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안의 악마, 구강암 예방은 검진으로부터 시작
내 입안의 악마, 구강암 예방은 검진으로부터 시작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2.11.04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흡연력이 있다면, 적어도 1년에 한 번 검진을 통해 점검하는 것이 중요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

최근 구강암을 유발하여 죽음의 열매라고도 불리는 빈랑(비트넛)이 국내로 수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이 두려움을 안게 하고 있다. 구강암은 생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전세계에서 11번째로 흔한 악성 종양(암)이다.

국립암센터의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암 발생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의 통계에 따르면 환자 수가 매년 평균 5%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강은 음식물을 부수고 침으로 음식물을 액화시켜 삼키기 쉽게 만들어주는 소화기관이다. 이러한 구강에 생기는 암을 구강암이라 하는데, 입술과 혀를 포함하여 목젖, 편도, 혀뿌리 앞쪽까지의 부위에 발생하는 암이다. 구강암과 편도암, 침샘암, 후두암을 포함하여 두경부암이라고도 불린다.

이렇게 구강에 암이 생기면 입안 점막이 하얀색으로 변하거나, 점막에 궤양이 생긴다. 입안에 혹이 만져지고 잇몸이 흔들리며 상처가 아물지 않을 수 있다. 입안이나 혀에 통증이 생기고 입안에 출혈과 목에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특히 혀나 볼 점막, 입술, 입천장 등에 구내염과 비슷한 염증이 3주 이상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단순 염증이 아닐 수 있어 검진을 받아보아야 한다.

구강암은 육안으로도 잘 보이기 때문에, 입안의 혹이나 궤양의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더불어 구강암이 턱뼈나 목의 림프절에 전이 되었는지를 보기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검사)를 할 수 있다. MRI(자기공명영상검사)로 구강 내 혀나 근육에 전이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검사)를 통해 암의 재발이나 뼈의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구강암의 원인은 흡연 및 음주, 가족력, 인유두종 바이러스 노출, 자외선 노출 등에에 의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해 구강암에 걸릴 위험성이 10배~12배 이상이며, 흡연과 음주를 과도하게 하는 경우 구강암 발생률을 더 높인다.

구강암은 조기에 진단될수록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에 흡연하였거나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증상을 잘 관찰하고, 적어도 1년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하여 구강 검진을 하여야 한다. 더불어 금연 및 금주와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구강암을 예방하도록 하자.

<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