면?

A: 우선 지난 40여 년 지역의 숙원사업을 구민 여러분과 함께 해결한 것이 중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철거'와'금호역 앞 장터길 도로 확장'을 이루어냈고, 당초 검토조차 되지 않았던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도 구민 여러분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2년이 넘게 이어졌던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지난 2020년 마스크 대란 당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전 구민 마스크를 지급하고 서울시 1호 백신접종센터를 유치해 서울대 병원과 함께 안심하고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확진자 대상으로 방역 꾸러미를 제공하는 정책 등을 통해 다른 구청과는 확실히 다른 성동구만의 존재감을 구민들께서 느끼셨고 지방정부의 역량에 따라 내 삶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이 어느 때보다 피부에 와 닿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성동구는 몇 년 전만 해도 다소 낙후된 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자 살고 싶은 도시로 변화와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복지, 보육, 교육, 교통 등을 종합하는 생활 밀착 행정을 통해 살기 좋은 '삶터'가 됐고, 성수 준공업 지역을 중심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일자리가 계속해서 증가하는'일터'로의 성동으로도 성장했습니다.

아울러 성동구가 가진 최대 장점인 중랑천, 청계천, 한강 등 14.2Km의 긴 수변환경과 응봉산, 서울숲 등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계절마다 운동하기 좋고 쉼이 있는 '쉼터'로 도약하면서 성동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될 만큼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Q: 민선8기 구정방향은?

A: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저와 같은 기초자치단체장이 바라봐야 하는 것은 구민이고 구민의 삶을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하는 것,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포용 정책을 실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구민들께서 기초지방정부에 바라는 것이 어떤 거대한 이념 등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 아니라 개개인의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부분, 나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 정책들을 많이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민 개개인의 생활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늘 구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구민의 마음을 읽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민선8기에도 지난 민선7기와 변함없이 '스마트 포용도시'를 만드는데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며 지속 가능성, 누구나 소외 없는 포용도시와 같은 핵심 가치들이 민선8기 주요 사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고자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펼쳐 스스로 살아 숨 쉴 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Q: 성동구하면 왕십리역이 떠오르는데요. 왕십리 일대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요?

A: 먼저 성동구의 10년, 20년 후 미래를 위하여 앞서 공약으로도 발표한 바 있는 '4대 도약, 4대 중심'프로젝트는 장기적 안목에서 도시의 발전 토대를 마련하려는 것입니다.

왕십리 일대는 글로벌 비즈니스타운을 조성하고 성수 지역은 환경과 문화, 산업이 융합하는 일자리 중심으로 발전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동의 경제발전을 견인시키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교육, 문화, 주거, 행정기능의 집약을 통해 효율적인 도시 경영과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왕십리 일대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 조성은 그 중'경제도약'에 해당됩니다. 구청과 경찰서 등의 행정타운을 소월아트홀 부지로 이전하고 최고 50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이 일대 부지에 세계적 수준의 국내외 유망 기업들이 입주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4차 산업 분야 벤처기업, 대기업 본사, 판매·문화 창업지원 시설 등 기업 유치를 통해 왕십리 광역중심 기능이 강화되면 왕십리역 일대가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이며, 특히 왕십리 일대 광역교통 기능은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 및 동북선 경전철 노선 신설 등으로 한층 더 확장될 전망으로, 일자리 창출 확대와 도시 활력 견인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Q: 성동구에는 새롭게 떠오른 성수동이 있습니다. 성수동이 핫하게 뜬데는 어떤 사유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A: 성수동은 고유의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쇠퇴해가던 준공업지역이었지만 불과 수년 만에 과거의 공장 지대가 문화의 중심지가 되고 MZ세대가 찾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며 경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동구는 먼저 성수동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이자 충분한 일자리가 공급되는 도시로 만드는데 노력했습니다. 
취득세 등 세금감면, 용적률 인센티브, 원스톱 행정서비스 등의 정책으로 지식산업센터가 대폭 늘면서 중소 IT, 벤처 기업이 몰리기 시작했고 민간의 공유오피스 증가와 성동구의 소셜벤처 지원 정책에 힘입어 전국 최대의 소셜벤처 밸리를 이루었습니다. 

최근에는 무신사, 크래프톤 등 패션, 문화 업계를 선도하는 주요 기업들과 SM엔터테인먼트 본사 등 엔터산업까지 성수동에 둥지를 트는 등 기업들이 성수동에 계속 모여들자 2030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났고, 젊은 세대들이 자연스럽게 성수동으로 유입되는 동력이 되면서 성수동은 일하고 즐기고 싶은 공간으로 탄생합니다. 

