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의미로 재해석된 문화의 장... 강진청자축제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된 문화의 장... 강진청자축제
  • 성광일보
  • 승인 2015.08.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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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강진청자축제 ‘8.1(토) ~ 8.9.(일) / 9일간 강진청자박물관 일원

모든 생명의 근원인
흙과 불, 그리고 사람의 혼이 담겨야 빚을 수 있는... 청자

그 천년의 혼이 고스란히 살아나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된 문화의 장... 강진청자축제

우리나라 도자 문화의 수도 강진

▲ 강진청자축제 포스터
고려청자는 한국문화예술사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것 중의 하나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자예술품으로, 비색상감무늬는 기술과 아름다움의 극치로 표현되고 있으며, 인공을 떠난 천공의 경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고려청자의 80%를 만들어 낼 만큼 청자 문화의 절정을 꽃피운 청자의 본 고장 강진. 전국 400여 개의 도자 가마터 중 절반에 가까운 188개소가 강진에 현존한다.

이런 배경 아래 강진에서는 600여 년 동안 단절됐던 천 년 전 선열들의 숭고한 예술혼을 길이 보존하고, 명품 고려청자의 비법을 계승·발전시켜 그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지난 1973년부터 매년 《강진청자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강진청자축제》는 지난 1997년부터 2015년까지 한해도 빠지지 않고 국가지정 집중육성축제 5회, 대표축제 2회, 최우수축제 12회로 선정되었으며 지금까지 축제 중에서 가장 많은 국비지원금 50억 원을 받았다. 또한 《강진청자축제》는 고등학교 교과서(지학사, 사회문화)에 이어 중학교 교과서(천재교육, 생활국어)에 수록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대형청자조형물
역사와 전통의 강진청자를 알리는 축제

《강진청자축제》는 올해로 43회째를 맞이한다. 청자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청자축제의 역사도 타 축제에 비해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역사성과 전통은 청자에 관련된 각종 연구를 지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서 확인할 수 있다. ‘고려청자 학술 심포지엄’은 매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고려청자와 강진에 대한 문화적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또한 제15회째 개최하는 ‘대한민국 청자공모전’이나 ‘도예작가 워크숍’, ‘고려청자 특별전’ 같은 프로그램은 해가 갈수록 청자 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져주고 있다. 이러한 각종 프로그램은 《강진청자축제》가 진행될수록 청자에 대한 연구와 참여를 확대해 강진청자가 과거의 유물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외국인들이 청자만들기 체험을 하며 즐거워 하고있다.
오감이 즐거운 축제

이번 《제43회 강진청자축제》는 7개 부문 80여 개 단위행사로 진행되며, 명품청자 전시·판매전 등 기획행사, 청자조각하기 등의 체험행사, 청자운반행렬 및 무사항해기원제 재현 등 공연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전국 화목가마 장작패기 대회와 자연경관을 활용하여 청자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청자 레이저쇼 등을 새롭게 선보여 관광객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청자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청자체험도 즐길 수 있다. 물레성형체험, 청자조각하기, 청자상감체험, 청자 소망그림 채색체험 등 20여 종의 청자 체험은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물레성형체험은 전동물레를 이용하여 성형을 직접 해보고 완성품을 가져가는 체험으로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축제 기간 중 진행되는 강진청자 할인 판매를 통해, 명품 강진청자를 평소의 가격보다 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강진관요와 민간요에서 생산된 다양한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청자를 구입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차량(K3), 유럽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맛의 1번지’ 답게, 축제장 내 대형 돔 형태로 설치된 향토음식관에서는 남도음식을 마음껏 맛 볼 수 있다. 향토음식관은 쾌적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 깨끗한 위생 설비로 조성되어 있어 즐겁고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경영형 축제로 주민 소득 증대
청자축제는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의미에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장으로도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년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사실상 주말 2일을 단축 운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요 청자 판매액이 전년 대비 8.7% 증가하여 483백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경영형축제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이다. 축제기간 동안 할인 판매 전략과 28개 개인요의 소품 위주 제품 생산·판매, 꾸준한 상품 개발,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 등이 효과를 발휘했다. 올해도 30% 할인 판매 전략으로 관광객의 구매 의욕을 높이고, 청자 애호가들의 발길을 붙잡을 계획이다.

작년까지는 대형텐트 안에서 청자를 전시·판매하였으나, 올해부터는 고정 시설물인 한옥청자판매장에서 개인요와 관요를 판매하여 청자판매관이 더욱 쾌적해 진다. 여기에 더해 대형텐트 설치비용을 절약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지역민의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

청자축제는 경영형 축제를 지향하면서도 지역민에게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제공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간 대표축제와 최우수축제를 거쳐 오면서 외지방문객에 중점적으로 관심을 두었다면, 이제는 점차 축제를 통해 지역민이 참여하고 화합하는 자의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 읍면의 날을 운영해 주민자치센터에서 평소 주민이 직접 준비한 공연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어린이, 청소년, 노인, 다문화가정, 음악단체 등 각계각층의 주민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호응을 바탕으로 주민의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중·고등학생들, 각 기관과 사회단체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축제장 곳곳을 누비면서 안내, 주변 정리, 교통 정리, 주차, 환경정화 활동 등을 펼치며 주민이 만들어가는 축제가 됐다.

▲ 개천
무더운 여름을 날릴 강진청자축제

《강진청자축제》가 여름 축제인 만큼 축제장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피서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축제장 도로 곳곳에 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그늘막과 우산터널을 확대 설치하고, 실개천 쉼터와 벤치, 파라솔, 수영장과 어린이 물놀이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관광객의 호평을 받았다.

여름꽃과 개인요 대표 작품 거리 전시, 대형 청자조형물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창조적이고 매력적인 축제장 조성과 행사 운영으로 명품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강진청자축제》. 축제장에 가족, 지인들과 함께 방문해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청자에 대해 더많이 알고 추억을 담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단지 눈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험하면서 심장이 뛰고 감동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금도 강진에서는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제43회 강진청자축제 ‘15.8.1(토) ~ 8.9.(일) / 9일간 강진청자박물관 일원

▲ 고려왕실
▲ 고려왕실
▲ 고려왕실 행차퍼레이드
▲ 도예작가 워크숍
▲ 전국대학생 물레 경진대회
▲ 청자전시 판매전
▲ 화목가마 요출 및 즉석경매
▲ 우산 그늘
▲ 고려청자 특별전
▲ 청자문양 티셔츠 물들이기
▲ 청자소망 그림채색 체험
▲ 체험 물레성형
▲ 청자소망 그림채색 체험
▲ 청자편종 연주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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