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마음을 녹이는 ‘동장군 대피소’ 운영

행당제1동 주민자치위원회, 성동구청 앞 버스정류장에 추위가림막 설치

2016-12-28     성광일보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행당제1동에서는 주민들이 겨울철 칼바람과 눈을 피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에 ‘동장군 대피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장군대피소는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잠시나마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옆에 설치하는 바람막이 공간이다. 지난 여름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설치한 그늘막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좋은 것에 착안하여 행당제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설치했다.

운영 장소는 주민들의 이용이 많고 바람에 취약한 장소 중에서 성동구청 앞 버스정류장을 첫 번째 시범운영 장소로 선정했다. 올 12월부터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운영한 뒤 주민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동장군 대피소는 가로 4m, 세로 2m의 캐노피 철골구조물에 외부가 쉽게 보일 수 있도록 4면을 투명가림막으로 설치하여 바람도 피하고 버스도 잘 보일 수 있도록 특별 제작했다. 여름철에는 투명가림막을 제거하여 길거리 무더위 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제안한 나기호 행당제1동장은 “버스를 타기 위해서 추위에 맞서 기다리는 주민들을 보니 도움이 될 만한 방안을 찾게 되었고 타구에서 시행 중인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우리 동에도 적용하게 되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