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
시인, 성동문인협회 회원
시인, 성동문인협회 회원
앵두꽃 향을 사르는 햇살 속
참새 두어 마리 꽃잎 쪼다 가는
뻐꾸기 해울음 따라 걸어도 좋을
구름 산 헤쳐 올 벗 두지 않겠다
빈 식탁 촛불 밝혀 차 따르지 않겠다
기다릴 이 없으니
해 길지 않다
골골이 바람 일어
흔들리는 산
뻐꾸기 한낮을 울다 가면
온종일 혼자인 뜰
김성조
시인, 성동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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