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 200. 미래중심“대한국 ” (동방삭 11)
동양학과 풍수 200. 미래중심“대한국 ” (동방삭 11)
  • 성광일보
  • 승인 2023.03.10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천(老泉) 김흥국
광진투데이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現.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노천(老泉) 김흥국

지난 시간에 이어 동방삭이 저승사자인 무릉 도령의 꾀에 빠져 삼천 년을 살다가 어떻게 잡혀갔는지 스토리를 마무리해 보자.

무릉 도령은 동방삭을 잡기 위해 세상에 없는 시나리오를 연출했다. 각본은 천상의 선녀가 춤을 추고 자신은 검은 숯이 희게 될 때까지 빤다는 주제로 세상에 소문을 냈다.

세상만사 모르는 게 없어 무불통지하고 못 하는 게 없어 무소불위한 동방삭이지만 천상의 선녀가 춤추는 모습은 본 적도 없었고 더군다나 3000갑자를 살았어도 검은 숯이 휠 때까지 빤다는 넋 빠진 얘기는 처음 들어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각본으로 덫을 놓고 기다리던 어느 날 웬 범상치 않은 노인이 멀찍이 지켜보길래 이상한 낌새를 느낀 도령은 더욱 세차게 숯을 빨았다. 동방삭이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 가까이 가보니 정말 순진하게 생긴 도령이 검은 숯은 열심히 빨고 있었다. 순간 이런 맹한 놈이 있나 생각이 들어 물었다.

“자네는 여기서 숯을 가지고 뭘 하는 건가?” 하니 도령이 순박스럽게 말하길

“숯이 너무 시꺼멓고 더러워 물에 빨아서 깨끗하게 닦는 중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니 동방삭이 “허허 내가 삼천갑자를 살았지만, 숯을 물에 빠는 멍청이는 자네가 처음이네”라고 자신도 모르게 자기를 밝혔다.

순간 맹하게 생긴 도령이 “네놈이 동방삭이구나!”하고 냉큼 잡았다고 한다.

그렇게 숯을 씻은 곳은 지금도 검은 물이 흘러 숯 炭자, 탄천이 되었으며 현재의 행정 주소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탄천로이다. 탄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숯내교이며 아래는 숯내 광장이 있고 무릉 도령이 캐온 숯은 지금 태평동과 수진동 일대로 옛날 실제로 숯을 굽던 곳이 있었다고 한다.

탄천은 서울로 흘러 학여울 앞을 흐르는 양재천과 만나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한강과 합류한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대부분 강물이 동쪽 백두대간에서 출발하여 서해로 흘러가는 동출서류 강이라 동북에서 서남으로 흐른다.

풍수의 발복론에는 “역수일작 가치부(逆水一勺可致富)”란 문장이 있다. 뜻은 지류가 본류의 반대 방향으로 표주박만큼이라도 거스르면 부자가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명당이나 집 앞을 흐르는 물이 지현으로 흐르면 좋다는 말이 생긴 것이다. 之, 玄이란? 한자의 생김처럼 지그재그로 흐르는 것을 말한다.

풍수의 논리처럼 양재천은 남에서 북으로 거슬러 역시 남에서 북으로 거슬러온 탄천과 만나 종합운동장 부근에서 유턴하듯 한강과 합류하여 남으로 되돌아가니 이는 풍수의 역수(逆水)로 부자 된다는 말과 부합된 곳이다. 과연 그런가? 현실을 증명해보자.

양재천은 서울 남쪽 과천에서 출발하여 북향하면서 서초동 양재동 도곡동 대치동 학여울을 지나 탄천과 만나 한강으로 합류하여 유턴하듯 남쪽으로 흐른다. 모두가 강남의 노른자위를 지난다.

탄천도 광교 북동쪽에서 출발하여 수지의 아파트촌을 관통하여 성남의 뜨는 지역인 서판교 동판교를 지나 분당의 중심지를 감싸고 북향하다 수서역 근처에서 양재천과 합류한다. 이 역시 분당의 알짜배기 역세권 지역이다.

이렇게 풍수지리는 알게 모르게 우리 환경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에 사회복지학이란 말을 한다. 몰라서 넘어가지만, 알면 유익한 학문이다.

그동안 무소불통한 동방삭의 입을 통해 많은 얘기를 해 보았다.

그래도 단연 그 중심에는 한무제와의 대화에서 세상 모든 사물에 근본이 있듯이 온 세상이 만들어진 과정도 반드시 발원성지(發源聖地)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동쪽 땅의 해동국(海東國)이라고 말한 것이 동방삭의 주요 발언이다.

그리고 이 말을 뒷받침하듯 공자는 주역 설괘전에 간방의 한반도(韓伴渡)를 종어간시어간으로 세상 문명이 마무리되고 새로이 시작되는 곳으로 지정학적 중요성을 말했다. 이를 성종성시라 한다.

이제 왜 한반도가 어떻게 세계 모든 나라의 발원 성지인가? 풍수학적 입장에서 살펴보고 한편으로 우리의 진실 된 상고사는 얼마나 오랜 역사를 지녔는가? 중국의 사서에 기록된 내용을 반면 증거로 현재의 강단 학계가 말하는 일제 사관의 역사가 아닌 진실한 우리 사관의 입장에서 공정히 밝혀서 글의 제목처럼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 “大韓國”인지 참역사를 밝혀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