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 189. 동 양 오 술. (에필로그)
동양학과 풍수 189. 동 양 오 술. (에필로그)
  • 성광일보
  • 승인 2022.09.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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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흥국 /
광진투데이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現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노천(老泉) 김흥국

본 연재는 2년여에 걸친 ‘용대기’를 마무리하고 주제에 벗어나지만, 꼭 밝혀야 할 아쉬운 부분이 있어 사족을 단다.

치우천황은 전무후무한 배달민족의 영웅이지만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우리의 중시조로 신화와 전설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중화족은 周무왕, 秦시황, 漢고조를 비롯한 많은 제왕이 천지일월 신과 동급의 군신(軍神)으로 모셨다.

인간으로서 신과 동일하게 제왕들에게 배례를 받은 최초의 인물이지만, 우리의 강단 사학계는 일제가 조작한 조선사편수회의 왜곡된 내용을 고수하여 교과서에 가르치지 않은 결과 우리의 상고사 자체가 사라졌다. 그래서 다른 나라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상고 역사를 찾아야 하는 우스꽝스러운 혼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사마천은 사기에서 중화족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치우천황을 괴물이며 황제 헌원에게 패해서 죽었다고 기록하였다. 과연 사마천의 말이 맞다면 그들은 자신의 조상인 황제를 군신으로 모실 것이지 왜? 남의 조상을 군신으로 모셨겠는가?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중화삼조당이란 이름으로 자신들의 세 분 조상의 한 분으로 모시고 있다. 우리의 상고사 배척으로 조상까지 빼앗기게 된 상태이다.

환단고기, 신시본기에는 “천주로서 삼신에 제사하고 병주(兵主)로서 치우를 제사하니, 삼신은 천지만물의 조상이고, 치우는 만고무신으로 용강의 조라 할지니”
(天主 祠三神, 兵主 祠蚩尤, 三神 爲天地萬物之祖也 蚩尤 爲萬古武神勇强之祖)

이렇게 치우천황은 우리의 중시조로 용강의 조종이며 만고의 무신으로 천하융사지주(天下戎士之主)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유산이 수천 년 남아 우리 민속놀이에 전래 되고 있다.

이상의 줄거리로 삼 년 가까운 연재를 통해 ‘용대기’와 ‘툭기’의 근원을 찾아 수천 년을 거슬러 귀납적 증명을 하였으며, 한편으로 용문양이 귀면와나 도철로 폄하된 과정과 오해도 풀어보았다. 이러한 오해는 부적의 원조에서 비롯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오늘은 용대기의 내용과 별개 부분이지만, 그림처럼 좌독기의 중앙과 주변의 팔괘를 보고 태극기의 원본이라 하는 주장을 많이 보았다. 본 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마지막으로 태극문양과 치우 좌독기가 어떻게 별개인지 밝혀보자.

병장도설 등 많은 군례 도감에 좌독기와 치우툭기가 결합 된 그림이 있다. 아마도 툭기가 최고 원수의 상징으로 지휘자의 중군에 함께 설치되었기 때문이다. 중앙의 그림을 얼 듯 보면 태극문양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이는 약 1000년 전 송나라 주렴계가 말하는 태극도설의 음생양, 양생음에서 사상과 팔괘로 분화하는 음양분화도이다. 그래서 주변을 팔괘와 낙서구궁으로 배치했다.

필자의 오랜 태극문양 연구 결과, 태극은 우리 은하계의 중심에너지로 고조선 시대에 이미 사용하였다. NASA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 은하는 SBb와 SBc의 혼합형으로 그림2처럼 나선 팔로 회전한다. 태극문양도 처음에는 그림3처럼 사태극으로 디자인되었다. 그림3은 약 3000년 전 고조선 유물로 하늘에 제를 올릴 때 사용하던 ‘태극 용향로’의 문양이다.

태극문양은 이렇게 네 개의 나선팔에서 출발하여 삼태극, 양태극으로 시대에 따라 심플하게 디자인되었다. 필자가 태극을 은하의 중심 문양이라 주장하는 근거는 나사가 발표한 최초의 우주 에너지인 우주배경복사의 그래픽에서 태극문양의 근거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은 우주의 중심에너지를 알고 태극문양을 통해 천기를 연결하였다.
고조선의 태극문양은 주렴계의 태극도설보다 2000년이나 앞선 디자인이다.

먼 훗날 철없는 후손들이 태극문양의 근원을 주렴계의 태극도설에서 비롯했다고 오해할까 걱정되어 밝힌다. 기회가 닿으면 과학적 증명으로 밝히기로 하고 아쉽지만, ‘용대기’는 여기서 단원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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