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역상점가 시장상가 번영을 위하여 노년을 불사르며 지혜와 아이디어를 전수하는 노련한 리더
뚝섬역상점가 시장상가 번영을 위하여 노년을 불사르며 지혜와 아이디어를 전수하는 노련한 리더
  • 이중규 기자
  • 승인 2023.02.10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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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뚝섬역 3번 출구 현대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죽변항 최형철 대표
최형철 대표

뚝섬역 3번 출구 현대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죽변항 최형철 대표를 조명한다.
최형철 대표는 경북 울진군 죽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상경하여 유수 대기업에 입사 회사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우고, 마지막으로 노동자와 후배들의 근로여건을 개선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동조합에 참여 헌신한 성실 그 자체가 최 대표의 인생관이다. 

죽변항 고향의 바다 생물을 집안 어른의 도움으로 신선하고,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기만을 엄선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20여 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실시간 공급받아 지역 주민은 물론 많은 소비자에게 맛과 함께 고향의 향수를 전하며 고향을 떠난 분들의 아지트로 키우기 위하여 최선을 다한 서울의 죽변항은 뚝섬에 위치한다.

- 죽변항은 20여 년 전엔 생물 특성상 당일배송이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원재료를 조달 받았나요?
“그때야 어쩔 수 없이 정기화물 편을 이용한 때도 있지만, 지금은 고속버스 편을 이용합니다. 아침에 첫차를 이용 올려보내면 제가 고속 버스 터미널에 가 생물을 인수 점심부터 음식을 조리하여 손님들에게 제공하지요. 바다 고기는 뭐니 뭐니해도 신선이 생명입니다. 냉동하거나 하루를 넘기면 비린내가 나거나 고기 살의 탄력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잘못하면 시큰둥한 냄새까지 그야말로 음식점은 망하는 지름길이지요.

부지런한 발품을 음식의 맛과 맞바꾸는 셈이지요. 저희야 당연하지만 죽변항에서 생물을 첫차에 실어야 한다는 어른의 사명감이 얼마나 가슴을 짓누르는지 내가 직접 해보니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경험에 비추어 항상 감사할 뿐이지요. 지면을 빌어 거듭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조사한 바에 의하면 월 매출이 비수기에는 5~6,000만 원 성수기에는 10,000만 원을 넘나드는 지역사회에서 흔치 않은 성공한 사업가로 칭송이 자자 합니다. 비결이 무엇입니까?
“위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멀리 경북 울진에 위치한 내 고향 죽변항과 내 삶의 터전인 서울 성동구 뚝섬역 3번 출구에 위치한 죽변항 간 협업이지요. 울진 죽변항도 뚝섬역 죽변항도 새벽부터 함께 일합니다. 바쁘고 고단한 결과가 맛으로 승화되어 많은 지역 주민들과 이름을 듣고 멀리서 찾아주는 단골 고객이 계시기 때문이지요. 저희 집을 찾아주시는 고객님들께 항상 고마움을 느끼지요. 그러면 그럴수록 저희는 더 신선한 고향의 맛을 전해드리려 노력하게 됩니다.”

- 각 방송사에서도 취재 경쟁을 벌인 적이 있는 줄 압니다만.
“네! 어찌 소문을 듣고 모 방송사에서 취재요청이 들어와 응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방송사는 소개비를 요구한 적도 있으나 성실히 노력하면 고객님들께서 알아주시리라는 믿음으로 금전 거래는 거절한 바도 있지요.”

-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은 무엇인가요. 
“수요미식회 팀의 촬영 때 일 겁니다. 방송팀이 철수하고 가다가 다시 돌아와 곰치국이 뭐냐 물어 마침 아침에 올라와 점심용으로 준비한 곰치국을 제공 먹어보고 역시 죽변항이라고 엄지 척을 날리고 돌아가던 PD님이 지금도 기억에 선합니다.”

- 맛에 비결은 무엇인가요?
“역시 신선도입니다. 바다 생선은 바닷가에서 직접 잡아먹는 것이 제일 맛있지요! 결국 맛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그 외 특별한 건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죽변항은 맛의 승부사로 소문이 나, 맛으로만 지면을 다 채웠네요.
취재 중 알게 된 내용입니다만, 대한민국 국회에도 선후배가 많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불교계의 마당발로 천태종 계 총무원장, 태고종 계 스님들과도 다수 알고 지내는 인재로 알고 있습니다. 일화 하나만 소개 해주시지요.
“천태종 총무원장 하면 지위가 상당하지요, 일반 신도가 총무원장을 면담하기 위해서는 3000배를 해야 할 정도로 어렵다 하지요.
저도 한때는 지방지 기자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총무원장을 대면 취재한 적이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 경험이 있습니다.”

아! 그래서 인터뷰에 능숙한 범상치 않으신 분이구나 느꼈는데 그런 유경험자이셨군요. 마지막으로 정부, 지자체 등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해주시지요.
“코로나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금리에 기름값, 가스값, 인건비 등 안 오른 것이 없는 지금 우리 소기업, 소상공인들은 정말로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정부에 이것, 저것 무조건 해달라 조르는 것도 무리라 생각됩니다. 지난번에 성동구청에서 지원해주신 음식물 쓰레기 처리 지원 같은 작은 것도 가게에서는 큰 보탬이 됩니다. 크진 않더라도 소기업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아울러 저리 정책자금 계속 지원, 코로나 펜데믹으로 어쩔 수 없이 낸 빚은 탕감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이 어려운 터널을 힘겹게 견뎌온 우리 소기업 사장님들께 조금만 더 힘내시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드리고 성동구는 물론 전국의 모든 소기업 사장님들이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을기다리며 인터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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