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인생 40년 내공으로 다져진 천상의 맛! 성수동 왕돈까스
요리 인생 40년 내공으로 다져진 천상의 맛! 성수동 왕돈까스
  • 이용흠 기자
  • 승인 2015.03.27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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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2가3동 왕 돈까스

▲ 왕돈가스
지난 19일 제보를 받고 찾아간 성수2가 3동의 왕돈까스에 들어서자 요리용 해머로 돈육 패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주방에서 들려와 어릴 때 시골에서 듣던 할머니와 엄마의 다듬이 방망이 소리처럼 정감이 느껴진다.

▲ 40년 요리 인생의 내공으로 다져진 실력으로 자신감이 넘친다는 이명돈 대표
푸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이명돈 대표가 기자를 반기는데 마치 오래전부터 잘 지내온 이웃 같다.
돈까스는 어린이들은 물론 학생과 젊은 층 외에도 소싯적 경향식집에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 중,장년층 에게는 청춘을 떠오르게 하는 추억이다.

40년 전 시민회관 2층 시민그릴(현 세종문화회관)에서 주방일을 시작한 이명돈 대표는 무교동 한신호텔, 롯데쇼핑센터 강서구 등 양식 한식을 해 왔으며, 집안 사정상 잠시 쉰 적은 있지만 성수동 왕 돈까스를 열기 전 까지는 중구 중앙시장에서 왕 돈까스집을 하다가, 성수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손님이 한참 빠져나간 시간, 고소한 돈까스를 옛날식 데미그라스 소스에 찍어 입에 넣자, 고소한 맛과 깨끗한 기름에 방금 튀겨낸 쫀득한 육질은 점심을 먹은 기자도 자꾸 손이 간다.

이명돈 대표는 7형제 중 둘째로 모두가 호텔요리사 출신이며 현재 4형제가 요리를 만들고 있는 요리사 집안이다.

성동구 성수2가3동에 위치한 성수왕돈가스 전문점
중앙시장에서 돈까스 식당을 하면서 붐비는 좁은 골목을 머리짐으로 누비며 배달을 했는데, 성수동은 소규모 공장이 밀집해 있지만 시장 보다는 공간이 넓어 좋으며 돈까스 외 식사 메뉴를 추가했다.

전문화와 대형화 되는 시대지만 40년 요리 인생의 내공으로 다져진 실력으로 자신감이 넘친다는 이명돈 대표는, 돈까스 크기를 크게 해주면 남기는 경우가 많아 조금 줄였는데 손님이 맛있게 먹어만 준다면 크게 만들어 손님을 모시고 싶다고 한다.

▲ 이용흠(왼쪽) 광진투데이 취재부장이 이명돈 대표의 40년 요리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오른쪽은 가수 나훈이(나훈아 모창가수)로 이 대표의 동생이다.
손님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상상하며 만드는 요리는 이명돈 대표에게는 신앙과 같으며, 특히 중요한 소스나 양념을 만들 때는 최고의 컨디션이 될 때만 하기 때문에, 집에서 사소한 말싸움 같은 경우만 있어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질 좋은 국내산 암돼지 등심만 쓰며, 직접 수제로 패드를 만들고 깨끗한 기름에 최적의 시간에 튀겨내는 이집의 돈까스 맛은 당연히 맛있을 수밖에 없다.

삶의 굴곡이 있듯이 어려운 때도 있었지만 남매를 다 출가시킨 이사장은 지금까지 살아온 60년 중 40년을 요리 인생으로 살았으며, 앞으로도 즐겁게 요리를 하면서 손님을 모시고 이웃과 더불어 좋은 일을 하며 살겠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가벼운 외식이나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을 찾아 성수동 왕돈까스를 독자들께 권한다. 
                                                                          【이기성, 이주연, 이용흠 기자】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3동 299-199 창미빌딩 1층
전화번호: 02-466-2781
영업시간: 09:00~22:00(연중무휴)
식당규모: 8테이블, 근거리 배달 가능, 포장 가능
건물 내 유료 주차장
<주요메뉴>
왕돈까스 7.000원
생선까스 7.000원
오므라이스 6.000원
오징어 덮밥 6.000원
제육 덮밥 6.000원
김치찌개 6.000원
된장찌개 6.000원
삼겹살 10.000원
돈까스 안주 20.000원
골뱅이 사리 20.000원
낙지 사리 20.000원
닭 볶음탕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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