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복지도시 동대문구 만들기 총력’
‘희망복지도시 동대문구 만들기 총력’
  • 이원주 기자
  • 승인 2013.11.18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쪽방촌 등 주거취약지역 지원 특별대책 마련
쪽방촌 주민 등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드리는 보듬누리 실현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Q :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어려운 이웃들 고통이 심합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께서는 유독 쪽방촌 등 어려운 이웃들을 자주 찾는 구청장으로 유명합니다. 구청장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철학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 "37만 동대문구민 모두가 행복하려면 이웃간에 온정과 사랑을 나누고 서로를 보듬는 사회가 형성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인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맞춤형프로그램으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민·관 협력을 통해 자원봉사자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훈훈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도록 할 것입니다."

Q : 그동안 민선5기 구청장 취임 이후 쪽방촌을 찾은 경우는 몇 건이나 되는지?

A : 그동안 소외되었던 쪽방촌 주민을 위해 2013년 5월부터 우리 동대문구에서는 실태파악을 통해 그들의 욕구가 무엇인지를 조사·분석하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대책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내기업 및 단체, 자원봉사자들을 연계해 14회에 걸쳐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저도 지원사업이 있을 때마다 쪽방촌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들의 아픔을 달래고 희망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Q : 쪽방촌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준 가장 감명 깊은 방문사례가 있다면?

A : 우리 동대문구는 가구별, 연령별, 성별 특성에 맞게 접근한다는 의미에서 ‘가․연․성’복지라는 이름으로 쪽방촌 주민을 위한 맞춤형 복지제도를 구상해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쪽방촌에서 실제 있었던 사례로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던 주민이 다툼 끝에 삽으로 폭행을 당한 윤모(75세)씨가 징역을 살게 되었는데,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치료비가 없어 발을 동동구르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이 사례를 접하게 된 우리 동대문구에서는 궁리 끝에 정부의 지원으로 의료비 지원을 받도록 했지만, 치료를 더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병원비가 족해 병원비를 미납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지속적인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또다시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쪽방촌에 라면 전달차 방문한 길에 딱한 사정을 듣게 되었고, 솔루션 회의를 거쳐 맞춤형 지원을 연계해 현재는 치료를 잘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를 계기로 사례관리사들을 활용해 쪽방촌 주민 한 분 한 분 상담을 하고 이분들의 어려움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있고 쪽방촌 주민들이 점차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Q : 유 구청장은 지난해 집이 없어 여관에서 생활하는 주민을 발견, 서울시와 협조해 새로운 거처를 마련해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해당 가구를 발견하게 된 경위와 그 가구의 현재 상황은?

A : 지난해 겨울 철수네(가명. 12) 어머니 김 모씨(55)가 사업실패 등 가정불화로 3년 전부터 자녀와 함께 용두동의 한 여관에서 어렵게 생활을 꾸리며 살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지역내 사회복지기관, 시민단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철수 모자와 같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구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던 우리 동대문구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접하면서 청수네 가족을 신속히 중점 사례 관리 대상자로 지정하고 이불과 쌀 후원금은 물론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떡살과 밑반찬 재료를 전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바 있습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 아고라 관장을 통해 1,000여명이 서명운동을 벌여 500만원을 지원하게 되어 철수네 가족은 지금 전세방으로 이사를 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 유 구청장께서는 취임 이후 동대문구청 직원들이 홀몸 어르신 등과 결연을 맺고 이들 돕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대문구 직원들의 어려운 이웃 돕는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 : 우리나라는 OECD 국가중에서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제가 취임하기전인 2009년 우리 동대문구의 자살률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불명예를 해소하기 위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위해 구청 직원들과 주민과 취약계층 1대1 결연 등 통해 어려운 이웃 돌보는 시스템 구축했습니다.

특히 기초생활 수급가구 5,860세대 중 홀몸 어르신과 중증장애인 등 생활고에 시달리는 3,572가구를 위해 직원들과 ‘희망의 1대1 결연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확대해 각급 단체와 협회, 기업, 뜻 있는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별 희망복지위원회를 구성해 결연대상자들을 이중 삼중으로 돌보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126개 경로당과 종교시설, 직능단체 회원이 참여하는 결연사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과 연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과 자활·자립을 돕고, 장애아동 특수체육 프로그램을 유형별·연령별로 운영하는 등 장애인의 복지증진과 권익향상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다문화가정, 북한이탈 주민이 우리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  유 구청장은 올 겨울 쪽방촌 어르신들을 돌보기 위한 어떤 월동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요?

A : 쪽방촌 지원사업은 비예산사업으로 관내기업 및 단체, 자원봉사자들에게 협조를 구한 끝에 각종 물품 지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은행 성북․동대문 영업본부와 관내 쪽방촌 주민을 위해 다양한 기부방식과 협력 프로그램을 수립하고자 협약을 맺고 사랑의 쌀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동대문구는 쪽방촌 주민이 포근한 동절기를 보낼 수 있도록 관내기업 및 단체의 후원을 받아 의류, 이불, 김치, 쌀 등의 물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안전점검, 온수기 설치 등 동절기를 대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 :  향후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대책과 각오에 대해 밝혀주세요.

A : 무엇보다 모두가 행복한 희망복지도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37만 동대문구민의 신뢰와 지원을 바탕으로 1,3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힘을 모아 착실히 계획하고, 꾸준히 노력해 구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기쁨과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동대문구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동대문구 전직원들은 구청장을 중심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구민을 섬기고 보살피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