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의 창업과 경영이야기] 2023년, 소비트렌드와 창업시장 전망
[이지훈의 창업과 경영이야기] 2023년, 소비트렌드와 창업시장 전망
  • 성광일보
  • 승인 2022.10.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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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성광일보 논설주간/프라임경영기술(주) 대표이사
이지훈/성광일보 논설주간

올해도 달력이 두 장 남았다.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트렌드코리아 2023’을 발표했다. 이름하여 ‘래빗점프(RABBIT JUMP)’라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키워드 10개를 발표하였다.

1.평균 실종 2.오피스 빅뱅 3.체리슈머 4.인덱스 관계 5.뉴디멘드 전략 6.디깅모멘텀 7.알파세대 8.신제적 대응기술 9.공간력 10.네버랜드 신드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교토삼굴(狡兔三窟)’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개의 굴을 파놓는 토끼처럼 재난이 닥쳤을 때 피할 수 있어야 내년에 예상되는 경제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창업을 준비 중이고 사업을 지속하는 경영자는 대한민국 소비트렌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주목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전망하는 것은 유의미하다.

첫 번째 키워드는 ‘평균 실종(Redistribution of the Average)’은 내년도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소비의 양극화가 더 심화하고 있고 소비자는 초저가 상품을 찾으면서 초고가 명품을 찾는다. 당연히 중간층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가격경쟁력이 있고 독창적이고 값비싼 오리지널 상품은 내년에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키워드는 직장 내 ‘오피스 빅뱅(Office Big Bang)’은 코로나19 이후 조직으로 복귀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일만 하는 MZ세대(1981~2010년생)는 일자리 선택 시 연봉보다 수평 조직, 워라벨 등을 중시하고 있어 점차 ‘세컨드 잡(Second Job)’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어 취업보다는 프리랜서나 창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세 번째 키워드는 불황기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체리슈머(Cherry-sumers)’는 기존의 정형화된 시간·공간·용량 단위에 벗어나 본인만의 라이프스타일로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소비패턴이 확대될 것이다.

네 번째 키워드는 사람의 인간관계도 ‘인덱스 관계(Index Relationships)’로 재정립된다. 유튜브, 인스타, 페친 등 SNS를 통해 소통의 폭이 넓어져 인간관계도 다양하게 분류되고 있다. 창업과 마케팅전략을 인덱스 관계를 활용한 목표 설정과 온-오프라인 새로운 관계 구현을 할 필요가 있다

다섯 번째 키워드는 대체 불가능한 상품을 만들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뉴디맨드 전략(New Demand Strategy)’을 구사해야 한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비자를 정확히 공략하게 되면 업종전환 등 재창업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여섯 번째 키워드는 좋아하는 것을 과다하게 몰입하는 ‘디깅모멘텀(Digging Momentum)’이다, ‘디깅’은 ‘발굴’이라는 의미로 특정 대상을 깊이 파고들면 자기를 발견하는 경지에 이른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사고방식이 MZ세대만이 아니라 기성세대도 젊게 사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일곱 번째 키워드는 내년에 주목할 세대로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Alpha Generation)’는 태어나서 첫 말이 ‘엄마’가 아니고 ‘알렉사’일 만큼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부른다. 이 세대는 머지않아 새로운 시장의 소비자로 층으로 예고된다.

여덟 번째 키워드는 ‘선제적 대응기술(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이다. 지금까지 기술은 인간이 요구하면 해결하면서 발전해 왔지만 앞으로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먼저 파악하고 대응하는 방향으로 제조, 도소매,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테크(Tech.)시장’으로 진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홉 번째 키워드는 가상공간이 현실 세계로 오는 가운데 공간의 힘이 중요해지고 있다.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힘을 ‘공간력(Magic of Real Spaces)’이라 정의했다. 이제 메타버스(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세계)는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고 온라인상의 소비와 만남은 친숙해졌다. 공간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 열 번째 키워드는 젊은이로 남고 싶은 ‘네버랜드 신드롬(Neverland Syndrome)’에 빠져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외모를 젊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과 가치관까지 네버랜드 신드롬을 갈망하는 5060세대를 공략하는 창업과 마케팅전략이 필요하다.

트렌드코리아가 선정한 올해 ‘10대 트렌드 상품’은 K-콘텐츠, 비대면플랫폼, 캐릭터 기획상품, 상담 예능, 친환경 포장, 제로 음료, 이색 주류, 셀프사진관, 새치샴푸, 도심근교 대형카페의 관련 키워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서로 연결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비대면플랫폼의 경우, 코로나시대 이후 비대면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트렌드코리아가 발표한 2018 언텍트 기술, 2020 편리미엄, 2021 브이노믹스라는 신종 키워드로 제시되었다.

그러므로 내년 소비트렌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원재료 상승 등 불황기를 대응하기 위해 과거의 소비 패턴을 비교해보고 소비의 전형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내년도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창업자는 본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지 점검하고 소기업, 소상공인 경영자는 경영전략과 마케팅전략 수립에 참고하면 된다.

평소에 신문이나 전문 서적을 통해 정보를 취득하고 보다 전문적인 분야는 창업 경영 전문가와 상담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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