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함으로써 책임지는 젊은 일꾼 … 권택기 광진구청장 예비후보
실천함으로써 책임지는 젊은 일꾼 … 권택기 광진구청장 예비후보
  • 이연옥 기자
  • 승인 2014.03.2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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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적 리더십과 협업으로 공유가치 창출하겠다”

▲ 권택기 광진구청장 예비후보
작년 특임차관 퇴임 후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여행했던 사람이 다시 현장에 돌아왔다. 그는 제18대 국회의원, 특임차관 등을 역임했던 권택기 광진구청 예비후보(새누리당)다.

기자일행은 지난 21일(금), 구의동에 있는 권 예비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사무실에 들어서니 잘 정돈된 탁자들이 보였다. 여러 동아리의 사람들이 창에 스며드는 햇빛을 받으며 여기저기 앉아 담소를 나누는 중이었다.

기자일행을 반기는 권 예비후보의 웃는 모습은 빨갛게 달아올라 평상시보다 더 따뜻한 체온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여러 사람들과의 즐거운 교감이 그의 온도를 높였나 보다.

권 예비후보는 먼저 힘들었을 자신의 정치공백기에 대해서 말문을 열었다.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거나 설득하는 방법 중 하나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내보이는 일일 것이다.
기자는 그런 권 예비후보의 말 속에서 진실함을 보았고,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출마 동기는?

1990년 중곡동 반지하 방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2008년 주민여러분의 사랑으로 광진의 젊은 일꾼이 되었습니다. 광진갑 국회의원으로 4년의 임기를 마친 후에는 특임차관으로서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기 현장에서의 많은 경험을 통해 입법부와는 또 다른 행정부 및 공무원 사회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지하 청년에서 국회의원, 차관까지 오르는 동안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다름 아닌 광진 구민들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직책이나 자리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2년 전 광진 구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따뜻한 이웃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오랜 고민 끝에 광진의 일꾼으로 다시 서겠다는 결심으로 바꾸게 된 것은 오직 광진구를 위해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였습니다. 광진 구민의 삶 속에서 광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결심의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광진구민 여러분과 함께 사람 냄새나는 행복한 광진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활기찬 광진, 차별과 차이가 없는 희망찬 구민, 공무원과 구민이 같은 마음으로 소통하는 보람찬 행정으로 광진의 웃음을 활짝 피우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8년 구청장이 되고자 합니다. 첫 1년 동안 현장에서 구민 여러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중장기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남은 7년의 임기동안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은 지역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가시적인 변화를 가져오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18대 광진갑 국회의원으로서, 특임차관으로서 쌓은 자산으로 그간 제대로 발전할 기회조차 없었던 광진구의 경쟁력을 높일 자신이 있습니다. 국회의원 임기 동안 20년 숙원사업의 해결 및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수립 경험, 또 차관으로서의 행정 경험은 광진 발전을 위한 전문적, 행정적, 정무적 능력 발휘에 더 없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약속한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리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더라도 반드시 실천함으로써 책임지는 젊은 일꾼이 되겠습니다. 다시, 현장에서 일하겠습니다.

◆구청장으로서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인가?

협력, 거버넌스, 협치가 요구되는 시대에 행정 따로, 민간 따로의 구정은 우리 광진구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여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집단적 리더십이 바로 구청장으로서의 최대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진갑 국회의원 임기 동안 이룬 최대 성과인'국립서울병원 문제'를 해결한 것 역시 이러한 집단적 리더십과 협업 덕분이었습니다. 저는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을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주민과 대화를 한 적이 없어서라고 판단하고, 대통령령에 의거하여 '국립서울병원관련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1년 동안 60여차례에 달하는 회의를 진행하며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다른 지역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함께 최선의 대안을 마련해 나간 결과 지난 2010년 저와 광진구청, 보건복지부 3자간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력'협약서를 체결할 수 있었고, 현재 이 협약서에 근거하여 종합의료복합단지 및 의료바이오센터 건립 사업이 차근차근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립서울병원 문제뿐만 아니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계자들과의 협의 및 협업을 통해 이뤄낸 천호대로 확장 사업 및 화양고가차도 철거, 한전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중단된 사업을 재개시켰던 중곡동 일대 고압철탑 철거, 40년 넘게 미뤄졌던 것을 기획재정부 차관과 직접 협의하여 사업을 확정시킨 광진경찰서 재건축 등 4년이라는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적극적인 협업과 충분한 토의가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이처럼 중앙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청과 구청, 정치와 행정, 민간과 공공의 협력으로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 중앙정부의 재정악화 및 경제상황에 따른 불안정한 지원에 구 재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업유치와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세수가 늘어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상향식 공천을 한다고 하는데 경선에 임하는 각오는?

