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가치
기업의 가치
  • 성광일보
  • 승인 2023.04.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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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 프라임경영기술(주) 대표/경영지도사

기업가치란 무엇인가?

이지훈/광진투데이 논설주간

기업가치는 어떻게 올리는 것일까?

쿠팡은 재작년 3월 11일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한국의 알리바바'라는 찬사를 받는 등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었다. 최고의 유니콘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0억불, 한화로는 1조가 넘는 스타트업을 말한다.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은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토스 등을 들 수 있고 2022년 기준 22개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중소기업은 자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적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라 용어도 어렵고 멀게만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가치란 무엇일까? 기업가치(Enterprise Value:EV)란 기업의 총가치로 기업매수자가 매수 시 지급해야 하는 금액을 말하고 기업의 모든 활동(영업활동, 영업외 활동)으로 인해 창출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어떤 기준으로 산정할까?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투자하기 전과 후로 구분하고 투자 전 기업가치는 프리머니밸류(Pre-Money Valuation), 투자 후 기업가치는 포스트머니밸류(Post-Money Valuation)라고 한다. 즉, 프리머니밸류에 투자금을 더하면 포스트머니밸류인 셈이다.

초기 스타트업의 가치는 투자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나오는 데 중후기 스타트업의 경우 구체적인 계산식으로 기업가치를 구할 수도 있지만, 초기 스타트업은 매출, 영업이익 등 계산식에 활용할 수 있는 지표가 없기 때문이다.

창업 초기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사업 아이템의 시장 규모와 추정 매출을 예상하기 때문에 기술, 제품(서비스)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며 수익모델과 팀 역량을 고려하여 평가한다. 핀테크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8조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은 투자유치 과정에서 평가받은 금액이다

그러나 1년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은 매출이 나오기 전이거나 비즈니스 모델조차 없어 기업가치 계산이 어렵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스코어카드(Scorecard) 기법으로 평가 항목마다 0~100%로 배점 비율을 정하고, 각 항목별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매출 등의 지표 확인이 어려울 때 쓰는 가치평가법이다.

기업가치 평가방법은 기업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장부가치 및 원가접근의 자산가치 평가방법과 기업이 미래 창출할 수익에 기초한 현금흐름가치 및 수익접근의 수익가치 평가방법과 자사와 비교 가능한 기업의 주가 또는 사례에 기초한 주가접근의 상대가치 평가방법으로 분류된다. 또한 기업의 가치는 영업가치와 비영업자산의 시가와의 합계로 구성되며. 영업가치는 순영업자산과 순영업자산이 창출하는 프리미엄을 합한 금액이다.

기업가치는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

첫째, 꾸준하고 반복적인 매출은 회사의 가치를 올리는 확실한 방법이고 매출 거래처와 매입거래처는 많을수록 좋다. 둘째, 영업이익을 높이고 투자자산이나 유가증권 등 비사업용 자산은 처분하여야 한다. 셋째, 기업의 위험에 지장이 없다면 부채를 사용하는 것이 증자를 통하는 경우보다 경제적이고 최적의 자본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미래 영업이익을 증가시키고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고 구조조정, M&A,신규사업 등 성장동력을 유지해야 한다.

기술력이고 시장성 높은 기업은 프리미엄을 높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와 채권자, 종업원의 부를 늘려 주어야 할 것이다. 기업의 가치를 설정하고 가치증진이라는 목표를 통해 힘을 모아야 한다.

이지훈 광진투데이 논설주간 <atozinf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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