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방문 시 메르스 감염 주의 당부

귀국 후 의심증상 발생시 의료기관 방문 전 ‘109’ 콜센터 신고

2016-03-29     성광일보

중동지역 방문자는 여행 중 감염예방 수칙 준수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질병관리본부가 중동지역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 방문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함에 따라 시민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중동 호흡기질환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및 주변 국가인 오만, 아랍에미리트에서 총 69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5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자는 1월 7명, 2월 20명이었으며 3월에는 북중부 부라이다(Buraidah) 지역 의료기관(King Fahad Specialist Hospital) 내에서 21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모두 38명의 환자가 나왔다. 낙타접촉력 등이 있는 1차 감염자가 35명, 의료기관 내 및 가족간 전파 등 2차 감염자가 21명, 조사 중인 환자는 9명이다.

중동지역을 방문 중인 경우, 메르스는 낙타 또는 환자와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동물과 접촉하거나 낙타고기와 낙타유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한 진료 목적 외에 병원을 방문하거나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찾는 것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삼가하고 발열·기침·콧물·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 이전에 우선 ‘109’ 콜센터 또는 보건소를 통해 추가 조치사항을 상담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기관에서는 건강보험수진자 조회시스템, 심사평가원 의약품안심서비스(DUR;Drug Utilization Review) 조회 시스템을 통해 내원자들의 중동지역 여행력을 확인하고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성동구보건소 질병예방과 감염병예방팀(☎ 02) 2286-7040)으로 전화하면 친절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