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철학자 김천우의 세상 읽기•8] 사색과 진리의 창(窓)을 열며
[감성철학자 김천우의 세상 읽기•8] 사색과 진리의 창(窓)을 열며
  • 성광일보
  • 승인 2023.04.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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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우/
성동신문 논설주간
시인, 문학세계 발행인
김천우
성동신문 논설주간
시인, 문학세계 발행인

수천만 광속의 속도로 달려가는 시계의 무서운 초침 소리를 들어보았는가?
지금, 이 순간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생의 마지막 절규를 들어보았는가?

그 누구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을 수 없으며 한번 떠나간 인연은 되돌아오지 않고 그 누구도 떠나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는 것이 기정된 사실이다.
유년기, 청년기, 중년기를 넘길 때마다 가슴을 파고드는 율법과 같은 사기(史氣)를 운명처럼 쓸어안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니까.
인생은 누구에게든 녹록하고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누구든 확고한 삶의 방향을 알았더라면 지금쯤 반드시 승리의 붉고 푸른 깃발을 나부끼고 있을 것이다.
명예와 부, 권력만이 행복의 충만된 정점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으며 올곧고 정의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을 가진 자만이 복락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질 것이다.
영원한 사랑도 천 년의 맹세도 우리가 살아 있어 가능한 일이다.

살아 있으므로 생존자의 힘이요 존재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풍당당하게 사색과 은유의 오솔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도반을 만날 수 있다.
우리들이 꿈꿔왔던 상상력이나 초자연주의를 부르짖던 피 끓는 청춘의 질곡을 둘러보라!
얼마나 많은 위대한 영혼들이 지상에서 꽃불을 지피고 있는가 말이다.

처절한 고통과 아픔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위대하고 거룩한 인본사상을 바탕으로 고도의 사선을 넘고 넘어서 대우주와 소우주를 연결하는 명심보감 같은 훌륭한 사상이 정점 뿌리를 내리고 있지 않는가!
반듯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올곧은 일이며 진실로 거짓 없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자에게만 현명한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 믿는다. 
지나친 생각은 자신의 건강까지 해치고 정신세계까지 피폐하게 오염이 된다.

목숨처럼 소중한 문학정신과 음악이 있고 예술이 있고 풍경이 있고 꿈과 낭만과 이상이 준비된 자에게는 꽃다운 명성이 후세에도 길이길이 전해질 것이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 뜻글처럼 무슨 일이든지 마음만 먹으면 어떤 어려움이 따를지라도 해법을 찾는다.
그것이 바로, 장인정신의 시발점, 굽이굽이마다 새겨지는 초유의 금언(金言)들이다.
말장난이 아니라 말의 힘, 언어의 마력이 최상의 연금술사이기 때문이다.
글 쓰는 자들에게 가장 큰 에너지를 제공한다.

나이가 들수록, 학식이 충만할수록 좋은 사람들과 가까이하며 덕과 지혜의 창고를 넉넉하게 채워놓아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죽은 사람이 아니요, 버림받은 사람도 아니요 병든 사람도 아니요, 상처받은 사람도 아니요, 슬픈 사람도 아니요,
처절하고 비통하게 외로운 사람도 아니다.

존재의 가치가 없어져 버린 사람! 누군가에게 잊힌 사람!
그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초라하고 불행한 사람임을 알아야 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하여 도와준다는 말처럼 무슨 일이든지 간절한 마음을 한데 모아 목표설정을 향해 간다면 분명 천복이 따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천지간에 무릉도원 같은 시절 좋은 계절이 왔다.
대자연의 모습을 닮아가는 오월과 유월 사이에 보다 나은 결실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http://cafe.naver.com/chunwu777(월간 『문학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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