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게 믿음주고 사랑받는 성동경찰이 되겠습니다”
“주민에게 믿음주고 사랑받는 성동경찰이 되겠습니다”
  • 성광일보
  • 승인 2015.02.0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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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호 성동경찰서장

경찰은 국가공권력의 주요 구성원이다.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의 보호, 범죄의 예방과 수사 및 범인체포 등의 사법경찰사무를 담당한다. 우리가 일상을 통해 가장 가까이 접하는 국가 사법권의 실체가 바로 경찰이다.
우리에게 비쳐지는 경찰공무원의 이미지가 곧 국가의 성격을 결정하는 셈이다.
지난 1월 19일 노재호 성동경찰서장이 취임했다. 성동경찰서 소속 경찰공무원은 전의경 포함 모두 800여명이다. 이들을 지휘하고 통솔하면서 국가 사법권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가 바로 성동경찰서 노재호 서장이다.
노 서장은 성동구와 인연이 깊다. 응봉동에 있는 광희중학교와 한영고(옛 마장동 소재)를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성동경찰서장실에서 노재호 서장을 만났다.

▲ “성동 경찰관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봉사활동' 등을 주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홍보만 잘 되더라도 국민들이 바라보는 경찰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뀔 것이다”라고 말하는 노재호 성동경찰
▷기자: 성동구민과 독자께 부임 인사 겸 명절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노재호 성동경찰서장(이하 노서장) : 저는 중·고등학교를 이 지역에서 졸업하고, 결혼 후에도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제 마음의 고향인 이곳 성동에 경찰서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더욱 의미 있고 무척 기쁩니다. 이제 곧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입니다. 가족 친지 분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고향 방문하시는 동안 우리 경찰이 더욱 순찰을 강화하여 집도 잘 지키겠습니다. 고향길 안전하고 편안하게 잘 다녀오시기바랍니다.

▷기자: 서울시 타 구와 성동구의 차이나 특징이 있다면.
▶노 서장 : 성동구는 왕십리를 중심으로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청계천·중랑천·한강 등 서울에서 가장 긴 14.2km의 수변을 접하고 있는 물의 도시이며 생산과 유통, 주거 기능을 골고루 갖춘 복합도시입니다. 도시 속에 시골과 같은 정감과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치안이 안정되어 있습니다.

▲ 대담를 나누고 있는 노재호(왼쪽) 서장과 이원주 발행인
▷기자 : 성동 경찰서장으로 중점 추진업무 방향이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
▶노 서장 : 경찰의 기본 임무는 국민의 생명·신체의 안전과 재산 보호입니다. 주민들이 마음 편하게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정된 치안을 유지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치안 수요와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대처하고, '주민에게 믿음주고 사랑받는 성동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조직내외 존중문화의 확산,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대처, 협력치안의 활성화, 공감받는 경찰상 구현이라는 4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치안시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존중문화의 확산을 위해 대내적으로는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소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인정,칭찬, 예의, 배려가 넘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대외적으로는 주민의 의견을 설문조사를 통해 적극 수렴하여 주민중심의 치안정책을 발굴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주폭(酒暴)및 동네조폭 등 주민의 생활을 위협하는 범죄로부터 주민의 안전한 삶을 보호하고 4대 사회악인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범죄를 지속적으로 척결하고, 각종 집회에 대해서는 '합법촉진, 불법필벌'로 엄정하게 대응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셋째,치안은 주민의 협력 없이 경찰 혼자만으로는 이루어낼 수는 없습니다. 주민이 치안서비스 공동생산 내지 프로슈머(Prosumer) 역활을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유관단체 등과 협력치안을 활성화하여 범죄와 무질서에 공동 대응하겠습니다.

넷째, 경찰은 깨끗하고 공정할 때 국민의 공감 나아가 신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찰수사의 공정성은 공감 받는 치안행정과 사법정의 실현에 필수 명제인 만큼 공감 받는 공정한 수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주민의 아픔에 귀 기울이는 따뜻한 경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 열심히 일한 노력과 성과를 대다수의 주민이 언론과 SNS 등을 통해 경찰을 평가하는 만큼 의미있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홍보시스템을 구축하여 홍보하겠습니다.

▷기자 : 경찰서 봉사단체로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시민경찰 청소년육성회, 의경어머니회 등이 있는데 각 단체들의 봉사와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며 향후 어떤 식으로 협조할 생각이십니까?
▶노 서장 : 치안은 주민의 협력 없이 경찰 혼자만으로는 이루어낼 수는 없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더 이상 단순히 치안의 수혜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민이 치안서비스를 공동생산하거나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하는 프로슈머(Prosumer:Producer(생산자)와 Consumer(소비자)가 결합된 생산형 소비자 또는 참여형 소비자를 의미)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협력단체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범죄와 무질서에 공동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합동방범순찰, 치안현장 간담회, 찾아가는 경찰서 등 기회가 닿는 한 주민들과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 일반 시민의 시각에는 경찰이 좀 경직되고 딱딱한 조직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따라서 왠만큼 해서는 대민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질책이 늘 따르는데요.
▶노 서장 : 경찰의 업무 특성상 수사, 교통단속 등 법을 집행하고 강제력을 행사하는 측면이 있어 따뜻한 경찰상을 구현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부드러운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데는 아직도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성동경찰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주민들에게 공감 받고 사랑받는 경찰활동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경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 '내 가족의 일'로 생각하고 도울 것입니다. 선행사례가 많이 있지만 그러한 것들이 제대로 의미 있게 주민들에게 홍보가 되지 않아 안타까울 때도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저희 성동 경찰관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봉사활동' 등을 주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홍보만 잘 되더라도 국민들이 바라보는 경찰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뀔 것입니다.

▷기자 : 성동경찰서 직원들의 사기진작 방안으로 어떤 것들을 구상하시는지요?
▶노 서장 : 직원들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근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업무 수행도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형 자율근무를 정착시키도록 하고, 전 직원에게 개방된 열린 서장실을 통해 직원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고충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을 맞는 직원에 대해 서장실로 초청하여 차(茶) 한잔 나누며 축하 카드와 선물로 격려토록 할 것입니다.또한 직원들이 피로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석천탕(목욕탕)을 운영하는 등 직원 후생 복지와 사기 진작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인터뷰를 마치고 취재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노재호 서장(가운데)
▷기자 :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성동구민과 성동신문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노 서장 : '주민에게 믿음주고 사랑받는 성동경찰'이 될 수 있도록 깊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성동경찰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따끔한 질책을 해주시되,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꼭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더욱 힘과 용기를 얻어 주민에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성동구민 여러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생업에 종사하며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우리 성동경찰가족이 혼연일체가 되어 더욱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대담=이원주 발행인
정리=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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