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자, 복지국가로 가느냐, 시장경제로 가느냐 결정”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자, 복지국가로 가느냐, 시장경제로 가느냐 결정”
  • 서울동북뉴스
  • 승인 2012.04.18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호2번 최재천 후보 민주통합당 성동(갑)
▲ 최재천 후보( 민주통합당 성동갑)

지난 4년동안 와신상담 해온 민주통합당 최재천 후보가 성동갑에서 재선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했다. 최 후보는 공중파 매체를 통해 누구보다 얼굴이 많이 알려진 후보다. 지난 18대에서 낙선한 후 정세균 당시 민주당 대표는 기자와 사석 대화에서 방송토론에 나갈 사람이 없다며 최 후보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할 정도 방송토론 스타 국회의원이었다. 공천이 진행되는 동안 한 때는 공천이 어려울 것이란 소문도 있었다. 그러나 최 후보는 계파를 떠나 민주통합당에서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공천되었을 것이란 생각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19대 총선에 임하는 최 후보의 속내를 유권자들에게 솔직 담백하게 털어놓기를 바라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Q : 어려운 공천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공천에 대한 소회를 솔직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A : 국민이 원하는 민주통합당의 공천혁명의 부족함에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공천 과정에도 불구하고 제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야권단일후보가 된 이유는 2008년 낙선 이후에도 끊임없이 한미FTA에 대한 일관된 문제제기, 시민권 보호 확대 및 경제민주화 추진 등 진보적인 정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희생과 봉사의 자세로 '정치꾼이 아닌 정책전문가'로서 나라와 성동의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무를 느낍니다.

Q : 지난 4년간 어떻게 지냈는지, 그동안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A : '747'(7% 성장, GDP 4만달러, 세계 7위 대국)을 표방한 이명박정부, 새누리당(한나라당) 4년 동안 1% 부자들과 반대로 중산층·서민의 삶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낙선은 저의 부족함을 깨닫는 값진 경험이었으며, 이후 부단한 학습과 자기성찰, 끊임없는 시민과의 소통을 전개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할 경제민주화, 한반도의 안정화와 통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출산·보육·교육·일자리·주택·건강·노후보장 정책 마련을 통해 우리나라와 성동의 비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팔로워 10만이 넘는 '트위터 영향력 1위 정치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Q : 민주통합당 후보가 갖는 강점은 무엇인가?
A : 먼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국정실패로 인한 반사이익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2010년 무상급식, 보편적 복지 등을 통해 서민과 중산층이 절실히 바라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정당이고, 또한 이번 야권연대를 통해 정권교체를 향한 진정성을 국민들께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서민과 중산층의 벗을 자부했던 뿌리 깊은 정당의 역사,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라는 신뢰가 민주통합당의 강점이라고 자부합니다.

Q : 성동갑 지역의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공약은 무엇입니까?
A : 재개발이 집중된 '07~'10년, 3년 동안 성동구 인구는 2만 7천여명이 감소했습니다. 그 중 30%는 주거불안으로, 약 20%는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성동을 떠났습니다. 금호·옥수 지역에는 아직도 인문계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은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고, 엄마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또한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저는 민주통합당 박원순 시장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주거권과 소유권이 조화를 이루는 재개발, 금호·옥수 인문계고 유치,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Q : 지난 3월 15일 발효된 한미 FTA와 제주도 해군기지에 대한 최후보의 견해는?
A : 17대 국회에서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의원으로서 두 가지 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전략적 유연성입니다. 지금도 당시의 소신에 변함이 없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가장 큰 문제는 대한민국의 헌법 주권을 침해하고, 서민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조약이라는 것입니다. 사회경제적 안정망과 법률적 대응방안이 마련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된 FTA, 반대합니다. 조약을 맺을 권한이 있다면, 폐기할 권한도 있습니다. 이미 발효되었다고 할지라도 독소조항이 있는 이상 반드시 폐기해야합니다.
  미국과의 협상 실패도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입니다.
  제주 해군기지 문제는 미국 측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요구를 분명히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 상태로 진행되는 공사 강행은 반대합니다.

Q : 성동갑 유권자들에게 당부의 말씀
A :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자, 복지국가로 가느냐, 시장경제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이며, 동시에 성동구민에게는 막개발로 향후 수십년간 훼손된 주거환경에 살 것이냐, 아니면 정든 이웃과 행복한 집에 살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저는 복지국가의 꿈, 따뜻하고 살기좋은 성동구의 꿈을 위해, 성동구민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