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육 분담률 60% 목표 '최고보육區' 조성 박차…”
“공보육 분담률 60% 목표 '최고보육區' 조성 박차…”
  • 이원주 기자
  • 승인 2013.07.29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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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신문 창간12주년 특별인터뷰> 고재득 성동구청장

고재득 성동구청장.4선 구청장으로 전국구가 된지 오래다.고재득 구청장이 민선 5기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났다.세간에는 역시 “구관이 명관이다”는 평을 하는 구민들이 많은 것은 그만큼 구민들과 소통이 원할하게 이루어 진다는 뜻일 것이다.최근에는 내년에 실시되는 민선 6기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를 하느냐 마느냐가 세간의 관심사다.

성동신문이 창간 12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9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고재득 구청장의 민선 5기 3년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아직은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고재득 청장의 출마의사를 타진해 봤다. 이에 대해 고재득 구청장은 남은 임기동안 성심을 다해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 고재득 구청장이 인터뷰 도중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346일이나 남았는데 무슨 소리냐며 환하게 웃고 있다.
▶민선5기가 시작된 지 벌써 3년이 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제5회 다산목민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더욱 의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지난 3년간의 소회를 말씀해주신다면요?
▶구민 여러분의 부름에 따라 4선 구청장으로써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지만 성동구민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교육, 보육, 복지,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또한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성동구 직원 여러분께도 늘 감사드립니다.

특히 올해 제5회 다산목민대상 '대상(대통령표창)' 수상과 대한민국 지식경영인 '대상' 수상은 전 직원이 청렴한 목민관을 실천하고 행정의 효율성과 대민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부패방지 종합평가,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 여성가족정책 종합평가, 보건소 인센티브사업 평가뿐만 아니라, 행정서비스 시민평가 동 주민센터 부분에서 '최우수구' 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도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

▶최근 구민들을 대상으로 민선 5기 주요 사업들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대중교통 확충' 분야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그간의 노력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신다면요?
▶예로부터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였던 왕십리는 지난 2004년 구청, 구 의회, 교육청 등 성동종합행정마을이 생긴 이후, 2008년 왕십리 민자역사까지 문을 열면서 매우 큰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특히 민선 5기 들어 대중교통의 기반 여건이 더욱 확충되어 주민 여러분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지난해 10월 왕십리~선릉(6.8km) 분당선 연장구간의 개통으로 강남까지 10분 안에 닿을 수 있게 되었으며, 중앙선, 2호선, 5호선까지 총 4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게 됐습니다. 여기에 ITX청춘열차가 왕십리역과 옥수역을 경유하게 되었고, 지난 4월 왕십리역에 공항버스 6010번을 유치하여 여행객들에게도 가장 편리한 지역으로 거듭났습니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지난 7월 8일~9일 박원순 시장과 함께한 현장시장실에서 KTX 수서~의정부 연장구간에 왕십리역을 꼭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하였는데, 서울시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정부와 적극 협의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향후 KTX까지 왕십리역을 지나게 된다면 주민들의 교통 편의는 물론, 성동구 지역 발전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현장시장실 운영으로 그동안의 지역 현안들에 큰 진전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지역 현안들이 논의되었나요?
 1박 2일간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 곳곳을 직접 돌아보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함께 들으며 지역 현안들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먼저 내년에 국·시비를 확보해 살곶이 다리 복원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내년 7월 완공예정인 응봉교 확장 및 성능개선 공사를 최대한 공기를 단축하여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던 용답역 보행통로(나들목) 통행 추진 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육갑문 안전관리 계획 수립 후 서울시 하천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으며, 용답동 주변 소방도로 원상 복구 또한 소형 소방차 등을 활용한 구체적인 소방대책 마련 및 옹벽 안전진단 결과 공개(주민설명회), 옹벽 보수 및 안전대책 시행(서울메트로) 등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금호·옥수 일반 고등학교 유치에 대해서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포함한 학교 설립을 위한 학교 설립 기준 완화 등 교육청과 적극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주민만족도 조사에서 성동구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꼽아주신 '명문고 육성과 일반계고 유치'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금호동1가 530~중구 구계 간 도로확장 사업은 서울시비를 반영해 추진하고 공원 내 지하주차장 건립 및 어린이집 처리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성동 주민건강이음터 설치 운영, 성동구민회관 소유권 이전, 보건소 부지 무상양여, 서울숲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총 12건이 논의되었으며 그동안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현안들의 해결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최근 '성수수제화산업'이 2013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사업 우수사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요. 선거 당시 공약 달성도와 지금까지 구청장께서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분야에 대해 몇 가지만 말씀해 주신다면요?
▶구민과의 약속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온 결과 63개 공약사업 중 대부분의 사업이 완료됐거나 정상 추진되고 있으며 92%의 달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실시한 '201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수제화 산업이 최우수상을 받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수제화 산업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성수동에는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장인들이 매우 많습니다. 열악한 작업환경과 저임금 등 힘겨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가진 열정을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에 마을기업인 서울성수수제화타운(SSST)을 설립하고, 무료제화기능교육으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말장터 '슈슈마켓'과 유명백화점 판매전 개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둬가고 있으며, 서울시와 함께 성수동을 수제화의 메카로 발전시키는데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입니다.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가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각 분야별 공약사업들이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보육 분야 -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민선 초반부터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역점 과제로 선정하고 현재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동주택단지 내 의무보육시설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는 서울시의 주요 추진 시책으로 정해졌습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현재까지 성동구는 왕십리어린이집, 동호어린이집 등 2개소를 신축하고 신규 공동주택내 8개소, 기존 공동주택에 2개소 등 총 12개소의 어린이집을 확충했습니다. 2015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총 63개소 확충하여 공보육 분담률을 현재 38%에서 60%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울시 국·공립분담률이 현재 평균 22%인 것을 감안한다면 획기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교육 분야 - 성동글로벌영어하우스 운영, 성동 장학회 활성화〉
 수준 높고, 살고 싶은 교육 환경 조성과 모두가 행복한 보편적 교육 복지 실현에도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담부서인 교육지원과를 신설하고 3년간 총 157억 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성수문화복지회관 내 성수도서관 개관으로 5개 권역별 도서관도 모두 갖추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시대에 큰 꿈을 가지고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홈스테이 형식의 '성동글로벌영어하우스'를 개관해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또한 생활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17개 각 동별로 풀뿌리 장학회를 구성해 지역의 인재를 육성 중이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4월 구청 1층에 '성동장학회 명예의 전당'도 설치했습니다.

