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합병(M&A)의 가야할 길
기업 인수합병(M&A)의 가야할 길
  • 성광일보
  • 승인 2023.06.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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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 프라임경영기술(주) 대표/경영지도사
이지훈

기업 인수합병의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최근 유니콘 기업들은 M&A의 큰손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토스, 야놀자, 무신사, 직방 등이다. 야놀자는 소프트뱅크로부터의 투자를 유치한 뒤 인터파크를 인수했고 무신사는 스타일쉐어라는 회사를 인수했다.

이외 다양한 M&A 사례가 많고 거래금액과 투자 자본회수는 늘어나고 있다. 이는 스타트업이 활성화하였고 해외 진출한 실패기업이 대거 매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인수합병(M&A, mergers and acquisitions)이란 인수와 합병의 합성어다. '인수'는 하나의 기업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얻는 것이고, '합병'은 둘 이상의 기업들이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것이다.

인수합병은 기본적으로 주식확보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새로운 사업진출 시 소요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단시간 내 경영 노하우와 전문인력 확보가 가능하다.

1994년, 증권거래법 제200조(주식의 대량 소유의 제한 등)를 폐지한 증권거래법 개정안 시행으로 다수의 기업이 인수합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추구했지만, 시너지를 창출한 기업은 많지 않다. 선진국은 M&A를 통해 투자자금 회수가 높지만 우리나라는 기업사냥, 가업승계 수단, 기술 탈취 등 부정적 시선으로 투자자금 회수가 낮다.

경영 전문 매거진,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 따르면 인수합병(M&A)의 유형별 성공 요인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 규모 확대로 성공 여부는 매출과 고객 유지에 달려 있어 고객에게 계속해서 좋은 서비스와 품질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려 이탈을 방지해야 한다.

둘째, 지역 확대로 성공 요인은 문화적 차이의 조율로 지역 확대가 가지는 이점인 지역별로 서로의 장점을 교류하는 것이다.

셋째, 제품 확대로 연관성 있는 제품군을 이용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매출 시너지를 달성하는 것이 성공 요인이다.

넷째, 경쟁력 확대로 기술력 등 특정 부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합병은 인력관리와 경영 안정화가 성공 요인이다.

이제 ‘큰돈을 받고 회사를 판다’는 M&A의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코로나19 이전, 해외에 진출했던 기업이 경영 위기에 처한 경우가 많다. 이런 기업을 인수할 때 당장은 현지의 매출이 오르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M&A 가치가 높을 수 있다.

그리고, 가업승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기업은 좋은 물건에 속한다. 창업자가 은퇴할 나이가 되어 상속하려면 최고 50% 상속세율에 도달하므로 다른 기업에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M&A를 하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영업 네트워크와 기술력이 있을 수 있는 부실기업을 정리하기 위해서 M&A 통해 흡수하고, 혁신적 기술로 성장한 스타트업의 대형화와 엑시트(EXIT)를 위하며, 유니콘 기업을 더 키우기 위해서도 M&A는 필수적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기업의 인수합병 활성화를 위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투자자금 회수 및 재투자 확대를 위해 기업 협력과 교류의 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지훈 광진투데이 논설주간 <atozinf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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