성동구는 여기에 성수동만이 가진 다양성과 고유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도시디자인 정책을 함께 진행합니다. 
먼저 성수동이 가진 이미지와 성수동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상징적인 도시브랜딩을 위해 브랜드 네이밍을'한국의 브루클린'으로 설정하고 성수동의 경관과 디자인의 이정표를 제시, 관과 민간이 함께 하는 도시재생사업 등을 추진해왔습니다. 

여기에 정책적으로 안정적인 상권을 유지하기 위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펼치고, 한편으로는 붉은 벽돌 조례 지원 정책이라는 경관 정책을 동시에 진행하며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성수동만의 고유의 독특한 정체성을 갖게 됩니다. 

이에 성수동 지역에서는 대림창고나 블루보틀 한국 1호점, 성수낙낙, 성수연방 등과 같이 보존가치가 있는 건물의 외관을 보존하면서 사회적 수요와 요구를 반영하는'적응적 재사용'(adaptive reuse)의 방식으로 리모델링하거나, 도시의 전체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붉은 벽돌로 신축하는 것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진행될 정도로 무척 자연스러워집니다. 

대표적인 지역인 서울숲 인근의 '아틀리에길'은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다양한 카페, 음식점들이 모여 있고, 성수역 쪽은 민간 주도로 개발된 중간 규모, 소규모 공장들이 카페나 상점, 전시장 등으로 변화하면서 단순한 카페로의 용도가 아닌 굉장히 큰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수시로 전시, 공연,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면서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특하고 다양한 매력 덕분에 MZ세대가 열광하는 지역이 됐고 최근에는 뉴욕의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에서 성수동을 거꾸로 방문해 우리의 정책을 배워갈 정도로 큰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청년공유공간 개소식에서 청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독특하고 다양한 매력 덕분에 MZ세대가 열광하는 지역 돼

Q: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후 그 부지 활용계획이 성동구민을 떠나 서울시민 전체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A: 먼저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는 성동구 최대의 지역 숙원 사업으로 지난 2017년 서울시, 성동구, 삼표산업, 현대제철 4자간 협약 이후 올해 3월 삼표레미콘 성수 공장 철거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격적인 공장 철거가 진행 중으로, 오는 8월 중순이면 공장이 완전히 철거될 예정입니다.
삼표레미콘 부지 활용 계획은 지난 5월 '2040 성동도시발전기본계획'에 반영하여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삼표레미콘 부지와 더불어 서울숲방문자센터, 승마훈련원 등 서울숲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여 서울숲 일대를 세계적인 문화관광타운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응봉산~삼표레미콘 부지~서울숲을 잇는 곤돌라를 설치해 한강 경관을 시민이 누리실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삼표레미콘 공장이 자리한 성수동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붉은 벽돌 지원 조례를 제정하며 과거 준공업 지역의 특색을 살리되, 새로운 매력은 창조하는 도시 디자인을 갖춘 지역으로 조성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곳입니다.

게다가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오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그에 따른 젊은 세대의 유입 덕분에 지금 서울시에서도 삼표레미콘 부지를 개발할 때 청년창업공간을 포함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삼표레미콘 공장을 아우르는 그 일대 지역이 이미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매력이 발산될 수 있도록, 삼표레미콘 공장이 철거된 부지를 문화관광타운으로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성동구민들이 40여 년 가까이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를 기다려 주시고, 또 많은 분들이 서울숲을 사랑해주시는 것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 단순히 시설만 조성하고 그칠 것이 아니라, 통행하기에 불편하지 않으시도록 서울숲 일대 주차장을 확충하고 인근 도로와 신호체계 개선을 병행해 '걷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시키고자 합니다.

응봉산과 서울숲을 연결하는 곤돌라를 설치해 성동구민들과 인근을 찾는 분들께서 성동의 멋진 명소를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숲으로의 차량 유입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보다 환경 친화적이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Q: 3선 임기를 마치고 나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A: 저는 구민들께 친근한 구청장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어르신들께는 아들 같고 우리 중년들한테는 친구 같고 학생들이나 젊은 층에게는 삼촌 같은 그런 친근하고 어려움이 없는 구청장으로 남길 바랍니다. 

Q: 끝으로 서울시민과 성동구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민선 6기부터 지난 8년 간 구민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항상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일했습니다.
오늘날 성동의 발전은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밀어주신 성동 구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구정이 곧 시정, 구민이 곧 시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성동구민들의 의견에 집중하여 정책을 만들면 그것이 곧 서울시민들 또한 원했던 일일 것입니다. 

민선 8기에도 변함없이 구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받아들이며 '더 살기 좋은 성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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