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 미래중심 '대한국'(마고麻姑 1)
[동양학과 풍수] 미래중심 '대한국'(마고麻姑 1)
  • 성광일보
  • 승인 2023.03.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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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김흥국
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김흥국

지난 “동방삭”연재에서 동이족의 첫 번째 인물로 예(霓)를 소개했다. 그 옛날 태고시절 10개의 태양이 떠서 세상이 불바다가 되었을 때 9개의 태양을 활로 떨어뜨린 기개 넘치는 영웅이다. 그래서 후예사일(后霓射日)이라는 신화를 남겼으며 이후 세상은 신궁 예의 덕분에 한 개의 태양이 뜨고 짐으로 밤낮이 생겨 현재의 삶이 연출되었다. 동이족 최고의 영웅으로 당시 무수한 괴물을 처단하여 서양의 헤라클레스 같은 역할로 인류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당시는 신과 인간이 적절히 조화롭게 살던 때라 마치 그리스로마신화의 얘기처럼 신과 인간이 얽혀서 살던 삶과 비슷한 시절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또 인류 역사상 삼천갑자로 3000년의 최장수를 기록한 동방삭을 통해 우리의 상고사 일부분을 드려다 보았다.

특히 동방삭이 한 무제와의 대화를 통해 밝힌 세상 만물의 발원 성지가 우리 땅 해동국이며 공자는 이를 증명하듯 동북 간방의 한반도(韓伴渡)를 세상 문명의 중심지로 종어간시어간(終於艮始於艮)이란 말로 압축했다.

종어간시어간이란? 간방에서 문명의 마무리와 시작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우리는 시종일관(始終一貫)이란 말을 통해 시종이란 말이 귀에 익지만, 종시(終始)란 말은 생소하다. 시종은 시작과 마무리를 말하는 것이지만 종시는 성종성시(成終成始)란 의미로 끝남과 동시에 시작이 이어지는 무한 순환을 의미한다.

공자님은 주역 설괘전에서 “간(艮)은 동북방지괘야(東北方之卦也) 만물지소성종이소성시야(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也)이니 고(故)로 성언호간(成言乎艮)이라 하셨다. 
간은 동북 방의 괘로 만물의 끝남과 시작이 새로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이를 이루는 곳이 간방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소성종이소성시(所成終而所成始)란 말에서 성종성시(成終成始)가 나온 것이다.

그림과 같이 중원대륙의 중심에서 동북 간방은 정확히 우리 땅을 말한다. 
공자는 춘추시대 사람으로 이를 통합한 진나라의 수도 시안과 한나라의 수도 낙양을 중원의 중심으로 하여 나침판을 놓으면 그림처럼 정확히 동북 방에 한반도가 위치 하게 된다.

공자는 간방의 위치에 동이족이 살기에 욕거구이라고 하셨다. 욕거구이(欲居九夷)란 구이 땅에 살고 싶다는 뜻이다. 구이란 동이족을 말한다.
공자의 제자 중에 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누추한 곳에 살려고 하십니까? 하니 군자거지 하루지유(君子居之 何陋之有) 군자가 살아가는 데 무슨 누추함이 있겠느냐고 반문하셨다. 

공자는 춘추시대에 자신의 학문으로 이상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14년 이란 오랜 생활을 여러 나라를 돌면서 자신의 이상 정치를 피력하며 다녔다. 이를 공자의 주유천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멀어 공자는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고향인 노나라로 돌아와 제자양성을 하며 그 유명한 춘추를 집필하였다. 그리고 춘추필법이란 용어를 남겼고 시경 서경 그리고 곡례를 간추려 한 묶음으로 책을 엮었다.

이러한 입장의 공자에게 동북 간방은 성종성시하는 곳으로 자신의 이상세계를 실현할 마땅한 나라로 생각하였기에 아마도 욕거구의라는 말을 남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음 시간에는 과연 한반도가 동북 간방이 맞는지 그 조건에 합당하지 규명해보고 마고할미로 시작하는 마고신화를 통해 우리의 태고역사를 더듬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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