당헌 당규에 따라 다른 후보자들과 정정당당한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선 이후에는 모두 결과에 승복하여 다가오는 6월 4일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하나 되어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선이 된다면 어떤 정책에 중점을 두겠는가?

2008년 이후 매년 관내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들의 공간인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해왔습니다. 2012년 5월 광진갑 국회의원을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했던 일 역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의 어린이날 행사였습니다. 4년 동안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눈 정들었던 아이들이 “왜 국회의원 그만해요?”“이제 권택기 아저씨 못보는거에요?”라고 묻는 말에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2014년 기준 구 전체 예산인 3,209억 3,800만원 중 43.8%가 사회복지예산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들의 체감 복지 수준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간 지역아동센터 지원의 경험을 살려 광진구에서 서민과 소외계층이 사회로부터 느끼는 차별,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성장친화적 복지의 틀을 구성하여 실현할 것입니다. 단순한 금전적인 지원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어려운 이웃들의 상대적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는 사람냄새 나는 광진, 희망찬 광진을 만들겠습니다.

◆지역의 현안은 무엇이며,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광진구는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숙원사업이 많습니다. 적어도 십수년 이상 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이 공약으로 내걸지만, 딱히 해결방법을 찾지 못한 채 주민들의 원성만 높아지고 있는 대규모 사업들이 광진구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저는 광진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던 '국립서울병원 문제'를 해결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이러한 숙원사업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할 것입니다.

첫째, 지하철 2호선 지중화 추진입니다. 정부 및 서울시의 사업계획 및 예산확보가 선행되어야 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그간의 국회 및 행정부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시, 다른 구와의 적극적인 협업 추진을 통해 강변역 일대 지역 개발의 첫걸음을 떼겠습니다.

둘째, 동부지방법원 및 검찰청 이전에 따른 부지 개발 계획 수립입니다. 단순한 도시개발계획을 벗어나 대기업 본사 유치,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연계 사업을 통해 서울 동부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이 외에도 광장동 운동장부지 개발, 직접 추진한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 지속 추진 등 중앙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관내 거점별 숙원사업 해결을 통해 광진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인물은?

다산 정약용 선생을 존경합니다. 정약용 선생은 실학자이자 개혁가로 복지 시스템을 처음 만드는 등 실용적이고 민본적인 사상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의 존경을 받는데, 저는 무엇보다 권위를 벗어나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려 했다는 것, 그러나 일방적인 개혁이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면서 추진했던 개혁이라는 점에서 그를 높이 평가하여 항상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광진갑 국회의원으로서 누구보다 많은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정권재창출의 시기에 최연소 차관으로 야당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자세와 다방면의 접근 방식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젊은 패기와 추진력, 여기에 더해진 국회의원과 차관의 경험이 제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처음 만나는 사람과는 친해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편이고, 술을 잘 마신다거나 노래를 잘 하는 편이 아니어서 지역 주민 여러분들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진구민과 광진투데이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광진은 국립서울병원 문제 등 숙원사업 해결, 주거환경 및 학교시설개선 등 어느 정도 발전의 초석은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반시설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뿌려놓은 씨앗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을 통한 분야별, 거점별 발전방안이 수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조금만 더 지체된다면 광진은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지난 수년간의 노력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지금, 중앙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일 잘하는 젊은 일꾼을 선택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연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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