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성수의 아트스페이스 첫 연합전시 <아트성수> 뜨거웠던 개막식 현장!
문화도시 성수의 아트스페이스 첫 연합전시 <아트성수> 뜨거웠던 개막식 현장!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2.10.17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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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 문화도시“ 성동구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 창조력 강화한 성수동 예술 축제 <아트성수>
- 드로잉 퍼포먼스와 지역 예술인들의 열기로 뜨거웠던 개막 현장!

성수동의 유일한 어린이미술관으로 2019년 10월 재개관한 헬로우뮤지움, 지역민을 위한 공간으로 성수동 예술공간들과 협력하여 지역 축제를 만들다.

지난 10월 13일 성수일대 아트스페이스 연합전시 <아트성수>의 개막행사가 헬로우뮤지움에서 개최되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외 지역 문화예술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개막을 축하하였고,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진작가 간지(Ganz)의 드로잉 퍼포먼스가 이어져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지역 예술 브랜드로서 <아트성수>를 기획한 예술감독 윤진섭과 헬로우뮤지움 김이삭 관장은 MZ세대들의 메카로 자리잡은 성수동은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새로운 전시문화를 보이고 있고, 성수동만의 특징을 담은 전시 축제를 지역이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화답하듯 10개의 예술공간이 함께하여 성황리에 축제가 개최되었다.

성수동 전시문화를 대변하는 <아트성수>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성동구에서 열리는 <아트성수> 그 의미는 더욱 뜻깊다. 성수동의 매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새로운 감각들이 경계없이 어울어지는 것이다. 이런 성수동에서 영리와 비영리와 나눠진 미술계의 기존의 틀이 허물어졌다. 비영리 미술관에서 열리는 화랑과 예술공간들의 잔치다.

김이삭 관장은 ”미술관은 관객에게 미술관과 화랑의 차이가 무엇인지 먼저 알려주기 바쁘다. 하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모두 예술을 접하는 공간이며, 예술향유를 위해 찾는 곳이다.“ 라고 말하며 기관의 입장이 아닌, 관객의 입장에서 문화예술공간은 모두 아트스페이스이며 서로 연대하여 문화도시 성수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미술관과 화랑의 차이를 교육하기 보다는, 함께 연대하여 예술애호가를 맞이하면 어떨까? 이것이 이번 <아트성수>를 기획한 김이삭 관장의 취지이다.

국,공,사립 그리고 영리, 비영리 구분과 경계를 넘어서 좋은 예술 콘텐츠를 매개하는 역할을 하는 아트 스페이스들이 함께 연대하자는 취지에서 <아트성수>를 기획했다.

최근 MZ세대의 힙플레이스(hip place)로 대표되는 성수동은 과거 인쇄소와 구두제조공장 원형 그대로 카페와 레스토랑, 패션 브랜드, 갤러리들이 들어서 거친 산업시설과 뒤엉켜 성수동만의 독특한 도시 분위기를 형성한다. 성수동에서는 오래된 창고건물을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거칠게 뜯어내어 그 내부를 드러내고 그 안에서 커피와 수제맥주, 고가의 현대미술 설치작품을 경계 없이 섞어 놓은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성수동 지역의 서사를 이어받아 건물 곳곳에서 발견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리모델링으로 새 유행을 전하는 것보다 더 흥미롭다는 젊은 세대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러한 경향은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는 성수동 갤러리에서도 발견되는데, 기존 화단의 경향과 미술시장 시스템과 별개 행보를 보이는 새로운 갤러리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예술을 향유하고 작품을 수집하는 인구의 확장세가 2030에서 뚜렷하다는 점에서 성수동은 확실히 MZ 파워의 중심에 있다.

이처럼 시각예술문화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수동에서 첫 예술 축제 <아트성수>가 열린다. 성동구가 지원하고 헬로우뮤지움이 주관하는 <아트성수>는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을 거점으로 성수동을 대표하는 10개의 전시공간이 참여한다. 페이지갤러리, 갤러리구조, 아뜰리에 아키, CDA, 갤러리 R, 갤러리 까비넷, 아트프로젝트 씨오, 앵포르멜, 콜라스트, 서울숲 세라믹 스튜디오가 헬로우뮤지움과 연합하여 10월 13일부터 20일까지 다양한 연합전시와 행사를 개최한다. 성수동 지역 주민들을 위한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갤러리들의 단편적인 전시들을 한 데 볼 수 있다는 것은, 기존 갤러리의 높았던 문턱을 낮추고 성수동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지역주민과 외부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아트성수>를 통해 비영리 미술관과 상업 갤러리들이 한 데 협력했다는 점으로도 앞서 언급한 자유롭고 독특한 성수동 전시문화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국제적인 큐레이터, 평론가, 아티스트인 미술계 인사 ”윤진섭“ 감독을 맡아

성수동 지역사회에 익숙한 미술계 큐레이터인 윤진섭 감독은 1970년대 성수동에서 거주했던 기억과 변화하는 성수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성수지역 탐방을 해오면서, 최근 성수동에 밀집되는 예술공간들과 소통하고 연계하는 역할을 해오면서, 헬로우뮤지움과 함께 이번 <아트성수>를 기획하고 자문한다.

성수동 미술관, 갤러리들의 출사표.
마켓과 전시 투어까지 새로운 예술 향유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구 공장건물과 기하학적 현대 건축물이 골목골목 쉴 새 없이 거리의 풍경을 바꾸는 성수동답게 <아트성수>에 참여하는 전시공간들의 성격도 다양하다. 어린이미술관부터 중견작가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대형 상업화랑, 신진작가의 그래피티 퍼포먼스가 한창인 신진 갤러리까지 다양한 시각예술 향유법을 제시한다. 본 축제의 주관처이며, 거점 공간인 헬로우뮤지움에서는 참여 갤러리의 연합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마다 갤러리별 대표하는 작품을 출품해 성수동 갤러리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고 ‘성수동 아트투어’를 진행해 참여 갤러리를 비롯한 성수동만의 특색을 가진 공간을 방문하는 ‘아트 앤 시티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숲역 인근에 위치한 더페이지갤러리와 아뜰리에 아키는 해외 거장전과 주목받는 신진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더페이지갤러리는 디자인계의 피카소라고 불리우는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에토레 소트사스의 디자인 작품을 10월 19일까지 전시할 예정이고, 성수동 대표 MZ세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콰야의 전시가 아뜰리에 아키에서 진행된다.

성수동 신진 갤러리 문화의 중심에 서 있는 CDA와 앵포르멜은 현대미술, 패션, 대중문화를 넘나드는 과감한 시도를 하는 젊은 작가를 소개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퍼포먼스가 결합한 실험적인 전시와 이벤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에코미술관 헬로우뮤지움이 성수동이 전시문화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역할을 돕는다.

에코미술관은 지붕없는 미술관, 지역 콘텐츠를 활용하는 미술관을 뜻한다. 헬로우뮤지움을 중심으로 지역 전시공간이 연대한 이번 행사는 지역 브랜딩을 통한 새로운 타겟층 개발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본 행사의 예술감독인 윤진섭과 헬로우뮤지움 김이삭 관장은 성수동 유입인구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발판으로 새로운 관람객 개발을 시도하고자 본 행사를 기획하고 10개의 갤러리를 참여시켰다. 미술관형 전시와 마켓을 구분 짓지 않고 퍼포먼스, 아트투어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지역에 기반한 예술축제로 이어가고, 지역 브랜딩의 중요한 사례로 남길 바라며 본 행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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