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詩마당] 꽃의 심장이 되어라
[성동 詩마당] 꽃의 심장이 되어라
  • 성광일보
  • 승인 2022.08.30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설연
시인, 낭송가, 작사가
성동문인협회 회원

봄꽃이 있고 가을꽃이 있는 것처럼
사람 중에도 봄꽃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을꽃 같은 사람도 있지 싶어
심장 박동 소리 꽃잎에 앉는다

물끄러미 꽃봉오리 바라보며
그 고요한 아름다움을 품는 마음
사람과 시간 사이에 꽃길을 내고
그 길로 고마움이 미소 짓는다

어디에 그토록 따뜻한 온기 있어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제 몸에 스며들게 하는 걸까
화르르 환하게 꽃이 피려나 

이슬이 많이 내린 날
한참을 가만히 앉아 있는 나비
햇살에 눈 부시다
젖은 날개를 말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물끄러미 너를 바라본다

정설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