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아트홀과 창작국악그룹‘그림’의 특별한 동행

창단 15주년 4집 정규앨범 발표 및 기념 콘서트

2016-07-11     성광일보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성수아트홀은 공연장 상주단체인 ‘그림’과 함께 특별한 공연을 이번 7월에 선보인다. ‘그림(The林)’은 전통예술을 통해 동시대적 공감을 표현하며 국악창작의 진보를 이뤄왔다고 주목받아 온 창작국악그룹으로 창단 15주년을 맞아 정규 앨범 발표와 함께 7월 15일~16일 성수아트홀에서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2001년 창단하여 2002년 발표된 1집 앨범 '아침풍경'을 시작으로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한국형 월드뮤직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아온 그림은 세계시장 진출을 가늠해 보았던 Asian Art Mart in Singapore, Dancing with the Peace in New york-Lincoln Center, 인도와 동유럽 투어 등을 통하여 호평을 이끌어 내 한국음악의 위상을 높이기도 하였다.

올해는 성수아트홀 공연장 상주예술단체육성지원사업 선정, 의정부음악극축제 음악극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7년 만에 발표되는 정규 앨범 4집에서는 또 한 번의 음악적 변신을 꾀하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바다로 떠난 숲, 섬이 되다’를 테마로 한 이번 앨범에서는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시인 김기림의 '바다와 나비', 제주를 사랑해 제주의 별이 된 사진작가 김영갑, 화가 이중섭 등 한국 근현대사에 존재하는 시문학, 미술, 사진작품 등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아름다운 한국의 섬과 바다, 그리고 예술가를 재조명하는 작업으로 관록 있는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전통음악계 출신의 싱어송 라이터 그룹으로써 실험과 변화를 거듭하며 걸어온 그간의 여정을 조심스럽게 풀어놓음과 동시에 아름다움과 동경의 대상이자 아프고 시린 중의적 의미로써의 ‘바다’에 빗댄 우리시대를 공감하며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즉흥음악적 호흡을 통한 전통과 창작, 그리고 시문학과 음악의 만남에서 오는 감동으로 소외된 우리 모두의 ‘섬’으로 투영된 ‘어쿠스틱 아일랜드’는 소통과 치유의 음악회로 오는 7월 15일, 16일 양일 간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되며, 지친 당신의 일상에 바다처럼 청량하고 시원한 ‘쉼’을 선물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