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고령 이산가족 위로 방문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고령 이산가족 위로 방문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2.09.29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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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김흥권)는 29일(목), 적십자 봉사원들과 함께 상봉 경험이 없는 고령의 이산가족을 방문했다.

이날 김흥권 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과 적십자 봉사원은 채순남 할머니를 찾아 뵙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이산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나누기 위해 건강식품과 한우, 위로금을 전하며 안부를 여쭈었다.

올해 105세가 된 채순남 할머니는 적십자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1950년 10월 삽다리 장에서 황해도 연안읍으로 가는 기차를 태워 보낸 남동생(채종진)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채순남 할머니는 “군인들이 잡아 죽이겠다고 협박해 숨어 지내다 보니 18살 터울 동생을 고아원에 맡기고 왔다”며, “공부를 잘했다고 들었다. 나중에 데리고 나오려 했는데 70년이 넘게 지났다”고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김흥권 적십자사 서울지사회장은 “우리 민족의 먹먹함을 가슴에 품고 계신 어르신들 찾아뵙고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한 가족이 짊어지기엔 너무 큰 아픔이 철저히 인도주의에 입각해 풀어져 하루속히 이산가족 상봉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남북 이산가족 교류를 대비해 △유전자 검사 사업, △영상 편지 제작, △옛 사진 복원 작업 등 다양한 인도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문의: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 02-3705-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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