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 198. 미래중심“ 대한국” (동방삭 9)
동양학과 풍수 198. 미래중심“ 대한국” (동방삭 9)
  • 성광일보
  • 승인 2023.02.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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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흥국
광진투데이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現.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노천(老泉) 김흥국

지난 시간 수차례에 걸쳐서 동방삭과 한무제의 대화 중에 세상 문명의 발원성지가 해동국 한반도(韓伴渡)란 내용을 세계적 미래 학자들의 입을 통해서 오늘날 증명해 보았다.

동방삭은 무불통지한 동이족의 만물박사로 무소불통한 능력으로 삼천갑자를 살다가 마침내 지금 수서역 근처를 흐르는 탄천에서 잡혀 저승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탄천은 경기도 용인의 법화산과 수원 광교산에서 발원한 물이 분당과 성남을 거쳐 서울로 북행하는 남출북행 하천으로 우리나라에 남에서 북으로 향하는 몇 안 되는 하천이다.

오늘은 우리의 古 조상인 동방삭이 어떤 요행으로 삼천갑자를 살았으며 탄천에서 어떻게 잡혔는지 그리고 탄천이 왜 숯 탄(炭)자란 이름을 얻게 되었는지 동방삭의 출신 성분과 전설 같은 주변 얘기를 옮겨보자.

동방삭이란 뜻은 초하루 날 동방에서 태어났기에 초하루 삭(朔)을 이름에 쓴 것이다. 본래 30세에 요절하는 한도 수명을 가지고 태어났다.

동방삭이 젊었을 때는 심술도 많고 욕심도 많았다. 그래서 옆 논의 임자가 장님이라 몰래 자신의 논에 물을 대곤 했는데, 장님은 화나고 속이 끓었지만, 어쩌지 못했다. 하지만 이 장님은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의 소유자다. 어느 날 장님이 동방삭이 언제 죽나 점을 쳐보니 며칠 후 30살이면 죽을 목숨으로 점괘가 나왔다. 그래서 혼자 중얼거리기를 "동방삭이란 놈 그냥 놓아두어도 며칠 지니면 저절로 죽을 놈이다."고 중얼거렸다.

그런데 마침 지나치다 이 소리를 들은 동방삭이 깜짝 놀라 장님에게 싹싹 빌면서 살길이 없냐고 애걸복걸을 했다. 막상 죽는다니 불쌍해서 다시 점을 치며 하는 말이 "사흘 후 야삼경에 어느 다리 밑에 밥 세 사발하고 짚신 세 켤레하고 무명 석자 세치 씩 끊어 감발을 만들어 숨어있다가 행인 셋이 나타나거든 밥과 술을 잘 대접하고 짚신과 감발을 선물하라"고 말해주었다. 감발이란 양말같이 발을 감싸는 발싸개를 말한다.

동방삭은 점쟁이가 일러준 대로 준비해서 그날 밤 다리 밑에 숨어있었다. 한밤중이 되자 과연 행인 셋이 나타났다. 그리고 다리 중간쯤에 오더니 걸터앉아 투덜대기를 "배도 고프고 짚신도 다 떨어지고 감발도 다 헤졌으니 쉬었다 가자."면서 말끝에 "얼마나 가면 동방삭이를 찾을까?" 하는 게 아니겠는가? 이에 동박삭은 점쟁이 말대로 술과 밥을 정성껏 대접하고 선물로 짚신과 감발을 공손히 신겨드리니 행인들은 고마워하며 "자넨 누군데 이렇게 지나가는 과객을 대접하느냐"고 물었다. 이때 동박삭은 "저는 재 너머에 사는 동박삭인데 길 가는 사람이 배고파하면 밥을 주고 신이 떨어지면 짚신과 감발을 주곤 합니다"라고 착한 척 대답했다.

세 행인은 동방삭이라는 말을 듣자 깜짝 놀라며 "이 일을 어쩌면 좋지?" 하고 숙덕거리다, 결론은 "자네 신세를 졌지만, 일단은 우리 임무가 있으니 함께 가자"면서 동방삭을 데리고 저승으로 갔다. 그들은 저승차사로 동방삭이 명이 다해 잡으러 온 사자였다.

그들을 따라 동방삭은 저승에 끌려갔다. 동방삭을 끌고 간 사자들은 의리가 있었든지 예의가 밝았던지 동방삭에게 술밥과 짚신 등을 얻은 신세를 갚기 위해 저승의 검사장급인 최판관이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동방삭의 30(三十)갑자로 쓰여있는 명부전의 수명을 열 십(十)자 위에 비칠 별(丿)을 한 획 그어 삼십(三十)을 삼천(三千)으로 바꾸었다.

이윽고 염라대왕이 동방삭을 재판할 때 명부를 보니 삼천갑자로 쓰여있어 "네 명이 3십갑자가 아니고 3천갑자니 아직 올 때가 아니다. 그러니 도로 가거라." 그래서 동방삭은 서른 나이에 저승을 다녀와 깨달은 바가 있어 무수한 공부를 하였다.

다음 시간에 동방석의 정확한 수명을 계산해보자. 누구는 3000년을 살았다. 아님 18만 년을 살았다. 등으로 의견이 분분하다. 그리고 신출귀몰한 동방삭을 어떻게 잡아 저승으로 끌려갔는지 탄천의 유래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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