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詩 감상]
[성동 詩 감상]
  • 성광일보
  • 승인 2022.11.25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 승 하

길지 않은 내 인생이
오늘도 소리 없이
지나가고  있으니

무의미함의 반복이
나무 아래 낙엽처럼
소복소복 쌓여서

시커먼 구름 속
천둥 번개 되어
세차게 몰아치더니

언제 부터인가
내 머리 속에 흐르는
하나의 영혼

분주한 일상 속에서
정서적인
삶의 가치를 추구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현실 속에서
새로운 삶을 통한
조화를 그려본다.

 

----------------------------------------------------------------------------------------------------------------------------------------------------------------

신승하 시인은 대기업의 중견 간부로 일하다 정년퇴임을 했다.
그가 한 생을 애사정신과 성실한 근로자로서 살아온 만큼이나 자아의 인생을 관조하며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배려하며 시심을 일구며 노년을 즐긴다.. 
그는 지금도 한 건물의 관리인으로 근무를 하며 황혼 인생의 여백을 시심으로  존재적 성찰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어느 날 내에게 시집 한 권을 건네주었다. '세월은 흐르는 강물'이란 표제의 이 시집에는 85편의 시가 실려 있다. 그 중 한 편이 '영혼 속의 사람들' 이다.
짧은 인생의 흐름은 반복 되어 낙엽처럼 쌓이고, 그런 것은 영혼으로 존재하지만 정서적 삶이라 여겨 모두가 함께하는 염원으로  조화로운 삶이기를  노래했다.
신 시인의 시는 난해하지도, 꾸밈도도 없는, 시이기에 쉽게 읽힌다.
시어의 절제와 시적인  대상은 교감하기도 쉽다. 해지고 휘영청 달 뜨는 밤, 떨어지는 낙엽 소리 들으며  여백 있는 삶을 이 시로 되색임질  해 볼만 하다.  <작가 조진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