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섬 진도의 토속문화와 예술의 향기
보배섬 진도의 토속문화와 예술의 향기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2.12.26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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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광일보문화기획단, 1박2일 진도문화답사

지난 16일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6시30분 군자역 1번출구 앞에 28인승 리무진 버스 한 대가 켜울철 칼바람을 가르며 나타났다. 이윽고 일부 일행을 태운 버스는 잠시 후 왕십리역 4번출구 앞에 도달했다.

어둠을 뚫고 찾아 온 일행들이 리무진 버스에 모두 탐승한 시간은 아침 7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인원파악을 마친 비무진은 문화를 사랑하는 22명의 답사단을 태우고 1박 2일의 남도여행의 출발이었다.

성광일보(성동신문.광진투데이)문화기획단은 지난 2006년 12월 22일 무박2일 일정의 여정을 소화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엔 좀 여유를 갖자는 의미에서 소수정예의 1박 2일을 여정을 잡았던 것이다.

진도는 한반도의 나서쪽 끝에 있는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섭으로 서울에서는 5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5시간 반을 달려 땅끝 해남에 있는 명량해상케이블카 탑승장에 도착한 답사단을 케이블카를 타고 울둘목을 건너 진도땅에 첫 발을 디뎠다.

진도와 해남 사이에 있는 울둘목은 그 유명한 명량대첩의 현장으로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만큼 유명한 곳으로 이순신장군이 물길을 이용한 탁월한 지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 물길을 우리는 크리스탈케이블카를 타고 건넌 것이다.

의신면 회동리의 방파제와 띠 섬이라고 물리는 모도 사이의 바닷길을 보면서 남쪽 바닷가의 맑은 공기를 흠뻑 마셨다.

전설의 뽕할머니상 앞에서는 소원을 빌어보기도 했다. 진도에는 솔비치호텔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다시 진도를 찾을 때는 이 곳에서 숙박을 할것다는 생각을 담기도 했다.

대전으로 팔려간 진돗개가 주인 할머니를 못잊고 찾아온 진돗개마을 찾아 그의 동상을 바라보며 주인에 대한 충성심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룻방을 묵을 숙소는 운림산방 근처에 있는 삼별초공원에 있는 한옥펜션이었다. 산으로 둘러쌓여있는 한옥펜션은 고즈녁한 분위기가 도심에 찌든 마음의 때를 씻어주는 듯한 편안함을 주는 곳이었다.

자연산 광어와 오징어 회가 함께 나온 저녁식사는 모두의 미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윽고 숙소에 도착한 답사단 일은 강당에 모여 구기자와 울금으로 만든 막걸리에 새콤한 간재미 무침으로 조촐한 막걸리 파티를 즐기며 오붓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이큳날 숙소 앞에 있는 운림산방을 찾았다, 쌍계사를 거쳐 진도명산 첨철산 산책으로 어제밤 마진 숙취를 해소했다.

운림산방은 진도에서 뻬놓을 수 없는 곳이다. 남종화의 대가이며 여백미의 창시자인 소치(小痴)선생으로부터 미산(米山)-남농(南農)-임전(林田)- 등 5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어준 한국 남화의 본산이다.

생선구이 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한 일행은 다시 진돗개 공연을 관람마치고 진도군에서 운영하는 토요문화공연을 관람했다.

매주 토요일에만 운영하는 문화마당 공연으로 명월이란 제목으로 천궁, 흥그레타령, 살풀이, 진토북놀이(합북)에 이날 공연의 하이타이트인 진도씻김굿이 진해됐다.

국가무형문화재인 진도씻김굿은 가요로 유명한 송가인의 어머니 송순단 여사가 진했다

씻김굿이란 생전에 못다 푼 한을

깨끗이 씻겨 죽은 이의 넋을 풀어주는 굿이지만 굿을 하는 분들의 예술적 소양도 대단하고, 굿의 전개과정에서 음악적 내용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춤도 발당하여 굿이라는 무속적 선입견에서 벗어나 예술적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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