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의 공직생활 … 행정시행착오 줄일 수 있는 강점
35년의 공직생활 … 행정시행착오 줄일 수 있는 강점
  • 서울동북뉴스
  • 승인 2014.03.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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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근 성동구청장 새누리당 예비후보

전성근 예비후보를 만난 건 지난 17일 오후5시경이었다. 금호동 금남시장 근처에 있는 전 예비후보의 사무실은 마치 예쁘장한 카페를 연상케 했다. 좁은 계단을 올라 문을 연 순간, 빨간 점퍼에 빨간 넥타이를 맨 마음씨 좋은 아저씨가 우리를 반겼다. 너무나 친근해서 어디선가 몇 번은 마주쳤을 법한 인상을 지닌 분이었다.

간단하게 사진 몇 컷을 찍은 후 인터뷰에 들어갔다. 전성근 예비후보는 흡사 두 언어로 얘기하는 듯 했다. 손의 언어가 유난히 많아 손이 빨간 풍선처럼 보였다. 손과 말의 조화로 인해 그 친근함은 열정적이고 단호한 이미지로 변했다. '곧은 대나무처럼 굽은 소나무처럼'이라는 그의 저서 제목이 어울리는 자리였다.

▲ 전성근 예비후보가 인터뷰 중 "구청장 업무가 550개나 되는데 업무파악하다 임기가 끝날수 있다”며 환하게 웃고 있다.
◆성동구청장으로 출마하게 된 동기?
 우리 사회가 변하는 것처럼 공직 사회도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는 그 변화를 자기 욕심 때문에 가로막지 않고 변화의 흐름에 주민들과, 이웃들과 함께 동행할 리더를 원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치인이냐 행정가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참된 자치행정의 가치를 믿고 옳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이끌려는 신념이며 따뜻한 행정, 주민과 함께하는 자치행정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응답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가 행정 리더가 된다고 해도 변화의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그 흐름을 막지 않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장할 사람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행복한 변화가, 열정을 다해 일궈 온 저의 터전 성동에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성동이, 주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자치제의 모델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구청장으로서의 필요한 리더십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가에 따라 구민들은 리더의 정직성을 판단하게 됩니다. 말로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새로운 리더는 사람들을 행동하게 만들고, 추종자들을 변화의 주도자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힘으로 싸우고 힘으로 쟁취하던 '철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소통과 공감, 인정과 배려가 추진력 있는 리더십의 바탕입니다. 공직 조직의 리더십도 이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동안의 오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성동구를 구석구석 가장 잘 아는 후보인만큼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구청장이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역의 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서는 개발과 복지행정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에 합당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진정성과 겸손함으로 가족 같은 구청장, 구민들의 손발이 되는 따뜻한 동행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향식공천의 경선에 임하는 각오는?
 지역 주민들은, 자기 지역 단체장이 정말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말만 요란하고 실속은 없는지, 양심적으로 하는지 아닌지 알 길이 없습니다. 주민들은, 자치단체장이 언론에 비춰지는 모습이나 소문 정도로 평가를 짐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평가를 하는 입장이나 참가한 후보자들에게 페어플레이(fair play)를 요구하고 싶습니다.
 경선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것이 성동발전에 기반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선에 임하는 바른 마음과 바른 자세라면 승자도 패자도 후유증이 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저를 지켜본 구민들이나 당내에서도 같은 후보자들 사이에 비교평가를 받는데 자신 있는만큼 오늘의 힘찬 출발이 승리의 결실로 확실하게 맺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어떤 정책에 중점을 두겠는가?
 지역의 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서는 개발과 복지행정이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최우선으로 교육복지를 그리고 교통과 지역상권 보호에 주력하겠습니다. 개발과 복지행정의 균형잡힌 예산수립과 집행에 심혈을 기울여 예산집행의 효율성과 청렴도를 높이겠습니다.

 또한 건물과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모든 구정의 방향을 사람과 소프트웨어 쪽으로 바꿔야 합니다. 보이는 것 못지않게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중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행정이 관료 중심 이었다면 저는 시민행정으로 주민을 위해 발로 찾아가는 행정배달 서비스 실현을 우선으로 하고 싶습니다.

누구보다도 지역 현안과 문제를 잘 알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동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성동구의 현안및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은 무엇인가?
 주택재개발 및 주거환경에 따른 생활 인프라의 부족입니다.
 ▲소통과 겸손의 리더십으로 갈등을 최소화하고 협력을 통해 성동구의 이익을 극대화 하고 ▲'사회복지 협의체'의 기능을 강화해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서울숲 글로벌비지니스센터 건립을 통해 관광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과 ▲인문계고등학교 추가신설 등을 추진해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진 도시를 조성하며 ▲'경제협의체'등의 기능으로 지역현안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지금까지의 무계획적인 도시개발이 아닌 향후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삶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수변공간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도시계획의 기조를 새롭게 정립하는 등 변화와 혁신의 관점에서 구정을 펼치겠습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조국이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지 말고, 당신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라.(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유명한 케네디의 연설을 기억할 것입니다. 위기는 늘 발생하게 마련이고, 일단 발생하면 지도자는 반드시 눈앞에 놓인 주된 과제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일단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했다면 반드시 자신감있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케네디는 단호한 결정력을 가졌습니다. 케네디의 용기와 자신감, 인내.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존경합니다.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35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행정 시스템, 지역현안·특수성 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성동구에서 24년간 근무해 시정 운영에 대한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 전성근 예비후보가 성동구 모형도를 바라보며 발전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성동신문 독자와 구민들에게 한 말씀
 구민들도 정치를 해야 합니다.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합니다. 진정으로 성동발전을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얼마나 성동시정을 알고 있는지, 지역발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고민해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지역의 단체장은 지역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살피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성이 없는 단체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주민 여러분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 여러분들의 불편사항과 이야기들을 충실히 듣고 이를 시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계속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믿음을 저 버리지 않는 성실한 일꾼으로서 이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공직생활로 다져진 전성근 예비후보는 평소에도 흐트러짐이 없다.그가 공직생활 중에는 공무원노조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싶은 사람으로 뽑을 정도로 후배 공무원들의 신뢰를 받기도 했었다.

 공직생활 35년 중 성동구에서만 24년을 근무한 전 예비후보는 성동구 4개 국(局)의 국장을 거쳐 성동구에 관한 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 후보는 지방자치에는 주민들의 주인의식과 관심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전 예비후보는 인터뷰 말미에 “구청장은 정치보다 행정을 잘 아는 사림이 해야한다”고 했다.구청장이 알아야 할 업무가 5500여 개나 되는데 행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구청장이 되면 업무파악하다 임기가 끝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도 했다.

 인터뷰를 마칠무렵 전 예비후가 성동구청 마당에 설치된 〈소라상〉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무슨 조형물을 설치할까 고민하다 구민의 말을 많이 들어야 한다는 뜻을 담아 소라상으로 결정하자 구의회에서 반대를 했었단다.

 소라는 귀을 기울이고 먼 곳의 소리까지 듣겠다는 상징이라고 설득하여 오늘 날 그자리에 소라상이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기자도 알게 되었다.
 전성근 예비후보는 부인과 1남1녀를 둔 가장으로 주량은 소주 1병이란다.  【이연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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