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을 비범하게, 불편함을 편안하게, 숏에서 롱으로 소비자를 웃게하다
평범함을 비범하게, 불편함을 편안하게, 숏에서 롱으로 소비자를 웃게하다
  • 이중규 기자
  • 승인 2023.03.13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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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두명장 수제화 1호 전태수 대표
전태수 / 대한민국 1호 구두명장

대한민국에서도 산 좋고, 물 좋은, 고장 홍천 물을 먹고 성장한 산 사나이, 버섯을 등에 메고 상경, 각고의 노력 끝에 대한민국 제일의 장인을 거쳐, 1호 명장으로 우뚝 선 그간의 배경은 독자의 상상에 맡기고자 한다.

그들이 성장할 때 만해도 전쟁이 끝나고 초근목피에 풀뿌리 먹거리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자식을 키워 냈던 우리네 부모가 아니였으면 오늘의 영광이 가당키나 했겠는가.

부모님께 이 기쁨과 큰 공을 온전히 올려드리고 싶다는 전태수 명장!
우리가 공감하고 응원의 박수를 쳐야 될 아니, 젊은이 일수록 본 받아야 할 표상이 아닌가. 다행히 수제화의 유행에 편승하여 찾는 이가 많아지며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 하니 고무적인 현상이다. 

명장 전태수는 영등포와 염천교를 거쳐 명동 구두방, 대기업 구두제조 책임자를 역임하며, 국내의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특히 취약했던 국내 디자인 기술의 열악함을 보완하기 위해 스스로 프랑스, 이태리에 유학하고 유행보다는 한 사람을 위한 디자인으로 구두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구두로 자존감과 만족감을 심어주었다.

우리네하고는 다르게 남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은 유럽 소비자의 독특한 디자인 특유의 기술을 완독하고 국내로 들어와 성수동에 수제화 매장을 열어 승승장구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IMF라는 국가 부도 사태에 직면한 어려운 때 회사를 접는 아픔을 안고 어머니의 손을 놓고 상경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재기, 지금의 전태수 JS슈즈디자인연구소를 다시 열어 유럽의 디자인 기술을 국내에 전파는 물론 후진 양성 및 교육적 차원으로 승화시킨 의지의 한국인이다.

문재인 대통령 재임 시절 해외 순방 시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신고 나간 “버선코 구두”가 전태수 연구소에서 제작하여 제공한 바 있으며 한국의 한복과 잘 어울리는 구두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무조건 반대하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 해외 순방 시 한국 명장들의 기술을 널리 알리는 홍보 국부 세일즈도 필요하다 하겠다.

특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 동행한 딸 이방카 여사에게 제공한 '색동구두 두 켤레'도 세계에 한국의 디자인 실력과 세계의 구두인에게 한국의 우수한 수제화 구두 기술을 알리는 좋은 모티브를 제공한 바 있다. 

아울러 연예인에게 입소문으로 소개되어 최불암씨를 비롯 세계적인 스타가수 싸이의 공연 구두를 제공한 바 있으며, 김혜수 등 일일이 다 헤아릴 수 없는 활동적인 연예들이 즐겨 찾는 수제화 구두 전문점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이름(명품)이나 유행이 아니다. 내 몸에 꼭맞는 '발이 편한 구두'가 아니면 그들의 직업상 어려움을 경험하였기에 편한 구두를 찾아 헤맨 결과가 아니겠는가!

전태수 명인에게 “구두란? 물었다.
그는 "내 몸에 딱 맞는 건강 지킴이”, “패션의 종착역”이라 그는 자신 있게 주장한다. 신발이 불편하면, 신발이 삐뚤어지면 내 몸의 자세가 삐뚤어지고, 휘어져, 이곳저곳 아픈 곳이 생겨나기 때문이란다. 머리는 모자 또는 헤어스타일, 몸통은 양복과 캐주얼 로 한껏 모양을 내지만, 모자나 옷처럼 잠시 걸치거나 올려놓는 호강이 아니라 아래로는 지구를 떠받들고 위로는 내 몸무게를 오롯이 견뎌내야 하는 구두의 중요성은 내 몸에 딱 맞는 건강 지킴이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러한 사상과 철학으로 무장된 전태수 구두명장은 선생님으로 초대되어 광희중, 경일중, 경희여중, 행당중, 봉은중, 경수중, 광양중…부산의 신라대학교 등 많은 학교를 순회하며 교육 재능기부를 아끼지 않고 사회공헌에 앞장서며 미래인재 육성, 자원봉사의 생활거점 운동으로 초석을 다졌고, 탁월한 “디자인 감각으로 핸드메이드 구두 제조방법을 교육하고 전파하여 제2의 “심장 이라 불리는 발”을 편하게 모시는 나를 가르친다. 

기초부터 잘못 제작된 구두는 발과 척추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전 명장은 구두 형태의 기본인 라스트(Last) 제작부터 가죽에 옮겨 모양을 본뜨는 패턴(Pattern) 작업까지 전 과정을 내 몸을 다루듯 몸에 맞추는 정교함이 수제화의 생명이라고 교육한다. 기초가 잘 다져져야 고층 빌딩이 튼튼하듯 구두도 기초가 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함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이다.

현재 그의 상호에서 느낄 수 있듯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서울 학생 직업체험 교육기부 인증기관에 선정되었을 만큼 후학 양성 에도 적극적이다.
- 전태수 명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한 우물만 파는 뚝심이 일궈낸 나의 기술이 대한민국에만 국한되는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데 일조한 그의 꿈은 ‘편한 구두 박물관 설립’이다. 디자인부터 라스트, 패턴까지 나보다는 쉽게, 편하고 튼튼한 구두, 오래 신을 수 있는 경제적인 구두를 전 국민이 가깝게 누릴 수 있는 그 날을 그려본다.”

- 성수동 수제화 거리가 번성했던 때와 지금의 상황과 무엇이 필요한지 물었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가 논바닥에 먼지 날리던 때부터 자리를 지켰던 그에 눈망울이 빛났다. 박원순 시장 시절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서측으론 성수대교를 경계로 공장 지대를 '카페거리'로 동측엔 영동대교를 경계로 양꼬치 상점가로 번창하고 그 중간을 ‘성수동 수제화 특화 거리’로 개발 구두점만 1000여개가 넘었던 때도 있었다”고 귀뜸 한다. 

그러나 지금은 150여 남짓 가게만 남아 그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지금도 금요일, 토요일이면 옛날 명동거리를 불사할 정도로 젊은이들로 붐빈다. 고객은 전국 각지 에서 찾아주신다. 부산, 대구, 목포, 광주, 대전을 지나 천안, 안양, 인천에서 성수동으로 모여든다.
바램이라면 이젠 구두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 또 다른 업종의 가게 등 아이템 개발로 복합 상가를 유치 발전시켜야 상권이 살아날 듯 싶다고 조언한다.

다행히도 모 업체에서 소상공인 사업자를 위한 소비자 공유 캐시백(소비자를 위하여 깎아주고, 적립시켜 다시오게하는 단골고객 유치 CRM 교육 사업) 타운을 만들어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어서 본인도 상권 활성화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으로 미약하나마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성수동 수제화거리의 모든 소상공인들이 어깨를 활짝 펴고 웃는 그 날까지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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