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문화재단, 2016 아시아연출가전 개최

▸8월 25일부터 성수아트홀에서 한·중 합작연극 <정란, 피에타>공연

2016-08-10     성광일보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은 중국 ‘산동성예술연구원’과 MOU를 체결하고 오는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2016 아사이연출가전’을 성수아트홀에서 개최하며, 한중합작 연극 <정란, 피에타>를 무대에 올린다.

‘효(孝)’를 메인 테마로 정해 양국 간의 이야기를 창작·극화하고자 한 취지로 시작된 이번 공연에서 중국은 한국의 '심청전'을 토대로, 한국은 중국의 '24효'중 '각목사친(刻木事親)' 고사의 내용을 토대로 창작했다.

<정란, 피에타>의 ‘피에타’란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탄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효(孝)’를 다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아들의 슬픔과 그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효(孝)’란 무엇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하는 의도를 담고자 했다.

작품을 맡은 이광복 연출은 중국희곡학원에서 경극연기를 전공하며, 연극연출, 무용극연출, 뮤지컬 연출, 안무가로 다양한 작품에 참가해 왔다. 연극, 무용, 중국경극 등의 경계를 넘나드는 움직임이 강조되는 작품에 관심을 두고 한국, 홍콩, 중국의 페스티벌에 참여해 왔다.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홍콩, 중국, 대만, 몽골 등에서 연기, 문화콘텐츠, 한국 연극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는 이규동, 전애현, 여지영, 김흥모, 김예림, 김은혜, 손은경과 중국배우 양범이 출연한다.

성동문화재단 관계자는 MOU를 체결한 중국 '산동성예술연구원'과 한·중 양국의 연극문화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중 연극교류의 첫 번째 무대가 될 이번 '2016 아시아 연출가전'은 한국연극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순수예술의 중화권 한류열풍을 불러올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