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 미래 비전 세부사업들 역동적으로 추진”
“향후 2년 미래 비전 세부사업들 역동적으로 추진”
  • 전갑진
  • 승인 2012.07.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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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득 성동구청장

- 공동주택 보육, 주민복지 맞춤형 인력 및 조직 운영, 전자소통, 예방의료 사업 -

“향후 2년 미래 비전 세부사업들 역동적으로 추진”

고 재 득, 민선구청장 4선. 고재득이란 이름 석자는 이제 성동구의 대명사로 통한다. 전국 어디가나 성동구에서 왔다면, 아! 고재득 구청장이 바로 나올 정도다. 내리 3선을 하고 한 박자 쉰 다음 다시 제6대 성동구청장이 되었으니 그럴 만도 할 것이다. 지난 2010년 7월 2일 취임 후 성동구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선배 구청장으로서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기자는 고재득 구청장을 보면 막걸리 생각이 난다. 왜 그럴까. 지난 7월 16일 오전 성동구청장실에서 그런 고재득 구청장을 만나 2년간의 소회와 앞으로 2년간 구정 전반에 대한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고재득 구청장이 지난 16일 본지 기자와 인터뷰에서 “그간 추진 사업들을 근간으로 향후 2년 공동주택 보육, 주민복지 맞춤형 인력 및 조직 운영, 전자소통, 예방의료 사업을 미래 비전으로 삼고 그에 따른 세부추진사업들을 역동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원주 기자(이하‘이 기자’) : 참 대단합니다. 내리 3선을 하시고, 한 박자 쉰 다음 다시 구청장에 당선되는 기록을 세운 구청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한 박자 쉰 다음의 새로운 구청장 취임 2년에 대한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고재득 구청장(이하‘고 청장’) : 지난 2년간 성동구민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교육, 보육, 일자리창출 등 주요 공약사업들이 틀을 잡고 그 성과가 하나, 둘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재정 속에서도 민선5기 교육예산으로 261억원(2011년 136억원, 2012년125억원)을 편성하고,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개관 운영하고, 진학 상담 전문인력 배치, 우수 고교 인센티브 지원, 우수학생 장학금 지원과 해외 어학연수 등 공교육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 있어서도 특성화고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취업박람회 개최 등 민·관이 협력하여 민간과 공공 분야에서 8,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이 모두가 저를 믿고 따라 와 주신 구민과 직원들의 노고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자: 지난 2010년 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기자와 인터뷰에서 “구청의 감사담당관을 공모하여 공정성을 확보하고 구청에 교육, 보육지원과를 신설하여 맞벌이 주부들의 보육걱정 해소를 위해 어린이집을 증설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공립특목고를 비롯한 인문고 유치로 명문학군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실행이 되었습니까?

▶고 청장: 네, 그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자체감사에 있어서는 공평하고 올바른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감사담당관을 공모, 부정·부패와 전쟁을 선포하고 직원들 청렴도 올리기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그간 감사담당관에서는 공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청렴한 직원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청렴 마일리지제도 운영', '찾아가는 청렴교육' 조례나 규칙에 대한 '부패영향평가', 일상감사 실시, 부당한 청탁을 신고하는 청탁등록제 운영, 청렴한 생각을 서로 나누는 청렴게시판 운영 등 다양한 청렴시책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위권에 머물던 청렴도를 상위권으로 올려놓아 2011년에는 서울시 청렴도 우수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보육가족과를 신설,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에도 주력한 결과 그간 국공립보육시설 3개소가 설치됐고, 올 9월 왕십리어린이집이 준공을 앞두고 지금 공사가 한창입니다. 또 성수동의 영유아플라자와 금호동 키즈 카페 등 학부모간 소통하고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해 보육시설과 연계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왕십리 뉴타운 제3구역 내에 공립고를 201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중입니다. 총 부지면적 11,080㎡에 24학급 840명 정도 수용 가능한 규모를 계획하고 있으며 소요예산은 400∼500억 정도입니다. 현재 서울시 교육청에서 교육과학기술부에 예산확보를 위한 투·융자 심사를 의뢰, 올 5월경에 실시될 예정입니다.

왕십리 뉴타운 내 학생 수요 등 제반 여건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학교 설립을 체계적으로 준비중입니다.
금호23구역과 옥수13구역 재개발과 연계하여 일반계고 유치 또한 추진중입니다. 기존 학교의 고등학교 전환을 검토하는 등 향후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추진체를 구성하여 다각적인 유치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 성동구에 재개발지역이 많습니다. 또한 현재 추진하는 지역도 여러 곳이 있는데 재개발에 대한 성동구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고 청장: 현재 부동산시장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안정된 생활환경을 위해 집을 구입하였던 서민들이 대출 등에 따른 부담 때문에 생활에 고통을 받으면서 '하우스푸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였습니다.
또한, 아직도 가라않고 있지 않은 전세난으로 집 없는 서민들의 고통 또한 이만저만이 아닌 등 그야말로 시름 섞인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것이 요즘인 것 같습니다.

