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위원회, 진관사 템플스테이 체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진관사 템플스테이 체험
  • 성광일보
  • 승인 2015.03.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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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예방 등 1박2일 불교문화 체험

전통불교문화 향유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
이상묵 위원장, “템플스테이는 혁신적인 소통 수단”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상묵, 성동2, 새누리당)는 10일과 11일, 1박2일에 걸쳐 진관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후 11일 오전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했다.

10일 오후 2시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묵 위원장은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의 영접을 받는 자리에서 “템플스테이는 예불, 참선, 다도 등 사찰문화를 체험하고 정신을 수양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개방하고 누구나 함께 참여한다는 차원에서 1,700년 한국 불교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소통 수단”이라며 “산사에서의 1박2일을 통해 전통불교문화뿐 아니라 개방과 소통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례했다.

서울시는 물론 중앙과 지방의 모든 공공기관들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겠다고 하지만 함께 먹고 자며 체험하는 소통을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템플스테이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관광자원으로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템플스테이의 역사는 의외로 그리 길지 않다. 2002년 월드컵 때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작해 호응을 얻으며 내국인 대상으로 확대된 것이 오늘날 템플스테이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중앙정부는 2009년 3월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을 통해, 서울시는 2011년 12월 관광사업 보조금 지급조례 개정을 통해 템플스테이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였다. 이후 서울시는 2012년 10억원, 2013년 5억원, 2014년 8억원, 2015년 8억 5천만원 등 매년 예산을 편성하여 서울시내 9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 지원하고 있다.

진관사는 고려시대인 1011년 창건되어 1397년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조종선령(祖宗仙靈)과 순국충열(殉國忠烈), 희생당한 고려 왕씨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수륙사(水陸社)를 설치하고 국가행사로서 수륙대재(水陸大齋)를 설행(設行)해 온 명찰이다.

천년고찰 진관사에는 2013년 12월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수륙대재 외에 국가등록문화재 6종 21점, 서울시 유형문화재 7점 등의 문화재가 있으며, 2015년 진관사 전각(殿閣) 주변 환경정비를 위해 5억원의 서울시 예산이 지원된다.

진관사 역사와 템플스테이 소개, 타종, 예불체험으로 이어진 첫날 일정은 저녁 8시 30분 마무리되었으며, 이튿날에는 새벽 3시 30분부터 새벽예불과 108배, 참선, 포행(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하는 수행), 다도 등의 일정이 이어졌다.

진관사에서 1박2일 템플스테이를 마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전 10시 30분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겨 조계종 총무원 자승스님을 예방했다.

자승스님은 첫 인사로 “템플스테이를 하고 오셨다더니 다들 얼굴이 환하시다”며 “평소 늘 관심을 갖고 도와주시는 서울시의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의 방문을 환영했고

이상묵 위원장은 “최근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큰 호응을 받고 있는 템플스테이와 지난 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사례를 보면 따뜻한 손길을 원하는 이웃들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은 늘 감동을 주고 지지를 받는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진관사에서의 1박2일이 앞으로 의정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템플스테이 체험을 평가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이어 “이곳이 한국 불교 1700년의 총본산이라고 기대를 가지고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실망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북촌, 인사동, 광화문과 명동성당, 정동교회를 아우르는 관광벨트 조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이 문화강국을 주장했고 최근 박근혜 대통령도 문화융성을 강조하는 데에서 보듯 전통문화가 국가의 브랜드가치를 좌우하는 만큼 특정 종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문화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정책을 주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상묵 위원장은 “서울시의 불교 관련 사무는 주로 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 전통 문화유산의 계승 발전, 관광자원 발굴과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이루어지는데 최근 불교계가 템플스테이, 시민참여 문화행사 등에 매진해 온 덕분에 서울시의 관련 사무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견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방에는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일감 스님, 총무부장 지현 스님, 문화부장 혜일 스님이 함께 참석해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통불교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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