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버려지는 화분 재활용으로 희망 전한다
성동구, 버려지는 화분 재활용으로 희망 전한다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2.09.30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버려지는 화분, 노숙인·자활 일자리사업 참여자가 업사이클링해 취약계층 전달
- 환경보호, 노숙인 인식 개선 및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원예치료 효과 기대
버려지는 화분을 재활용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성동구의 ‘희망 화수분’ 사업

성동구가 버려지는 화분을 재활용하는 ‘희망 화수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사무실이나 집에서 쓰지 않는 화분을 모아 노숙인 일자리·자활일자리 참여자들이 버려지는 화분을 업사이클링하여 취약계층 1인가구 및 경로당 등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일자리 참여자들은 원예전문가의 교육을 받아 지난 5월 공공기관 화분모으기 행사로 수집한 화분과 지역 아파트 및 주민들이 기부한 화분 중 재활용이 가능한 화분 315개를 업사이클링하여 독거어르신과 경로당 등에 전달하고 있다.

‘희망 화수분’ 사업이 특별한 이유는 노숙인 및 자활일자리 참여자에게는 높은 차원의 원예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약계층 1인가구에게는 화분을 선물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울감을 해소하는 원예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버려지는 화분 재활용을 통하여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노숙인 일자리 참여자 김00 씨는 “평소 식물에 관심이 많았는데 일자리 참여를 통해서 좋아하는 분야에 대하여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직접 심어 기른 식물을 예쁘게 다듬어 만드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한 “화분을 재활용하여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음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숙인시설의 김민철 사회복지사는 “노숙인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뿌듯하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복지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외면받았던 노숙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길 기원하며, 노숙인과 취약계층 모두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앞으로 용답동 시장을 중심으로 하여 화분 재활용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사업 홍보와 화분 분갈이 방법 안내 등을 병행하여 ‘희망 화수분’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