〈복지 분야 - 현장중심의 동 주민센터 만들기〉
 또 하나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항이 어려운 주민들을 한 번이라도 더 찾아뵐 수 있도록 동 복지기능 강화에 나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조직 개편을 통해 주민센터 직원 중 절반 가량이 복지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인원을 대폭 증원하고 사회복지사 팀장을 동 복지팀으로 배치했으며, 최근엔 복지지원팀을 신설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별로 방문상담 업무를 대폭 강화하고 철저한 사례관리를 통해 서비스 연계가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민선 5기가 1년여 남았습니다. 구청장님께서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하나만 뽑아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향후 1년간은 그간 추진 사업들을 근간으로 하여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사업에 내실을 기할 계획입니다.
특히 조선 최고의 국가 인재 양성기관으로서의 역사적 의미가 담긴 동호 독서당의 부활에 힘쓰려 합니다. 독서당은 조선시대 340여 년간 지속된 사가독서제의 공간적 배경으로써 당대를 이끈 문사 300여 명을 배출한 국가적 인재 양성기관입니다. 독서와 학문연구의 중심이 되었던 '동호독서당'이 옥수동에 위치했으며, '독서당로'와 '독서당 고개' 지명이 현존하고 있어 성동구는 옥수동 산 1-1 일대 달맞이공원에 독서당을 복원하려는 것입니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자료실과 열람실을 갖춘 도서관을 마련하고 사가독서의 취지를 살린 사가독서실을 두어 대민업무에만 매달려 온 공무원들이 머리를 식히면서 책도 읽고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현장 시장실에서도 박원순 시장과 함께 달맞이 공원을 방문해 독서당 건립의 필요성과 공원입지 적합성 등에 대해 구체적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구정 업무 각 분야의 눈부신 발전은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그리고 직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뤄진 결과입니다. 그동안 신뢰를 보내주신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구민 모두가 행복한 사람중심의 성동을 위해 앞으로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구민 모두에게 성동구가 한 사람도 소외됨 없는 정감 넘치는 고향과 같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해 봅니다. 【이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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