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왕량등차, 마불파노(王良登車, 馬不罷駑)
(5)왕량등차, 마불파노(王良登車, 馬不罷駑)
  • 성광일보
  • 승인 2023.03.14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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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우의
성동신문 논설주간
시인, 문학세계발행인
김천우
성동신문 논설주간

푸르고 튼튼한 소나무가 대저택을 짓는 최고의 목수를 잘 만나면 고급저택의 목재로 쓰임 받지만 평범하고 생각 없는 목수를 만나면 초라한 단칸방이나 짐승들 축사를 짓는데 재료가 될 뿐이다.

우리네 사람들은 세상에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소중한 만남이 하나둘 시작된다. 이승의 마지막 날까지 산다는 것은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니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도 누구와 누구를 만나느냐에 의하여 행복과 불행이 판가름 되듯이 백세인생 동안 상처받지 않고 영혼과 육체가 생채기를 내지 않고 잘 살아야 후회 없는 인생을 영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의 인연도 귀한 만남을 통하여 삶의 질이 달라지기 마련이요
만나면 만날수록 영성이 깊어지고 웃음꽃 만발하는가 하면 잘못된 만남은
만나서는 안 될 악연으로 남는다. 

별별 사람 다 있듯이 별의별 일이 많은 것이 자주 만나고 가까운 관계일수록 지적해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길라잡이 역할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달콤한 칭찬에 길들여져서 쓴 소리 매운 채찍을 배척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빠져나올 수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만다.

王良登車, 馬不罷駑
왕량등차, 마불파노
훌륭한 수레 몰이는 말이 지치고 
힘들게 하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을 힘들게 하고
사람이 사람을 즐겁게 하면서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다시,
살리는 무기를 지니고 있다

아무리 실력이 있고 능수능란한 사기꾼일지라도 사람이 공들여 쌓아놓은 지식과 인격 명성은 훔치지 못한다
이승에서 가장 보배롭고 가치 있는 개인의 지적 사유재산이기 때문이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내일 죽을 것처럼 영원히 살아 존재하는 영생불멸의 주인이 되어 꿋꿋하게 살아가는 자만이 그토록 염원하고 꿈꾸었던 인생의 파라다이스를 만나게 될 것이며 원 없이 사랑하고 후회 없이 윤택한 삶을 수놓을 것이다.
http://cafe.naver.com/chunwu777(월간 『문학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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