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조류 다량 번식에 따른 수돗물 비상체계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2012-08-09     이원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김용성 위원장)소속 위원들은 8일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강우량 부족으로 인해 서울시 상수원에 조류가 다량 발생하여 수돗물 수질관리 비상체계로 돌입함에 따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조류대책 상황실과 암사취수장?정수센터를 방문하여 현황보고를 받고 관계자를 격려하였다.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들은 조류대책 상황실에서 원?정수 수질과 수도꼭지 수질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현재 상수원에 조류가 다량 번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염소 처리, CO2 주입을 통한 pH조절, 분말활성탄 주입 등의 조치를 통해 맛?냄새물질인 지오스민(geosmin) 농도를 20ng/L이하로 처리하고 있고 남조류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인 아나톡신의 경우는 아직까지 검출정량 한계 이하로써 서울시 수돗물이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암수취수장에서는 한강 취수원 부근의 조류 발생 현황을 직접 확인하였고 취수 대책에 대해서 보고를 받았으며, 암사정수센터에서는 조류 다량 발생에 따른 정수처리 강화대책에 대하여 보고를 받았다. 이에 위원들은 향후 이상기후에 따른 원수 수질악화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현재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도입된 영등포정수센터 이외의 나머지 정수센터에서는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이 완료되기까지는 한시적으로 정수센터 운전방식을 변경하거나 분말활성탄 주입 등의 조치를 통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전국적으로 하천, 호소 등 상수원 내 조류 번식이 지속됨에 따라 분말활성탄 주입량이 급증함에 따라 수급에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분말활성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였다.

한편, 김용성 위원장은 지난 겨울철 조류 발생과 최근의 조류 다량 번식에 따른 수돗물에서의 맛?냄새 발생은 단순히 폭염과 강우량 부족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상수원 수질오염에 따른 것이라면서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총3조 9천억원의 물이용부담금이 조성됐지만 수질개선효과는 없고 상?하류 지역의 불만과 갈등만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재검토와 한강수계관리위원회의 물이용부담금 사업 심의.의결과정에 적극 참여하여 서울시의 의견을 개진할 것과 인근 지자체와의 상수원 수질관리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하였다. 또한, 현재 도입 중에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 대해서도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중앙정부에 예산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도록 당부하였다.

또한, 상수도 사업본부는 물론 각 수도사업소에서도 주민자치협의회 등을 통한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것을 주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