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 통해 다문화 알리기 나선 엄마들
인형극 통해 다문화 알리기 나선 엄마들
  • 성광일보
  • 승인 2015.04.28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대문구 마을기업‘모두’, 29일 용신동 주민센터서 인형극 공연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집 원아들 초청 일본 동화 ‘지푸라기 부자’ 공연
특화된 스토리텔링 사업으로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경제적 자립 도모

▲ 지난 3월 6일 서울여성플라자 스페이스홀에서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동대문구 마을기업 ‘모두협동조합’이 이란 인형극을 공연하고 있다.
“이 지푸라기도 부처님께 받은 물건이니 소중하지만, 당신에게 드릴게요. 이 귤도 부처님께 받은 물건이니 소중하지만, 당신에게 드릴게요. 이 비단도 부처님께 받은 물건이니 소중하지만, 당신에게 드릴게요.
결국 나는 무엇을 가지게 될까요?”
- 일본 전래동화 ‘지푸라기 부자’ 인형극 中 일부 -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이 자국의 그림책을 기반으로 직접 극본을 쓰고 인형을 만들어 공연하는 등 다문화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마을기업 ‘모두협동조합’이 오는 29일 10시 30분부터 동대문구 용신동 주민센터 5층에서 관내 어린이집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인형극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마을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4월 29일 용신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연 5회 용신동 ▶이문1동 ▶전농2동 ▶답십리2동 ▶휘경1동 등을 순회하면서 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본, 이란 등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인형극을 공연하게 된다.

 
특히 이번 인형극은 일본 전래동화를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각색한 ‘지푸라기 부자’로, 상인이 어느 날 부처로부터 받은 지푸라기를 가르침 삼아 귤과 비단 등 다른 물건과 하나씩 바꿔가며 집까지 얻게 되면서 복을 받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모두협동조합’은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이 인권보호와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조직한 마을기업으로, 도서관과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다문화 인형극과 이중언어 스토리텔링 등을 개발해 공연하는 다문화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 활동내용으로는 ▲다문화 인형극(여러 나라 전래이야기를 주제로 찾아가는 공연) ▲다국 스토리텔링(세계 그림책을 읽어주며 진행하는 반편견·반차별 교육) ▲문화다양성 교육(어린이집‧유치원 유아 대상 놀이와 문화체험활동) ▲다문화 요리 직접 만들기 등이 있다.

모두협동조합의 대표인 벌러르 토야(몽골)씨는 “다양한 나라의 전래동화와 놀이를 인형극과 결합한 ‘찾아가는 다문화 인형극’, 여러 나라 언어로 읽는 그림책, ‘다른 나라에는 눈이 올까요?’처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질문들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문화 차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