재개발사업 역시 경기침체와 맞물러 사업진행이 원활하지 못한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개발만 하면 집값도 오르고, 좋은 집에서 편하게 살 수 있다는 기대는 이미 사라지고, 그간 잠재되었던 갈등이 증폭되며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거주자 중심으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조화로운 재개발사업이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원주민 재정착율을 높이고 세입자가 보호되는 순환형 개발기조를 기본으로 하는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미 주민들이 이주 중이며, 철거된 사업장은 주민 부담 경감을 위해 신속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며, 사업이 초기 단계인 구역이나,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구역에 대해서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주민의 뜻대로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이에 따른 실태조사를 위해 서울시에서 용역에 착수하였고 관련조례도 정비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우리구 역시 행정적으로 적극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주민들의 뜻을 다방면으로 고려하여, 투명하고 전체가 다함께 공생하며, 조화로운 재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이 기자: 향후 2년의 구정방향에 대한 청장님의 구상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향후 2년구정 방향을 말하고 있는고재득 구청장
▶고 청장: 그간 추진 사업들을 근간으로 향후 2년 공동주택 보육, 주민복지 맞춤형 인력 및 조직 운영, 전자소통, 예방의료 사업을 미래 비전으로 삼고 그에 따른 세부추진사업들을 역동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공동주택 보육으로 2015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 24개소 추가 설치
공동주택 단지 내 의무보육시설을 국공립화 하여 2015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 24개소를 추가 설치, 아이키우기 최고인 보육특별구를 실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 협의와 입주민의 의견을 조사하고 재건축, 재개발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시 공공보육시설 건설에 관한 계획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공동주택 관련 법령을 개정해 줄 것을 건의할 것입니다.

어린이집 신축시 토지매입비와 건축비 등 1개소당 2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보면 480억원의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으로 공보육 분담율은 현재 35%에서 60%까지 높아지게 됨에 따라 학부모의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보육 수요가 상당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민복지 맞춤형 인력 및 조직 운영
복지 수요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동 주민센터의 복지 기능을 강화해 최적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희망 복지도시를 실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동 주민센터 행정체계와 기능을 재검토 복지업무 중심의 행정체계를 개편하고, 복지기능을 위한 과감한 인력 배치로 현 2~3명의 복지담당 공무원을 4~5명까지 확보해 현장방문 복지행정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효율적인 구·동 복지기능과 구 복지부서의 역할 정립으로 조직의 효율성과 체계적인 복지행정 서비스를 구축합니다. 우선 오는 9월 동 특성에 따라 주택가, 아파트 밀집, 사업장 밀집 등 3개 동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운영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 주민 여론을 수렴해 전 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자소통 으뜸도시 성동
민선5기 출범 2년, 스마트로 발전하고 있는 시대적 트렌드에 맞춰 전자정부를 구현하고 신속하고 기동적인 행정서비스 제공과 쌍방향 소통을 위해 구민의 의견수렴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전자소통 으뜸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전자소통을 위한 구민 정보를 확보하고 스마트폰 전용 앱 개발, 전자정부 전용 민원창구 확대 운영을 통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각적인 홍보로 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우선, 전자정부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 민원 24 이용률 50%이상, 행정정보공동이용 100%, 전자고지 50%이상을 목표로 삼고 방문민원 없는 최고의 서비스로 구민의 편의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 구 정책방향에 대하여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의견을 수렴하고, 모바일 홈페이지와 SNS 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정보 제공과 구민 소통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예방 의료사업으로 선진건강도시 구현
성동구는 선진건강도시 실현을 위해 영유아 및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 새싹 키우기, 청소년의 건전육성을 위한 건강한 꿈나무 만들기, 예방중심의 질환관리로 건강 열매 가꾸기를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연령별, 계층별, 성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해 사람 중심, 예방 중심의 건강도시를 구현할 것입니다. 전국 최초로 지역 내 초·중·고교 전체에 양치시설을 설치하는 '쓱쓱싹싹 333' 학교 치아건강사업 등을 실시해 어릴 때부터 양치습관을 들이고, 만성질환 통합체계를 구축해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개인이나 집단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제공으로 건강을 지키는 예방의료 선도 자치구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 성동신문 창간 11주년을 맞아 고재득 구청장(왼쪽)과 이원주 발행인이 대담을 하고있다.
▷이 기자: 성동구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고 청장: 1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나를 믿어준 구민들이 늘 고맙고 그 기대에 부응하여 모두가 행복한 사람중심의 성동을 위해 앞으로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구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내 곳곳을 누비며 주민불편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세세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머물고 싶은 사람 냄새나는 성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대담 = 이원주 기자
사진/정리 :전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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