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성과나 업적도 중요하겠지만,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꼼꼼히 해야”
“큰 성과나 업적도 중요하겠지만,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꼼꼼히 해야”
  • 이원주 기자
  • 승인 2014.04.23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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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성동구의원 예비후보(마장동,사근동,송정동,용답동)

박경준 예비후보는 제6대 성동구의회 운영위원장이다. 그의 인상이 말해 주 듯 항상 미소로 상대를 대하는 자상한 이웃의 아저씨요, 형님이다. 어떤 장소나 모임에서든 있는 듯 없는 듯 상대의 의견을 먼저 들어주고 존중해 주기 때문에 부담없이 대화를 할 수 있다고들 한다. 제6대 성동구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서 의원들 간의 이견을 조정하는 등 의회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형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매 회기 때마다 5분 발의를 통해 집행부의 문제점을 지적하여 시정토록 하고, 주민들의 민원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등 가장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말 그대로 모범 구의원이라 할 만하다. 이웃의 정다운 아저씨요 형님인 박 예비후보를 만나 그간의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 박경준 예비후보(성동구의회 운영위원장)
▶그 동안의 의정활동을 평가 한다면.

젊은 시절부터 사업을 하면서 작은 일이라도 항상 지역에 봉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후에 용답동 방범자문위원회, 새마을 문고, 주민자치위원회, 적십자후원회, 새마을금고 학교육성회 등 여러개의 직능단체에서 활동하며, 거의 모든 곳에서 회장직을 역임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소속되어 있는 당 관계자의 권유로 정치에 들어오게 되었고 삼세판의 도전 끝에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업가로서 오랜 시간을 보낸 저에게는 의정활동은 미지의 영역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기간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갖게 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의회활동에 대해서 솔직히 모르는 것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제 사무실에 쌓이는 각종서류를 보면서 머리가 아플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역민원이 들어오면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누비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이제는 단순 민원해결에서 벗어나 조금 더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고 동네를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곳으로 만드는 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업체를 키우고 자치위원회 활동을 하며 누구 못지않게 세상살이 경험이 많음을 자부하였으나 의원으로서는 여전히 모르는 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공부하고 노력하는 의원이 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회기가 시작하기 전에 며칠씩 연구하며 준비하는 지역현안사항과 집행부 정책에 대한 구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은 저의 큰 기쁨이며 자랑이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었던 일들은 다 해냈다고 생각합니다만 주민여러분들에게는 성에 차지 않는 부분도 있었으리라 여겨집니다.

기회가 닿아서 다시 7대 구의회에 들어온다면 용답동에 노인복지관 하나를 꼭 건립하고 싶습니다. 성원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구의원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구의원이 갖춰야할 중요한 덕목은 무엇인지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구의원은 특히 신뢰를 주고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구민이나 집행부 직원들, 동료의원, 상급단체 의원들과의 관계에서 모두 동일합니다. 소통은 대화의 기법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상대방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온 방식이 다르고 삶의 관점이 다른 사람들끼리 소통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신뢰하고, 내가 지나온 삶을 상대방이 신뢰한다면 소통은 쉽게 이루어 질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소통은 신뢰의 문제인 것입니다.

소통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상호간 신뢰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일 것이고 그런 분들이 구민들을 위해 일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지방자치의 정착은 '품위'를 만들어내고 지키는 데서 비롯됩니다. 품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는 것, 도덕성을 지키는 것, 단정한 모양새를 갖추는 것, 정직하게 사는 것 등 무엇보다 이런 중요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일에도 충실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큰 성과나 업적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작은 일이지만 꼭 필요한 일을 해결하고 많은 일을 하는 것보다는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꼼꼼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량생산하는 상품이 아닌 작품을 만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빛나고, 그런 것들이 쌓여서 주민들이 행복해지는 성동구가 만들어 지리라 봅니다.

▶지역의 현안은 무엇이며,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용답동과 송정동 주변에는 사회적 혐오시설과 기피시설이 유난히 집중되어 있습니다.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는 10개구의 하수와 13개구의 분뇨, 11개구의 정화조를 처리하고 있으며, 건설폐기물 수집운반 보관시설이나 군자차량기지와 자동차폐차처리 시설 등이 집중적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를 이전하거나 현대시설로 대체하는 것, 그동안의 주민들의 희생에 합당한 보상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중랑물재생센터는 단계적으로 지하화/현대화 시설로 개선이 추진되고 있으나 추진속도가 주민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또한 용답동은 메트로의 지상철로 인해 성동구의 중심 지역과 단절되어 있고, 그로 인해 지역사업에서 오랫동안 소외되었습니다.

그 동안 혐오시설과 기피시설로 받은 피해를 지상철로의 지하화한 후 그 상부에 청계천과 연계된 공원 등을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혜택으로 돌려주도록 하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침체된 용답동과 사근동, 송정동 지역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랑물재생센터와 메트로의 지상철로의 관리주체는 서울시로 되어 있습니다. 큰 예산이 수반되며 구의원으로서 권한 밖의 업무인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주민들의 고견이 구정뿐 아니라 시정에까지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지역 시의원 및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꼼꼼히 챙겨나가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공천을 하기로 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은?

우여곡절 끝에 우리 당에서도 공천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이자 열렬한 지지자의 한 사람으로서 참 다행스러운 결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국민들의 여론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상대당에서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과정은 물론 결과까지 공정해야 할 선거에서 헤비급과 일반인이 함께 링에 넣어두고 권투시합을 시키는 것과 같은 여건이였기에 피할 수 없는 결정이였다고 봅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而待天命)이라 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민들의 삶이 나아질지 많은 생각을 했고 생각들을 관철시키고자 부지런히 뛰어다녔습니다. 저의 부지런함이 구민들의 뜻에 부합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기대하고 있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인물은?

젊은시절에 마음에 품었던 존경하는 인물들과는 조금은 다른 차원의 질문인 듯합니다. 의정활동을 하며 남을 위한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자신의 온 삶을 던져서 세상의 가장 고통 받는 자들과 운명까지 함께 하고자 했던 이태석 신부님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는 의대를 졸업하여 소위 보장받은 인생을 살 수 있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기 위해 다시 신학대학에 들어가서 신부가 되었고, 이후 내전으로 피폐해진 남수단으로 건너가서 기본적인 치료도 받지 못하던 주민들을 치료하고 학교를 만들어서 남수단 아이들의 희망을 키워냈습니다.

그는 내전으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곳에서 본인의 안위 따위는 고려치 않는 무모한 용기가 있었고 자기도 모르는 악기들을 가르치기 위해 직접 배워서 아이들을 교육할 정도로 열정이 있었으며, 본인의 몸에 병이 생긴 줄도 모를 정도로 밤낮으로 남수단 주민들을 돌보는 헌신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용기와 열정, 희생정신이 저의 삶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 장애인 한마음축제에서 장애인을 격려하고 있는 박경준 예비후보
▶성동구민과 성동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동구민의 복지와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구민의 문제를 생각하고 계획하여 바꿔나가는 지역의 일꾼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구민의 입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제안하는 등 깊이 생각하고 발로 뛰어 다녔습니다.

구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일이 벌어지기 전에 예방하는 의정활동, 책상머리보다 서민의 실생활에 밀접한 현장 의정활동, 작은 것을 먼저 챙기고 화려한 시작보다 꼼꼼한 마무리를 중시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저와 함께 뛰어주시고 적극적인 조언을 해주시어 희망성동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아낌없는 지지를 부탁드리면서 구민여러분의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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