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 김금래
진달래
김금래
아직은 춥다고
산허리에 분홍 담요
덮어주었습니다
먼 산에 진달래를 보면
왠지 가슴이 뭉클해진다.
개나리, 목련, 벚꽃
동네로 찾아와 떠들썩할 때
분홍 담요가 되어
산허리를 덮어 주고 있는 진달래.
진달래 피면,
무뚝뚝한 바위산도 머리를 긁적이며
싱글싱글 웃는 듯하다.
---------------------------------------------------------------------
김금래 시인
제7회 서울시 공모전에서 시 부문 최우수상 수상.
동시 <사과의 문> 으로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
제17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에서 동시 수상.
동시집 <<큰 바위 아저씨>>
저작권자 © 성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