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국가)와의 관계에서 파악하는 것과， 지방자치단체 안의 지방정부와 주민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 중 후자인 지방자치단체 안의 지방정부와 주민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것을 주민자치라고 한다. 주민자치는 정치적 의미의 자치행정이며， 주민의 자치능력을 중요시하는 민주적이고 지방분권적인 지방제도이다.
광진투데이는 이러한 주민자치제도를 지역 주민들이 이해하고 참여하기를 바라며 주민자치위원장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기회를 갖는다.<편집자 주>
▶권종형 위원장 : 동의 자치회관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거나 결정하는 기구로써 자치회관의 시설 등에 설치 및 운영관한 △주민의 문화·복지·편익증진에 관한 사항 △주민들의 자치활동 강화 및 지역공동체 형성에 관한 사항 등이며 자치회관 운영에 관한 필요한 사항 등을 챙기기도 합니다.
▶기자 : 주민자치위원이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요?
▶위원장 : 우리 중곡1동은 주민자치위원장， 부위원장 각 1명을 포함하여 25명으로 구성되었며 1명의 고문이 있습니다. 또한 여성위원6명， 남성위원 19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위원의 자격은 특별히 없으며，중곡1동에 사는 주민으로 동네에 대한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위원이 결원될 경우에는 동에 소재한 각급 학교， 통장대표， 동 직능단체장， 주민자치위원회 및 교육·언론·문화·예술 기타 시민이나 다회단체에서 추천할 수 있으며，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기가 만료된 위원은 해촉된 후 2년 이상 경과해야 재위촉이 가능합니다.
▶위원장 : 중곡1동은 약초마을입니다. 약초향이 그윽한 도심속의 약초마을을 만들기 위해 작년에 주민참여사업으로 중곡동의 중심지인 중곡1동주민센터 마당에 정자 1동을 짓고， <간대골>이라는 이름을 붙여 제막식도 개최했습니다.
지금은 많은 주민들이 힐링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옛조상들이 사용하던 생활농기구 등 57종 87점을 정비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105여 종의 약초를 동주민센터 화단 등에 재배하여 매년 약초 그림그리기 행사를 개최하던 것을 작년에 제1회 약초마을 축제로 승격시켜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같이 각종 행사를 통하여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고 주민이 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동네만들기에 주력했습니다.
▶위원장 : 중곡1동에는 공영주차장이 한 곳도 없습니다.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꼭 설치해 주셨으면 합니다.
▶기자 : 주민자치위원장 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보람된 일이 있나면 ?
▶위원장 : 먼저 보람된 일을 든다면，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일일찻집 운영， 여름철 어르신 약초삼계탕 대접， 약초마을 축제， 중곡동 간댓골축제 등 지역의 중요 행사를 들수 있습니다.
어려운 점이이라면， 동네행사를 추진하면서 가장어려운 점은 무엇보다 예산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의 각 직능단체와 주민들의 많은 지지와 호응으로 위원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곡1동은 다른 동네에서는 느낄수 없는 따스한 정이 넘치는 동네입니다． 주민들의 따뜻한 정이 가장 보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저는 매일 동네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동네를 돌면서 가로등은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곤 하는데 처음엔 주민들이 미친사람으로 보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시일이 지나면서 저의 진심을 이해 해주는 분들이 늘어 나면서 십시일반 협찬도 해 주시면서 화합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 권종형 주민자치위원장은 누구보다 중곡1동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주민자치센터 마당엔 각종 약초가 자라고 있어 마치 한적한 시골분위다．오는 9월에 실시되는 간댓골 축제에 대한 애착이 강하게 기자의 뇌리에 남았다．간댓골 축제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이금훈·최인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