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와 의회가 성동발전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의 구심점 역할에도 힘을 다하겠습니다”
“집행부와 의회가 성동발전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의 구심점 역할에도 힘을 다하겠습니다”
  • 이원주 기자
  • 승인 2015.07.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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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의장<성동구의회>

▲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고 결과는 행동하는 사람의 몫”이라며 의원 모두가 성동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한 삶이 공동의 목표인 것은 확실한 만큼 14명 의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화합하고 성심을 다할 때만이 구민이 바라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성동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말하는 박경준 의장.
▶제7대 성동구의회가 출범하고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취임 1년에 맞춰 저희 성동신문도 창간 14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성동구민과 성동신문독자들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성동구의회 의장 박경준입니다. 제7대 성동구의회가 구민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출범한지 1년여가 되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온 국민을 힘들게 했던 메르스와 날로 어려워지는 서민경제, 청년층의 취업난 등으로 많은 구민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 때 저 또한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바른 정치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가 되겠지만 이 자리에서 길게 말씀드릴 사항은 아닌 것 같고, 저는 지금의 제 위치에서 우리 구민의 웅크러진 어깨를 조금이라도 펴실 수 있도록 구민의 말씀을 소중히 들으면서 지역의 문제들을 한가지 한가지씩 혼신의 힘을 다해 풀어가겠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너무 낙심하시지 마시고,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으로 생활에 임하시다 보면 분명히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이 올 것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4년간 성동과 함께 해온 성동신문의 자취를 잘 알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시대 민의의 대변자로서 공명정대하고 유익한 보도로 지역의 대표언론으로 성장해 온 성동신문의 창간 1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성동신문은 우리 지역사회의 여러 모습들을 충실히 담아내면서 실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동시에 구정에 대한 적절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지역발전의 선도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지방자치 시대의 정직한 감시자로서 다양한 계층의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여 민과 관이 함께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도록 민의의 창구역할을 충실히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의장 취임 후 1년을 되돌아본다면?

▶제7대 상반기 성동구의회 의장으로서 30만 성동구민의 대표자 역할은 저에게는 큰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 속에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제7대 성동구의회는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동료의원들 덕분에 구민의 대의기관과 입법기관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감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큰 무리 없이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년간 의정경험을 통해 구의원으로서 지역사회에서의 역할과 책임,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성동구의회를 대표하는 구의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다짐했던 것이 두 가지입니다. 의원 개개인이 지역 일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일하기 좋은 성동구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하나였고, 소모적인 논쟁과 대립보다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 둘째였습니다. 이런 다짐과 노력들에 대해 다른 분들께서 어떻게 평가하실 지는 모르겠으나, 지난 1년간 서로를 배려하는 가운데 주민을 중심에 두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의회로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는 평을 많이 듣습니다. 앞으로도 의원들이 서로 협력해 성동의 발전과 구민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의 모범을 보이며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발전시키고 열심히 일하실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견제와 감시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함은 물론 집행부와 의회가 성동발전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의 구심점 역할에도 힘을 다하겠습니다.

▶행정사무감사가 얼마 전에 끝났습니다. 의장으로서 평가를 한다면?

▶이번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는 다른 해보다 더 세련되고 내실 있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있기 전에 의원들이 피감기관에 요청한 자료가 총 202건이고 워낙 많은 자료를 요구하다보니 집행부에서 앓는 소리도 좀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 감사장에서 자료를 요구하고 허둥지둥 준비하다 보면 감사의 수준이나 효율성도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의원 모두가 나름대로 행정에 대한 명확한 철학을 가지고 미리미리 준비하여 생산적인 행정사무감사가 됐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6월 18일(목), 19일(금)에는 건축폐기물 보관시설, 보육시설,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등 구민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주민의 바람과 목소리가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감사를 벌인 것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행정사무감사를 하다보면 관료조직의 특성상 관례라든가 전통을 따르다 놓치는 부분들이 있는데 구의원들이 구민의 시각으로 이런 부분들을 채워가고 바꿔가는 것도 행정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임대위탁사업의 계약대상별 임대료 산정 기준의 모호성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 사고이월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예산운영, 건설폐기물 임시 보관시설의 분진 최소화를 위한 시설 정비, 성동소방서 출동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도로 부지 추가확보, 미사용 자전거 보관대의 효율적 배치, 투명한 사회단체보조금 집행을 위한 관련 조례 제정 등의 요구가 바로 좋은 예라고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본래의 목적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넘어, 보다 좋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의회와 집행부가 구민을 위한 일을 함께 해나가자는 뜻을 모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현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제가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는 견제와 협력이 균형을 이루는 긍정적인 동반자관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론적인 얘기지만 우리 의회와 집행부 모두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성동발전이라는 공통된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을 통해 함께 목표를 이루어가는 협력자 관계지만 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를 느슨히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제가 보는 입장에서 정원오 구청장이 제시한 공약사항들을 보면 충분히 성동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고 봅니다. 현재 구의 재정여건이 워낙 좋지 않다보니 공약사항들도 경중이 있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특히 교육, 보육, 복지부문은 집행부와 구의회의 지향점이 비슷하나 전시성 행사나 투입에 비해 주민효용이 떨어지는 사업들은 지양되도록 집행부와 조율하면서 어려운 재정상황을 같이 타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성동구의 현안 문제는 무엇이며 그 대책이 있다면?

▶근래에 우리 성동은 왕십리뉴타운 개발이 완료 단계에 들어서 명품주거도시로 거듭나고 있고 옥수 금호 지역은 뛰어난 자연환경과 입지여건으로 강남 못지 않은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성수, 서울숲 주변으로 아파트형 공장이 속속 들어서며 IT·BT 중심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등 성동은 서울 동북부의 중심도시로서 자리 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용답·송정·마장동 지역은 중랑물재생센터와 장안평 자동차매매시장으로 많이 알고 계시는 용답동 자동차매매단지, 도시철도 정비창, 폐기물처리업체 등 각종 혐오·기피시설들이 많이 들어 서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발전에 제약이 많습니다.

다행히 중랑물재생센터는 단계적으로 지하화·현대화로 개선이 추진되고, 도시환경개선과 유통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용답동 자동차매매시장의 현대화를 시와 함께 추진 중에 있으며, 폐기물처리업체의 이전이나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으나 지역 주민들이 실감하기엔 어려운 실정입니다.

바로 이런 것이 지역발전의 불균형 문제인데 성동이 서울의 대표적 명품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선 상대적으로 여건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이 모든 사업들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고 서로의 의견이 다르고 많은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이를 중재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도록 하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저를 비롯한 구의회가 구민의 뜻을 모아 합리적으로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하겠습니다.

근래 복지수요와 이에 대한 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지자체의 세수와 재정확충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자체가 지역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정책 사업들이 계속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되고 결국 주민들의 원하는 현안사업이나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중앙정부의 지방자치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자체는 단지 중앙정부의 하부기관이 아니라 풀뿌리 민주주의 기반으로 지역의 일은 주민 스스로가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합니다. 육아, 어르신복지의 경우 당연히 국가가 담당해야할 부분을 지자체로 떠넘기고 그 부담을 온전히 지우는 행태는 아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많은 구민들께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지방자치단체에 힘을 실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구민들께 더 하고 싶은 말씀은 없는지요?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고 결과는 행동하는 사람의 몫이라 했습니다. 의원 모두가 성동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한 삶이 공동의 목표인 것은 확실한 만큼 14명 의원이 모두가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화합하고 성심을 다할 때만이 구민이 바라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성동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믿고 뽑아주신 주민들의 선택이 옳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도록 구민을 중심에 두고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고 충심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유의하시고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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